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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71 - 챕터 80

910 챕터

제71화

...남강에 도착한 후 다들 국경의 전장을 누비고 혁혁한 공을 세운 드래곤 킹에게 무한한 경외심을 드러냈다.전쟁터의 레전드로 불리는 드래곤 킹은 무수한 병사들의 숭배 대상이 되었다.그들에게 임서우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임서우가 있는 한 못 이길 싸움은 없다.남강 전투 사령관 온정완은 드래곤 킹이 친히 전투를 지휘 감독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마중을 나왔다.드래곤 킹이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이 전투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걸 설명한다.그는 임서우를 보자 경외에 찬 눈길로 군대식 경례를 올렸다.“남강 전투 사령관 온정완, 드래곤 킹을 만나 뵙겠습니다! 남강에 시찰하러 오신 걸 환영합니다!”“나 이번에 시찰하러 온 게 아니라 온 사령관의 지휘실을 이용해서 전선의 전투를 지휘하려고 왔어!”지금 전선 상황이 긴박하다 보니 임서우도 더는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아 바로 용의를 말했다.“저를 따라오십시오, 드래곤 킹.”온정완도 남강에서 전쟁을 시작한 걸 알고 있어 임서우를 모시고 곧바로 지휘실로 향했다.지휘실에 들어선 후 임서우는 즉시 전선의 양재모에게 연락해 현재 전황을 파악했다.양재모는 전에 임서우의 부하였는데 그가 친히 지휘한다는 소식을 듣고 불현듯 기운이 났다.임서우는 상황을 알게 된 후 전면적인 배치에 나섰다. 그는 양재모에게 모험적인 행동을 취하게 하여 적을 깊숙이 유인한 후 일거에 섬멸할 계획이었다.임서우의 원격 지휘하에 전선의 전사들은 일부러 철퇴하며 적의 경계를 늦추었다.그렇게 다음날 밤까지 기다리니 전선의 병사들은 이미 거의 철수했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됐다.임서우는 20여 시간 동안 쉬지 못했지만 여전히 원기가 왕성했다.전선의 작전을 지휘하는 지금도 그는 전혀 피로한 느낌이 없었다.날이 점점 밝아지고 드디어 30일, 그와 신수아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 다가왔다.임서우와 김서윤 일행은 대충 밥을 먹고 떠날 채비를 했다.남강의 모든 병사가 일렬로 서서 떠나가는 임서우를 배웅했다. 그들은 드래곤 킹의 진짜 모습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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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드래곤 네이션 수도의 여러 가문, 정씨 일가, 서씨 일가, 육씨 일가, 그리고 주씨 일가까지 초호화 차량이 웅장한 기세로 서울시에 진입하여 곧장 신씨 일가 별장으로 향했다.전씨 일가 도련님 전준호, 서씨 일가 도련님 서훈, 정씨 일가 도련님 정승현, 육씨 일가 도련님 육재원, 주씨 일가 도련님 주진우 등 5인은 깔끔한 옷차림으로 직접 자신의 차를 거느렸다.수백, 수천 대의 수도 번호판을 단 슈퍼 카가 서울시 도로를 질주했는데 마치 거침없는 자이언트 드래곤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뺏어갔다.드래곤 네이션 수도에서 명예와 위신이 있는 사람들은 진작 서울시로 출발했는데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 바로 더 킹과 신수아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신수아는 새벽부터 일어나 치장했는데 결혼식을 위한 것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임서우가 떠나니 마음이 조금 불안하여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이유도 있었다.그들은 비록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지만 신수아는 어느덧 임서우가 늘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습관 됐다.요 이틀 그가 옆에 없으니 실로 적응되지 않았다.그녀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윤아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좋은 아침이에요, 대표님!”신수아가 전화를 받고 말했다.“수아 씨, 준비 잘 되어가요? 저랑 장서윤 씨는 이미 밖에서 수아 씨를 기다리고 있어요.”이윤아가 말했다.“네? 왜 이렇게 빨리 오셨어요?”신수아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오늘은 그녀의 결혼식인데 왜 이 두 사람이 당사자보다 더 적극적인 것 같지?“오늘 수아 씨 결혼하는 날이잖아요. 신부 들러리로서 우리가 당연히 일찍 나와야죠. 