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7화

“저도 기다렸는데 드디어 왔네요!”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대구호수에 있던 관광객들은 모두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 고개를 돌렸는데 최서준인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젊은이가 최 대가라고?’

‘설마, 그럴 리가!’

김천성이 찾는 사람이면 그와 비슷한 나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서준은 20대 초반의 일반 대학생 같은 풋풋한 젊은 청년이었기에 도저히 최 대가라고 믿을 수 없었다.

현장의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최서준과 제일 가까이에 있는 오윤정 등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오윤정이 겁에 질린 얼굴로 최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최서준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저 사람이 찾는 건 최 대가이지 당신이 아니에요.”

“제가 바로 그 최 대가에요.”

최서준이 담담하게 답했다.

김천성이 방금 한 말은 최서준의 분노를 제대로 끌어올렸는데 그대로 두면 나중에 큰일을 저지를 것 같아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당신이?”

우영원도 최서준을 비웃었다.

“최 대가는 당신 같은 사람이 감히 흉내 낼 수 있는 분이 아니에요.”

“우영원 씨 말이 맞아요.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죽고 싶으면 혼자서 죽지, 우리까지 끌어들이지 말아요.”

곽도훈은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이었다.

모두가 한마디씩 보태고 있을 때 염부용만이 유일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최서준을 열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최서준 씨, 역시 당신이 최 대가였군요!’

염부용은 방금 전 후지이 이츠키를 상대할 때 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사람이 최서준뿐이었기에 그들을 도와준 사람 역시 최서준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최서준과의 대화를 생각해 보면 곽도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성격이 소탈하고 말투가 비범하였다.

한편, 호수 위에 서있던 김천성도 최서준의 말을 듣고 살의를 품은 눈빛으로 최서준을 보았는데 젊디젊은 청년인 것을 보고 차갑게 웃었다.

“꼬마야, 지금 나한테 얘기한 거야?”

김천성이 봤을 때 최서준은 무술을 수련한 사람 같지 않았고 무서운 줄 모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