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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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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호텔 손님들이 방 안에서 흘러나오는 싸움 소리를 듣고 감독국에 신고한 것이었다.감독국도 호텔에서 패싸움이 일어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인원을 보냈다.방안에 들어서자마자 감독국 사람들은 아직 마르지 않은 핏자국이 남아있고 난잡하게 어질러진 현장과 조원섭과 이동휘를 끌고 나가려는 김서윤과 그녀의 부하들을 발견했다.김서윤과 부하들의 옷차림이 평범했기에 감독국 사람들은 그들을 전혀 몰라보았고, 그냥 단순히 패싸움하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감독국 사람들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총을 꺼내 들고 그들을 향해 겨누었다.김서윤 부하들도 총을 들었는데 쌍방의 분위기가 아주 긴장했다.감독국의 사람들은 부하들이 손에 쥐고 있는 총을 보고 깜짝 놀랐다.‘대체 무슨 사람들인데 총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거야!’“이제 당신들은 도망 못 가. 지금이라도 총을 내려놓으면 처벌이 가벼워질 가능성이 있어. 만약 계속 저항한다면 총을 쏠 것이다!”감독국 인원들의 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김서윤과 그녀의 부하들을 향해 외쳤다.“먼저 다들 진정하세요. 오해가 있는 것 같군요. 이걸 한번 보세요...”김서윤도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준비해둔 것이 있었다.“뭘 보라는 거야! 꼼수 부릴 생각하지 말고 빨리 이리 내!”팀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각심을 높여 김서윤을 향해 소리쳤다.김서윤은 옷 호주머니에서 증서 하나를 꺼내 팀장에게 보여줬다.팀장은 힐끗 보더니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다... 다들 멈추고 총을 거둬!”팀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팀원들도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당황스러웠다. ‘증서를 확인했을 뿐인데 왜 저토록 무서워하시는 거지?’‘앞에 서 있는 자태가 요염한 여자 정체가 뭐지?’하지만 팀장님의 반응을 보면서 그들도 별말 없이 명령대로 총을 거두었다.희망이 조금 보일까 했던 조원섭과 이동휘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김서윤이란 여자 절대 배경이 만만치 않아. 안 그러면 왜 감독국 사람들까지 저토록 무서워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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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제발!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조원섭은 손발이 닳도록 빌었다.“한 번만 살려주세요. 전 그냥 입방정 몇 마디 떨었을 뿐이에요. 드래곤 킹 부인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요!”이동휘도 겁에 질려 살려달라고 빌었다.죽음에 맞서 두 사람은 너무 무서워서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다.재물을 약탈하고 사람을 죽이는 잔인한 짓을 하고 다녔다고 해도 자신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자 무궁무진한 공포감만 들었다.조원섭은 후회막심했다. ‘내가 임서우의 아내를 넘보는 게 아니었어. 지금 목숨까지 날리게 생겼네.’이동휘도 마음속으로 후회하기 그지없었다. ‘난 그냥 설예빈을 따라 동참 모임에 가서 잘 난 척 좀 하고 임서우 아내한테 작은 관심을 가진 것 빼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목숨까지 잃게 될 줄이야!’“쏴!”김서윤은 명령을 내렸다.‘탕탕탕!’하고 울리는 총소리와 함께 조원섭과 이동휘는 영원히 눈을 감게 되었다....