얼른 드레스 챙겨서 내려와요. 메이크업 받으려면 시간이 엄청 걸릴 거예요.”이윤아는 살짝 다그치는 말투로 말했다.“네, 바로 갈게요. 조금만 기다리세요.”신수아는 전화를 끊고 간단하게 정리를 마친 후 드레스를 챙겨서 집 아래로 내려갔다.이제 막 문을 나서는데 완전 새로운 포르쉐 한 대가 눈에 들어왔고 이윤아와 장서윤이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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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그 시각, 엄청난 재조립을 마친 세 대의 방탄 오프로드 차량이 미친 듯이 질주하며 서울시로 돌아갔다.임서우와 김서윤은 중간 쪽 차에 앉고 앞뒤 두 차에는 모두 드래곤 킹덤의 부하들이 앉았다.이때 김서윤의 휴대폰이 울렸는데 부하 허은우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허은우는 김서윤의 명을 받고 결혼식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준비 잘 되어가?”김서윤이 물었다.“네, 김 장군님. 드래곤 네이션 수도의 여러 가문에서 고급 차량들을 거느리고 이미 서울시에 진입하였습니다. 모든 준비가 다 끝났고 이젠 장군님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허은우가 말했다.“일단 서두르지 말고 좀 기다리라고 해. 더 킹과 내가 지금 서울시로 가고 있으니 도착하거든 우리와 함께 신씨 일가로 신부 맞이하러 가.”김서윤이 분부했다.“네, 알겠습니다.”허은우는 공손하게 대답했다.“정장, 드레스,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전부 문제없겠지?”김서윤이 재차 확인했다.“걱정 마십시오. 진작 준비 마쳤습니다.”허은우가 대답했다.“그럼 일단 이렇게 하고 나머지 일은 만나서 다시 얘기해.”그녀는 말을 마친 후 전화를 끊었다.그 시각 세 대의 차가 울퉁불퉁한 길로 들어섰고 양옆에 두 개의 산까지 있었다.주위는 온통 빽빽한 관목 숲으로 이루어졌다.김서윤이 전화를 끊자마자 문득 낯선 번호로 또 전화가 걸려왔다.“여보세요? 누구시죠?”그녀가 물었다.“김 장군님, 저는 온정완입니다. 방금 입수한 비밀정보에 의하면 호국의 호급 군단이 이미 서울시에 도착해 드래곤 킹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지금 바로 옆에 있을 수도 있어요! 제가 이미 긴급 배치를 마쳤고 전투기와 지상 무장을 파견하여 지원을 돕고 있으니 두 분 꼭 조심해야 합니다!”온정완은 김서윤의 번호를 알아내자마자 바로 전화 걸어 보고했다.순간 김서윤의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지금 그들이 달리고 있는 곳은 양옆에 구름 위로 높이 솟은 산봉우리가 있고 산봉우리 위에는 빽빽한 숲으로 드리워져 천연 벙커가 다름없다. 적군의 호급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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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온정완은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포화 소리에 눈앞이 아찔해 났다.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심각했다. 현재로서 그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선두부대에 명령을 내려 빠른 속도로 지원을 보내는 것이다.적군의 계획은 그야말로 주도면밀했다.임서우의 차량은 숨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세 번째 폭격을 당했다.상대는 이번에 정밀한 계산을 통해 임서우가 탄 차를 한 방에 명중시킬 예정인 듯싶었다.임서우는 호국 전체에 가장 큰 위협이니 그들의 목표는 바로 임서우를 제거하는 것이다.운전하던 호위가 포탄 소리를 듣고 바로 방어하려 했지만 현재 시속이 너무 빨라 급정거를 하면 차가 통제를 잃을 게 뻔하다.그 포탄은 바로 차 앞에서 폭발해버렸다!“펑!”거대한 충격에 임서우의 차가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임서우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발로 차 문을 힘껏 걷어차며 소리쳤다.“당장 내려!”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그는 이미 차에서 뛰어내렸다.임서우는 적군의 타깃이 바로 자신이란 걸 잘 알고 있어 이때 선뜻 나서면 화력을 끌어당겨 굳이 이 차를 망가뜨리지 않아도 된다.아니나 다를까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오랫동안 대기하고 있던 저격수가 그에게 총을 겨눴다.다행히 임서우는 날렵하게 큰 나무 뒤에 숨었다.김서윤도 그가 피하는 걸 보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차에서 뛰쳐나왔다.