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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그런데 이제 최서준이 그를 치료해 주어 20년은 더 살 수 있게 되었으니 격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천만에요.”

최서준은 고개를 저으며 옆에 있는 홍만세를 바라보고 말했다.

“홍 선생님, 제가 처음으로 경주에 와서 신세를 많이 졌는데 홍 선생님도 원하시는 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최서준은 원수든, 은혜든 꼭 갚는 성격이어서 신세를 진 것은 꼭 갚아주고 싶었다.

“최 대가님, 천만에요. 저는 별로 도와드린 것도 없는데요. 게다가 손 대가를 치료해 주셔서 저 또한 너무 감사드립니다.”

홍만세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래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최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최 대가님, 김씨 가문을 꼭 조심하세요.”

홍만세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대가님께서 김문걸을 죽였기에 김씨 가문에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그들 뒤에 무술 종사가 있습니다.”

최서준도 깜짝 놀랐다.

“김씨 가문에 무술 종사가 있어요?”

“네. 그렇습니다.”

손 대가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외부인들은 김씨 가문을 단순히 장사하는 가문으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그들도 무술 가문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김씨 가문의 노조가 오래전에 무술 종사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그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세상일에 간섭하지 않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들었습니다만, 10년 전에 한 무인이 김씨 가문과의 원한 때문에 혼자의 힘으로 김씨 가문에 쳐들어가서 사람들을 죽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노조가 나타나서 무인을 한 방에 죽였다고 합니다.”

“맞아요. 그때 당시 사건을 모두 봉쇄했기에 외부인들은 잘 모르는데 저는 다른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홍만세가 고개를 끄덕였다.

최서준은 냉정하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제가 김문걸을 죽인 건 그가 먼저 저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김씨 가문의 노조가 저에게 복수를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찾아오라고 해요. 그 사람도 똑같이 죽여줄 테니까!”

말을 마치고 최서준은 로얄 노래방에서 나와 구백호가 준 지도를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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