임서우는 장서윤을 아파트 아래까지 바래다주었다.장서윤은 임서우가 제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할까 봐 계속 걱정되어 입을 열었다.“임서우, 혹시 경제적으로 곤란하면 나한테 얼마든지 얘기해. 나도 수아가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렸으면 좋겠어.”“그쪽하고요? 웹 소설작가가 무슨 돈이 있다고 그래요?”임서우는 아주 덤덤하게 말했다.“흥, 지금 나를 만만하게 보는 거야? 나 엘리트 작가야. 월 몇천씩 번다고!”장서윤은 득의양양해 하면서 임서우에게 말했다.“웹 소설작가가 돈을 그렇게 많이 번단 말이에요?”임서우는 장서윤의 월수입을 듣고 놀랐다. 군대를 지휘하면서 전장을 오가는 데는 능숙해도 이 방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보편적인 수입이야. 일부분 경력직 작가들은 월 몇억까지 가능해.”“그래요? 이건 처음 들어보네요. 하지만 저 경제적으로 곤란하지 않아요.”“체면 차리다 굶어 죽겠네! 30일 날에 가서 변변한 결혼식을 못 올려서 수아를 난감하게 만들면 진짜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장서윤은 임서우를 향해 경고를 남기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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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아이고, 신수아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더라면 그때 그렇게 대하진 않았을 텐데.”신주옥은 매우 후회했다. 하지만 후회도 잠시, 그녀는 또 입을 열었다.“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어떻게 해서든 신수아가 신씨 가문을 돕게 만들어야 해.”“할머니, 그때 신수아랑 임서우를 쫓아낼 때 임서우가 말하지 않았나요? 집에 무슨 일이 생겨도 신수아가 도울 거라고는 기대도 하지 말라고. 지금에 와서 신수아한테 도와달라고 빌면 할머니 위엄과 명망은 어떻게 하시려고...”신지한이 말을 보탰다.“내가 이 나이를 먹고 어떻게 직접 신수아를 찾아가. 이번 일은 너희 두 오누이가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구나. 만약 수아가 진짜 우리 신씨 가문에 도움을 준다면 너희도 큰 공을 세운 게 될 거야.”“하지만 할머니, 저도 그때 절대 신수아를 찾을 일이 없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변한 것처럼 찾아가면 너무 쪽팔리잖아요. 전 못 가겠어요.”신지한은 약간 다급해 하면서 말했다.“맞아요, 저도 못 가겠어요. 찾아갔다가 신수아가 기회를 틈타서 절 비웃으려고 할 걸 생각하면 체면이 깎여서 못 가겠어요.”신아름도 신수아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빌기 싫었다.“체면? 세상에서 제일 가치가 없는 게 체면이야. 그래서 왜 여지를 남기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냔 말이야! 형제끼리 못 넘어갈 일이 뭐가 있다고 그래. 가서 한 번쯤 고개 숙이고 도와달라고 빌면 수아도 사정을 고려해 가면서 도와줄 거야. 그러면 프로젝트에 관한 일도 더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거야.”“신씨 가문이 서울시에서 한 자리 가질 수 있는지 없는지는 너희 둘이 이번 일을 잘 해결해내는가에 달렸어. 어떻게 해서든 신수아가 신씨 가문에 프로젝트 몇 개쯤은 주게끔 만들어야 해. 어떻게 해내느냐는 너희 둘이 생각할 문제야.”신주옥은 신아름과 신지한에게 단호하게 명령을 내렸다.신아름과 신지한이 마음에 내키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김서윤은 일 처리를 마친 후 드래곤 네이션 수도로 돌아갔다.임서우의 결혼식 날까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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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걱정하지 마세요, 제일 고급지고 멋있는 차들로 선택해서 운전해가겠습니다!”전준호가 서두를 떼었다.“차 말고도 헬기를 몰고 오라고 해도 해낼 수 있습니다!”서훈도 전준호의 말을 뒤이어갔다.