남은 두 대의 차도 멈춰 섰고 다들 가장 빠른 속도로 하차해 임서우가 있는 곳으로 접근했다.임서우가 드래곤 킹이니 그들은 어떻게든 임서우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다 비켜, 나한테 오지 마!”임서우는 끊임없이 다가오는 김서윤과 수비수들을 보고 다소 초조하게 소리쳤다.오늘은 그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다. 그는 부하들이 이날 목숨을 잃는 것을 원치 않았다.만약 부하들이 진짜 그를 보호하려고 목숨을 희생한다면 임서우도 결혼식을 올릴 마음이 없을 것이다.다만 이때 김서윤과 수행원들은 그의 명령에 아예 복종하지 않았다.그들에게 있어 드래곤 킹의 생명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니까!다들 여전히 죽음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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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퍽!”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피가 사방에 튀었다. 부하의 얼굴이 온통 피로 얼룩졌지만 뜻밖에도 그는 아직 살아 있었다!“더 킹! 아니 이건...”임서우 대신 총알을 막아주려던 부하는 나형원이다. 그는 표정이 확 굳고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임서우의 오른팔에 피로 물든 구멍이 움푹 팼다!방금 눈 깜짝할 사이에 임서우는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팔을 들어 나형원의 앞을 가로막았다.그가 직접 부하를 위해 이 탄알을 막아주었다!탄알이 임서우를 명중한 순간 나형원의 얼굴에도 피가 잔뜩 튀었다.임서우에게 있어 모든 병사가 그의 가족이나 다름없다. 하여 그는 나형원이 자신을 위해 총알을 막아주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리가 없다!게다가 오늘처럼 특별한 날에 그 누구도 사고를 당하지 않길 바랐다!나형원은 드래곤 킹덤의 더 킹이 자신을 위해 탄알을 막아준 걸 보더니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죽을 각오를 다지고 더 킹을 지켜주려 했는데 도리어 더 킹에게 보호를 받다니?김서윤과 다른 몇 명도 임서우가 총에 맞은 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더 킹!”뭇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임서우에게 다가왔다.임서우는 왼손을 뻗어 나형원의 몸에 지닌 권총을 꺼내며 소리쳤다.“다들 멈춰! 포위를 뚫어야 해! 포위망을 돌파해야 한다고! 돌파만이 가장 효과적인 보호 방법이야!”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임서우는 권총을 번쩍 들고 산을 향해 겨누더니 방아쇠를 당겼다.“탕탕탕!”모든 총알이 정확하게 명중되었다. 무릇 임서우에게 발견된 적들은 모조리 죽었다!그는 사격 솜씨가 훌륭하여 지금 비록 오른팔을 다쳤지만 왼손으로도 여전히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다.김서윤 일행은 임서우의 명령을 듣고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오직 포위를 뚫어야만 드래곤 킹의 안위를 보호할 수 있다!그저 몸으로 총알을 막는 것은 헛수고일 뿐이다. 적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였고 탄약도 충족한 상황인데 반면에 그들은 열 명도 채 안 되니 포위를 뚫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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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그래요, 아무튼 우리 다 준비했으니 이젠 서우가 나타나기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약속대로 저희 본가에 가서 서우 기다려요!”신수아는 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신씨 일가 별장에 도착하자 온 집안 친척들이 다 모여 별장을 가득 채웠다.신씨 가문의 친척들은 남한그룹 부대표 이윤아를 본 순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 대표님, 누추한 저희 집에 왕림해주셔서 너무 영광입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저희 집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해요!”신아름의 아빠 신성인이 공손하게 말했다.“이 대표님, 혹시 우리 아름의 신부 들러리를 해주시려고 이렇게 차려입으신 거예요?”신아름의 엄마가 만면에 미소를 띠며 물었다.“저는 오늘 이 집안 큰 따님이신 수아 씨 들러리를 해줄 예정이에요.”이윤아가 말했다.신아름의 엄마는 표정이 확 굳었다. 