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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

염부용이 안색이 변하며 황급히 말했다.

“말해봐, 어떻게 하면 그 아이를 풀어줄 거야?”

“간단해, 나를 그냥 보내줘.”

후지이 이츠키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안 돼.”

염부용이 고개를 저었다.

첫째, 후지이 이츠키는 대하에서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로 엄청 많은 죄를 범했다.

둘째, 동영 사람은 신용을 지키지 않기로 소문이 났기에 그가 조건에 동의하더라도 아이를 죽일 게 분명했다.

“그럼 이 아이를 그냥 죽어버릴까?”

후지이 이츠키가 말하면서 아이를 죽이려고 하자 우영원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잠깐! 후지이 이츠키, 당신은 본인이 고귀한 동영 사람이라고 자칭하지 않았어? 그리고 숭고한 무사 정신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어린아이를 죽이겠다는 거야? 정말로 실력이 있다면 나를 인질로 잡고 그 아이는 풀어줘.”

“영원아...”

염부용이 말리려고 하자, 우영원이 계속 말했다.

“후지이 이츠키, 설마 여자인 나를 무서워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다면 지금 아예 그 자리에서 할복해고 당신의 천황께 속죄하시지? 당신은 남자가 아니라고!”

“젠장, 그 입 닥치지 못해!”

후지이 이츠키는 분노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더니 눈동자마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좋아, 넌 이리로 오고 다른 사람들은 뒤로 물러서!”

“좋아, 그렇게 할게.”

우영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염부용에게 눈짓을 하자, 염부용은 어쩔 수 없이 미간을 찌푸리며 아이의 어머니를 데리고 뒤로 물러서면서 다른 관광객들에게도 말했다.

“여러분, 다 들으셨죠. 모두 협조하여 뒤로 100미터 물러서 주세요.”

관광객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물러섰다. 오윤정과 곽도훈도 예외없이 사람들과 같이 물러섰다.

“도훈 씨, 최서준 씨는 뭐 하는 거야? 저기에서 움직이지 않아.”

오윤정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곽도훈은 최서준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

“저 자식 놀라서 제정신이 아닌가 봐. 역시 겁쟁이라니까.”

염부용도 최서준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는데 여기에서 다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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