“폼을 따지는 데는 제가 제일이죠!”정승현도 맞장구를 쳤다.“마침 주차장에 있는 차들이 먼지가 쌓여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 몰고 나오겠습니다.”육재원도 흔쾌히 김서윤의 조건을 받아들였다.“원래는 이런 부탁드리려고 하지 않았는데 신씨 가문 둘째 아가씨 신아름이 하필 드래곤 킹과 누구의 결혼식이 더 성대한지 비기려고 들어서 어쩔 수 없네요. 게다가 결혼식 날짜도 같다 보니 여러분들이 서울시에 가서 체면을 세워줬으면 해요. 드래곤 킹의 결혼식인데 다른 사람한테 지게 만들 수는 없죠.”김서윤은 재벌가의 도련님들을 보면서 말했다.이는 이미 서울시 전체가 알고 있는 일이었다.“이런 일이 있었군요. 서울시의 우물 안의 개구리가 감히 드래곤 킹이랑 비기려고 들다니, 참 어리석군요!”“신씨 가문 둘째 아가씨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결혼 당일에 그 둘째 아가씨보고 망신 한번 당해봐 라죠.”재벌가의 도련님들이 김서윤의 말을 듣고 자신의 태도를 하나씩 표명하기 시작했다.“그만, 쓸데없는 소리는 여기까지 하는 거로 하죠. 저는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서 가봐야 할 것 같네요. 다 수도의 명망 있는 재벌가 사람들인데 제가 말하지 않아도 잘 해내겠죠? 명심하세요, 30일 아침 웨딩카 행렬이 반드시 서울시에 도착해야 합니다. 함부로 제멋대로 행동하지 마세요!”김서윤은 그들을 향해 신신당부했다....저녁 시간, 신수아가 집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신아름과 신지한이 갑자기 찾아왔다.“무슨 일로 왔어?”신수아는 두 사람을 보면서 성가시다는 듯 물었다.“누나, 그게 무슨 말이야. 왜 별일 없으면 누나 찾으러 오지 말라는 식으로 말해. 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왔어.”신지한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무슨 일인데?”“우선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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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저녁 준비를 하고 있던 임서우는 신수아와 두 오누이 사이의 대화를 다 들었다. 어쨌든 임서우는 옹졸하고 인색한 성격은 아니어서 두 오누이가 태도 좋게 머리를 수그리고 부탁하면 프로젝트 하나쯤은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저리도 사리분별할 줄 모를 줄은. 정색하고 말 몇 마디 안 하고 홱 돌아서 가버리는 게 전혀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태도 같지는 않았다.임서우도 더는 이런 일애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손해는 결국 신씨 가문 몫이니까.“임서우, 너 남한그룹 대표님이랑 친하다고 하지 않았어? 무리한 부탁인 거 아는데 혹시 네가 나서서 신씨 가문 좀 도와주라고 몇 마디 해주면 안 될까?”신수아는 주방에 있는 임서우에게 다가가 말했다.임서우는 신수아가 두 오누이에게 저렇게 당하고도 신씨 가문을 돕고 싶어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우리가 친한 사이인 건 맞지. 하지만 넌 지금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그런데 이런 무리한 부탁을 하게 되면 네가 직위를 이용하여 신씨 가문을 도우려 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을까? 게다가 저 두 사람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태도가 아니잖아. 저들이 이후 생각을 바꾸고 너한테 성의껏 부탁할 때 다시 얘기해 보자.”임서우가 신수아를 프로젝트 총책의 자리에 앉힌 건 천천히 남한그룹 전체를 물려주기 위함이었다. 그때가 되면 신씨 집안에서의 신수아의 지위가 확연하게 달라질 테니까.하지만 현재 신씨 집안 사람들은 아직도 신수아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다. 심지어 말을 할 때도 존중이라곤 없었다.이런 신씨 가문을 도와줄 이유는 없었다.“알겠어, 그러면 이 일을 그때가서 다시 얘기하자.”신수아도 자신의 부탁이 너무 갑작스러웠다는 걸 알고 있었다....