옆에 서 있는 신수아도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그녀는 딱 봐도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절세의 미모를 한껏 뽐냈다. 하여 신아름의 부모, 신성인 부부는 처음에 이윤아 옆에 선 천사 같은 여자가 신수아일 거라고 예상치도 못했다.그저 신부 들러리 옷을 입은 장서윤과 이윤아만 알아봤다.이윤아는 남한그룹 부대표라는 특별한 신분을 갖고 있어 신씨 일가 사람들이 아첨하고 싶어 난리였다.만약 부대표와 가깝게 지낸다면 프로젝트 협력이라든가 여러모로 수월해질 것이다.다만 그녀가 신수아의 들러리가 되어준다는 말에 신씨 일가 사람들은 대뜸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신수아는 남한그룹에 입사한 지 고작 며칠째인데 부대표 이윤아가 들러리까지 해주다니?!대체 어떻게 이윤아와 사이가 가까워진 걸까?비록 다들 살짝 의아했지만 여전히 이윤아를 반겨주었다. 남한그룹 부대표라는 높은 신분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한편 신수아를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도 어차피 제집인지라 장서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이때 신아름도 마침 메이크업을 마쳤고 그녀 주위엔 꽃단장을 한 20명의 들러리가 서 있었다.“언니 진짜 여기 왔네! 용기가 참 대단해.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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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임서우와 김서윤 일행은 전투기를 보더니 얼굴에 화색이 감돌았다!“쿵! 콰광! 쾅! 콰당...”전투기의 굉음과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한데 뒤섞여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양쪽 산에 은닉해있던 호급 군단은 포탄에 맞아 온몸이 산산조각이 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쪽 스파이크 팀도 전장에 도착했다.세 대의 오프로드 차량은 완전히 파손되었고 임서우는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들은 이 광경을 본 순간 방금 이곳에서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는지 가히 짐작이 갔다.“특수전대 더 킹의 안전을 지키라는 명을 받고 찾아왔습니다!”특수전대장이 임서우에게 군대식 경례를 했다.“적군은 바로 양쪽 산꼭대기에 잠복해있어. 당장 저들을 소멸해!”임서우가 명령했다.“네, 알겠습니다!”특수전대는 지체 없이 가장 맹렬한 기세로 양쪽 산을 향해 진격했다.양쪽 산꼭대기에서 막중한 타격을 입은 호급 군단이 미친 듯이 절규했다.폭탄 차, 탱크도 속속 달려와 양쪽 산에 또다시 맹공격을 퍼부었다!마침내 대부대 병사들까지 도착해 신속하게 임서우를 철통 보호했다.온정완이 곧이어 따라오더니 임서우가 오른팔에 총상을 입고 피를 철철 흘리는 걸 본 순간 충격과 자괴감으로 가득 찼다.“더 킹, 괜찮으세요?”온정완은 초조하게 물었다.“별 지장 없어. 작은 상처일 뿐이야. 호들갑 떨지 마.”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드래곤 킹을 다치게 한 것은 다 제 불찰입니다! 달갑게 처벌받겠습니다!”온정완은 속상한 표정으로 말했다.“넌 충분히 잘했어. 제시간에 딱 맞춰 왔잖아. 내가 습격당한 걸 어떻게 알았어?”임서우가 물었다.“더 킹이 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비밀정보를 하나 입수했는데 적군들이 더 킹을 상대로 암살 계획을 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 킹이 가시는 길에 적군이 잠복해있다는 걸 알고 무척 걱정되어 부하들을 거느리고 달려왔는데 결국 또 한발 늦었네요.”온정완은 깊은 죄책감에 빠졌다.“그래, 일단 네 부하들한테 공격을 멈추라고 해. 저 사람들 이미 폭탄에 맞아서 뼈도 추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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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내가 명색이 드래곤 킹인데 저들의 암살을 두려워할 것 같아? 이때 결혼식을 취소하면 내 체면이 뭐가 되고 드래곤 네이션의 체면이 뭐가 돼? 국경의 수백만 명의 피투성이가 된 전사들이 날 어떻게 보겠냐고? 결혼식은 간단하지만 그 영향이 매우 커. 반드시 원래 계획대로 진행해야 해!”임서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더 킹...”