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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만약 언젠가 김천성이 그들을 찾아가서 복수를 한다면 아무리 최서준이라 해도 매번 막을 수 없었기에 오늘 김천성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김천성은 최서준이 이토록 냉정하게 거절할 줄은 몰랐던지 순식간에 포효했다.

“감히 나를 죽이겠다고? 어디 그런 실력이 있는지 보자고.”

“쓱!”

김천성은 갑자기 자기의 가슴을 힘차게 내리치고 입에서 피를 토하더니 아까보다 2배는 더 빠른 속도로 멀리 도망갔다.

“혈둔술?”

최서준의 눈빛이 번쩍하더니 발을 들어 우주 위를 밟는 듯 여운을 남기며 쫓아갔다.

구천탑보라고 아주 심오한 발걸음이었다.

“김천성이 도망쳤어요?”

싸움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서로를 마주 봤다.

“빨리 따라가 보자.”

염부용과 우영원은 빠른 속도로 최서준을 쫓아 질주했다.

그들은 상부에 보고하기 위해서라도 결투의 결과를 꼭 알아야 했다.

...

10여 분 후, 대구호수 남쪽에 있는 싱크홀 근처.

김천성은 최서준의 주먹에 맞아 바닥에 떨어졌는데 심지어 커다란 구덩이를 만들어냈다.

“최 대가, 정말 오늘 한 사람은 죽어야 하는 거야?”

김청성이 피투성이가 되어 힘겹게 일어서며 물었다.

“내가 죽이려는 사람은 아무도 도망가지 못했어요.”

최서준이 천천히 그의 앞에 내려왔다.

“그래, 좋아!”

김천성의 눈에는 분노의 광기가 이글거렸다.

“그렇게 죽고 싶다면 어디 한번 해보자고.”

그는 갑자기 복부를 깊게 움츠리고 입을 크게 벌려 격렬하게 빨아들이더니 큰 고래가 세상을 삼킨 듯 복부와 가슴이 급속히 부풀어 올랐고 마치 공기를 가득 채운 풍선 같았다.

“젠장!”

최서준은 얼굴을 찡그리며 뒤로 후퇴하려 했다.

“하하하, 우리 같이 죽자!”

김천성의 웃음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폭발했고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격렬한 기운이 최서준을 덮쳤다. 멀리에서 봤을 때 수십 개의 폭탄이 땅에 떨어지면서 폭발하는 것 같았고 폭발과 함께 땅이 진동하며 수많은 낙석이 싱크홀에 굴러떨어졌다.

겨우 쫓아온 염부용이 다급하게 외쳤다.

“최서준 씨!”

염부용과 우영원이 현장에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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