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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홍만세가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오자, 장철이가 서둘러 손을 뻗어 김지유를 소개했다.

“홍 선생님, 이분이 바로 최 대가님의 여자 친구입니다.”

그는 또 바닥에 쓰러져 있는 허씨 청년을 냉정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이 자식이 술을 마시고 이 방에 쳐들어와서 최 대가님의 여자 친구를 괴롭혔습니다.”

허씨 청년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홍만세는 앞으로 몇 걸음 나아가 김지유에게 공손하게 물었다.

“죄송한데, 존함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김지유라고 합니다.”

김지유가 대답했다.

“김지유 씨, 걱정하지 마세요. 최 대가님의 친구이시니 이제 아무도 김지유 씨를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

홍만세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허씨 청년을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허문, 너 이 자식아, 감히 나 홍만세의 귀한 손님을 건드려?”

“웡!”

허문은 겁에 질려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홍 선생님, 오해입니다. 저는 저분이 최 대가님의 여자 친구인 줄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홍만세가 냉정하게 명령을 내렸다.

“이 자식 끌고 나가서 손발을 부러뜨리고 허동천에게 와서 잘못을 빌라고 전해, 그렇지 않으면 아들의 시체를 거두어야 할 거야.”

“네, 알겠습니다!”

몇 명의 표정이 흉악한 괴한이 허문을 향해 걸어가자 허문은 겁에 질려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홍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그의 간절한 부탁에도 홍만세의 차가운 표정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곧이어 허문의 두 손, 두 발이 모두 부러지면서 비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홍만세의 신속하고 잔인한 일 처리에 김지유와 석 대표를 비롯한 모두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홍만세가 정중하게 김지유에게 말했다.

“김지유 씨, 단둘이 얘기할 수 있을까요?”

하 대표는 즉시 눈치채고 석 대표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노래방 밖에서.

하 대표는 밖으로 나오더니 그제야 긴 숨을 내쉬고 말했다.

“방금 정말 무서워서 죽을 뻔했어요.”

석 대표도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하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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