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세요, 제일 고급지고 멋있는 차들로 선택해서 운전해가겠습니다!”전준호가 서두를 떼었다.“차 말고도 헬기를 몰고 오라고 해도 해낼 수 있습니다!”서훈도 전준호의 말을 뒤이어갔다.“폼을 따지는 데는 제가 제일이죠!”정승현도 맞장구를 쳤다.“마침 주차장에 있는 차들이 먼지가 쌓여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 몰고 나오겠습니다.”육재원도 흔쾌히 김서윤의 조건을 받아들였다.“원래는 이런 부탁드리려고 하지 않았는데 신씨 가문 둘째 아가씨 신아름이 하필 드래곤 킹과 누구의 결혼식이 더 성대한지 비기려고 들어서 어쩔 수 없네요. 게다가 결혼식 날짜도 같다 보니 여러분들이 서울시에 가서 체면을 세워줬으면 해요. 드래곤 킹의 결혼식인데 다른 사람한테 지게 만들 수는 없죠.”김서윤은 재벌가의 도련님들을 보면서 말했다.이는 이미 서울시 전체가 알고 있는 일이었다.“이런 일이 있었군요. 서울시의 우물 안의 개구리가 감히 드래곤 킹이랑 비기려고 들다니, 참 어리석군요!”“신씨 가문 둘째 아가씨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결혼 당일에 그 둘째 아가씨보고 망신 한번 당해봐 라죠.”재벌가의 도련님들이 김서윤의 말을 듣고 자신의 태도를 하나씩 표명하기 시작했다.“그만, 쓸데없는 소리는 여기까지 하는 거로 하죠. 저는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서 가봐야 할 것 같네요. 다 수도의 명망 있는 재벌가 사람들인데 제가 말하지 않아도 잘 해내겠죠? 명심하세요, 30일 아침 웨딩카 행렬이 반드시 서울시에 도착해야 합니다. 함부로 제멋대로 행동하지 마세요!”김서윤은 그들을 향해 신신당부했다....저녁 시간, 신수아가 집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신아름과 신지한이 갑자기 찾아왔다.“무슨 일로 왔어?”신수아는 두 사람을 보면서 성가시다는 듯 물었다.“누나, 그게 무슨 말이야. 왜 별일 없으면 누나 찾으러 오지 말라는 식으로 말해. 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왔어.”신지한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무슨 일인데?”“우선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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