신아름과 신지한은 집으로 돌아가면서부터 신주옥에게 어떻게 이 일을 일러야 할지 미리 생각해두었다.집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신아름은 불쌍한 척하면서 신주옥에게 고발하듯 울먹이며 말했다.“할머니, 신수아 진짜 너무해요. 제가 무릎까지 꿇고 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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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임서우가 너랑 비교되게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했잖니? 지금 당장 허씨 일가에 연락해서 세종 호텔을 대관하라고 해. 그 집에서 비싸다고 생각되면 이 돈은 우리 가문에서 낼게! 그리고 서울시 전체 유명인사들과 갑부들을 초대할 거야. 임서우가 우릴 꺾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어!”신주옥이 분노를 표출했다.“할머니, 그 방법 좋네요! 지금 바로 준호한테 전화해서 청첩장을 더 많이 돌리라고 할게요.”신아름은 살짝 흥분하며 말했다.자신은 그저 신수아를 헐뜯고 싶었을 뿐인데 할머니께서 생각지도 못한 역할을 하셨다.결혼식에 돈 쓸 일도 없게 됐으니 실로 의외일 따름이었다.“서우가 전에 본인 결혼식이 네 것보다 성대하지 못하면 수아랑 이혼하겠다고 했거든. 내가 사람 시켜서 이혼합의서를 미리 작성하라고 해야겠어. 결혼식 당일에 현장에서 사인하고 임서우한테 얼른 꺼지라고 해야지!”신주옥이 계속 말을 이었다.“이렇게 되면 언니는 결혼식 당일에 이혼합의서에 사인하는 꼴이 되네요. 생각만 해도 내가 다 뻘쭘해요.”신아름이 웃으며 말했다.“두 사람 개망신당하게 해야 내 화가 좀 가라앉을 것 같아.”신주옥이 말했다....서울시에서 무릇 이름있는 사람들은 전부 신씨 일가와 허씨 일가의 청첩장을 받았다.신씨 일가와 허씨 일가도 서울시에서 유명하다 보니 재계 인사들도 두 재벌가의 결혼에 면을 세워주기 마련이다.허씨 일가는 세종 호텔을 대관한 게 아니라 몇 층 더 예약했을 뿐이다. 대관 비용이 너무 많이 드니까.호텔을 몇 층 더 예약한 것은 혹시 하객이 너무 많아서 접대할 곳이 없으면 곤란할까 봐서였다.임서우는 암암리에 남한그룹에 와서 이윤아와 얘기를 나눴다.“대표님이 여기까진 어쩐 일이세요?”그녀가 물었다.“다름이 아니라 수아가 출근을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어서 한번 와봤어요.”임서우가 대답했다.“신수아 씨는 외모와 재능을 다 겸비한 만능 인재라 회사 일에 곧장 적응했어요. 현재로서는 모든 게 순조로워요.”이윤아가 대답했다.“다행이네요.”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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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그녀는 몸매나 외모 모두 괜찮은 편이라 장서윤과 함께 서도 전혀 튀어 보이지 않는다.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가 현재 명실상부 남한그룹의 부대표이기에 이런 유명인사가 신부 들러리를 해준다면 신씨 일가에서 반드시 눈여겨본다는 점이다.임서우가 말을 마치자 이윤아도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내가 괜한 생각을 했네. 단지 나한테 결혼식 당일에 신부 들러리가 돼달라고 부탁하러 온 거잖아.’순간 그녀는 살짝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윤아 씨 편하신 대로 하세요. 절대 부담 가지실 필요 없어요.”임서우는 그녀가 줄곧 아무 말 없자 부탁을 들어주기 싫어하는 줄로 여겼다.“저야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대표님과 수아 씨의 결혼식에 들러리가 될 수 있단 것만으로 큰 영광이에요.”이윤아가 대답했다.신수아는 조만간 남한그룹을 인수할 테니 이는 그녀와 가까워질 좋은 기회이다.“그럼 허락한 거로 알고 있을게요. 아, 그리고 웨딩드레스 고를 때 우리 수아랑 함께 가주실 수 있을까요? 무조건 제일 비싸고 고급스러운 걸로 사야 해요. 돈 문제는 전혀 걱정할 것 없어요. 결혼식 날에 윤아 씨랑 수아랑 그리고 수아 절친 장서윤 씨까지 함께 날 기다리기만 하면 돼요.”임서우가 말했다.“걱정 마세요, 대표님. 제가 깔끔하게 처사할게요.”이윤아가 대답했다.“그럼 꼭 좀 부탁드릴게요.”“별말씀을요, 대표님. 아 참, 허씨 일가와 신씨 일가에서 서울시의 유명인사들에게 전부 청첩장을 돌렸다고 하던데 대표님은 혹시 알고 계셨어요?”이윤아가 물었다.“관심 없어요. 한 무리 피에로일 뿐이니 그들이 무슨 수작을 부리든 전혀 신경 안 써요.”임서우가 대답했다.“그렇지만 대표님께서 엄청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지금 서울시 유명인사들이 거의 모두 그 두 집안의 청첩장을 받았잖아요. 그때 가서 대표님 결혼식 하객이 눈에 띄게 적으면 어떡하죠?”이윤아가 살짝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제가 이미 다 준비해놨으니 윤아 씨는 그저 우리 결혼식이 서울시 전체를 깜짝 놀라게 한다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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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제가 엊그제 드래곤 네이션 수도에 돌아가서 들은 최신 소식인데 변경에서 외적들이 꿈틀대고 있다고 합니다.”김서윤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이 일은 내 결혼식 끝나고 다시 얘기해. 그때 가서 다시 전장에 돌아갈지 말지 고민해볼 거야.”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결혼식 준비는 잘 되어가?”그는 전에 김서윤에게 전적으로 결혼식 준비를 맡겼는데 막상 이틀만 남자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새삼 궁금했다.“걱정 마세요, 킹. 결혼식에 관한 일은 제가 쭉 팔로우업하고 있어요. 가장 전문적인 팀을 불렀으니 결혼식 날 성대한 장면에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김서윤이 대답했다.“서천 호텔, 네가 그랬어?”임서우가 물었다.“네.”김서윤은 머리를 끄덕였다.“너무 과하게 준비할 필요 없어. 전에 내가 성대하게 준비하라고 했던 말은 다소 생각이 짧았어. 외적이 침입하고 있으니 결혼식은 더이상 중요치 않아. 나라가 어려울 때 난 드래곤 킹으로서 무슨 일이 있든 제일 먼저 전장에 뛰어가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백성을 보호해야 해.”임서우가 말했다.그는 왠지 김서윤이 세기의 결혼식을 만들 것 같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더 킹의 결혼식을 어떻게 대충 진행하겠어요? 이 결혼식으로 수아 씨한테도 더 킹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죠. 청첩장도 이미 돌렸으니 하객은 전부 드래곤 네이션의 유명인사들이라 어마어마한 광경을 이룰 거예요.”김서윤이 말했다.“이왕 이렇게 된 김에 나머지 일도 네가 계속 진행해. 난 끼어들지 않을게. 아, 그리고 수아의 신부 들러리는 내가 이미 찾았어. 이윤아 씨랑 장서윤 씨가 해주기로 했어.”임서우가 말했다.“이런 일은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김서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왜? 너한테 안 시켜서 서운해?”임서우가 물었다.“아니요, 전혀 그런 뜻 없습니다.”김서윤이 곧장 대답했다.이어서 두 사람은 서울 빌딩을 떠났다.그 시각, 이윤아가 신수아의 사무실로 찾아왔다.“수아 씨, 모레 곧 결혼식을 올리신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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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대표님께서 선뜻 저의 들러리가 돼주고 싶으시다니, 아예 상상도 못한 일이에요.”신수아가 말했다.“이참에 수아 씨 절친까지 불러서 우리 오늘 바로 드레스 보러 갈까요?”이윤아가 추진했다.“하지만 지금은 근무시간이잖아요!”“오늘 휴가에요. 내가 허락했어요. 결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니 잘 준비해요. 내일도 회사 나올 필요 없어요. 그리고 드레스 비용은 회사에서 정산해줄 거예요. 축하 선물인 셈 치죠.”이윤아가 말했다.“대표님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는 거 아니에요?”신수아는 몸 둘 바를 몰랐다.“수아 씨는 지금 우리 회사 프로젝트 총책이에요.”이윤아는 임서우가 줄곧 신분을 숨기는 이유가 신수아에게 서프라이즈를 주기 위함이란 걸 잘 알고 있다. 하여 그녀도 이 일의 내막을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신수아는 놀란 마음을 추스르며 그녀를 사양하기 어려워 장서윤까지 데리고 셋이 함께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갔다.장서윤도 남한그룹 부대표가 수아의 들러리가 돼줄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웨딩드레스까지 사준다는 말에 적잖게 놀란 눈치였다.곧이어 이윤아는 신수아와 장서윤을 데리고 서울시에서 가장 럭셔리한 웨딩숍으로 갔다.그곳에서 가장 비싸고 화려한 웨딩드레스도 한 벌 사고 들러리 드레스도 두 벌 맞췄다.저녁에 신수아가 집에 돌아오자 임서우는 이미 밥을 다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모레면 곧 결혼식이야. 웨딩드레스는 이미 다 샀어. 결혼식 준비는 잘 돼가?”신수아가 물었다.“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모레면 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로 만들어줄 거야.”임서우가 확신에 찬 눈빛을 지어 보였다.“그래, 네가 말한 결혼식이 대체 얼마나 화려할지 지켜볼게. 감히 날 놀리기만 해봐. 그땐 넌 끝장이야!”신수아가 말했다.“내 말이 거짓말이면 그땐 날 때리든 욕하든 네 마음대로 해.”임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나 오늘 엄청 의외였어. 남한그룹 부대표가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거야. 웨딩드레스 비용까지 대신 내줬다니까. 게다가 결혼식 날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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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오밤중에 무슨 급한 일이 있다는 거야? 너 혹시 결혼식을 올릴 수 없어서 지금 내빼려는 거야?”신수아는 그가 판을 너무 크게 짜서 도저히 실현할 수 없으니 이참에 도망치려는 줄로 여겼다.그녀는 전에도 이런 상황이 닥칠 거라고 예상했었다.임서우는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진짜 돌발상황이고 너무 급한 일이라 그래. 날 믿어줘.”“그래, 네 마음대로 해. 나가서 여자를 찾아도 난 간섭하지 않을 테니까.”신수아는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녀는 임서우가 점점 더 실망스러웠다. 저번 모임 이후로 그가 나름 믿음직하다고 느꼈지만 결혼식이 코앞인데 한밤중에 나가봐야 한다니, 도저히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게다가 지금 서울시에서 얼굴도 제일 예쁘고 몸매도 제일 날씬한 여자가 내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딴 여자를 만날 수 있겠어?”임서우는 자신을 오해하는 그녀 때문에 마음이 살짝 답답했다.“그건 모를 일이지. 누가 알아? 나랑 함께 있는 게 질려서 딴 사람 만나 스트레스 풀고 싶을 수도 있잖아!”신수아는 제가 말해놓고도 적절치 못한 것 같아 작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한밤중에 뭣 하러 이런 말을 하냐고?입밖에 내뱉는 순간 수치함은 그녀의 몫이었다...“...”임서우도 말문이 턱 막혔다.신수아는 이제 막 잠에서 깨나 몽롱한 눈빛으로 서 있었는데 얇은 시스루 잠옷 사이로 완벽한 몸매가 보일락말락 드리워져 힐긋 쳐다만 봐도 정신이 아찔할 지경이었다. 거기에 눈부신 외모까지 더해 이 세상에 그녀를 뛰어넘을 자가 없었다!“보긴 뭘 봐? 날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빤히 쳐다보냐고?”임서우의 눈길을 알아챈 그녀는 얼굴이 더 화끈거렸다.“더 말할 시간 없어. 지금 바로 가봐야 해. 모레 꼭 너 데리러 갈게. 너한테 약속한 일은 무조건 지켜.”임서우는 감히 더는 지체할 수 없어 곧장 자리를 떠났다.오매불망 기다리던 결혼식이 코앞에 다가왔으니 임서우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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