온정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더 킹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하지만 위에서 저보고 어떠한 대가를 치러서라도 더 킹의 안전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결혼식 절차를 다시 안배해야 할 것 같아요. 더 킹에게 문제가 생기면 저는 목이 날아가요.”“네 생각은 뭔데?”임서우가 물었다.“반드시 중병을 파견하여 서천 호텔 주변을 지켜야 합니다. 결혼식에 이변이 없도록 확보해야 하니까요.”온정완이 말했다.“그건 좀 너무 지나친 것 같은데?”임서우가 머뭇거리며 물었다.“상대가 이미 서울시에 잠입했으니 우리도 떠들썩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해요. 첫 번째 암살 계획에 실패했다는 걸 저들에게 알려야만 감히 더는 경거망동하지 못할 겁니다.”온정완이 계속 말을 이었다.“더 킹은 저보다 직급이 높지만 더 킹을 지켜주는 것이 제 직책인지라 만약 동의하시지 않으면 그땐 저도 더 킹을 제지할 권리가 있어요.”“그래, 알았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임서우는 마지못해 대답했다.그는 판을 이렇게까지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더 킹. 이밖에도 적들이 몰래 호텔에 침입했을 수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더욱 위험할 겁니다. 여자 요원을 두 명 파견하여 신부 들러리로 위장시켜 더 킹의 부인을 밀착 경호할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온정완이 말했다.“그래, 아주 주도면밀하게 고려했군. 너에게 안전 문제를 맡기면 나도 마음이 놓여.”임서우는 그가 철두철미하게 처사한다고 칭찬했다.“과찬이십니다. 더 킹을 도와줄 신랑 도우미가 몇 명 모자란 지 모르겠네요. 제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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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알겠습니다, 더 킹!”여자 특전사들이 일제히 대답했다.임서우는 그녀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이다.“시간이 촉박하니 분장을 마치고 함을 전달하는 우리 쪽 사람들과 바로 합류해.”임서우가 또 말했다.“네!”여자 특전사들이 씩씩하게 대답했다. 드래곤 킹의 부인을 밀착 경호하는 것은 그녀들에게 무한한 영광이다.“총은 전부 신부 들러리 옷 밑에 숨겨. 다리에 묶어뒀다가 습격을 당하면 바로 쏴!”임서우가 분부했다.“네!”여자 특전사들은 더없는 영광을 느꼈다. 그녀들이 우러러보는 드래곤 킹이 친히 진두지휘에 나서다니, 이는 꿈에서 오매불망 그리던 일이다.여자 특전사들을 안배한 후 임서우는 옆에 있는 온정완을 쳐다봤다.“난 함을 전달하는 팀과 합류할 것 같지 못하니 네 부하들에게 말해서 양복과 결혼반지를 내 앞으로 보내오라고 해.”“네!”온정완이 대답했다.“그리고 신부 들러리 옷과 신랑 들러리 옷도 준비하고 필요한 물품까지 다 챙겨서 이리로 보내. 신부 들러리들과 서울시에 도착한 함 전달 팀이 만날 수 있게 말이야.”임서우가 분부했다.“네!”온정완은 머리를 힘껏 끄덕였다.“시간이 얼마 없어. 수아가 기다리다 슬슬 지쳤을 거야. 이 군용차들과 함 전달 팀이 합류하면 함께 신씨 일가 별장으로 가서 일단 사람들을 진정시켜. 내가 곧 따라갈게.”임서우가 말했다.“지금 바로 전화해서 안배하겠습니다.”김서윤이 휴대폰을 빌려 허은우에게 전화했다.“여보세요? 누구시죠?”허은우는 낯선 번호에 질문을 건넸다.“김서윤.”그녀가 담담하게 대답했다.“김 장군님이셨네요. 어디까지 오셨어요? 지금 여러 가문의 도련님들이 기다리고 계세요.”허은우가 말했다.“돌발상황이 좀 생겼어. 다들 제자리에서 기다리라고 해. 이따가 군용차가 너희 팀이 있는 곳으로 갈 거야.”김서윤이 말했다.“네? 군용차까지 온다고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허은우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호급 군단이 이미 서울시에 잠입하여 더 킹을 암살하려고 해. 안전을 위해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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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나형원은 너무 감동한 나머지 눈물이 글썽거렸다.“서윤아, 형원이한테 일등 공로를 안겨줘.”임서우가 김서윤에게 말했다.“네.”김서윤은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나형원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더 킹, 제가 무슨 공로가 있어요? 처벌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해요.”“넌 모든 걸 제쳐두고 몸으로 날 위해 총알을 막았어. 이보다 더 확고한 충성은 없어. 일등 공로를 받을 자격 충분해.”임서우가 말했다.나형원은 그의 말에 감격하고 가슴이 들끓었다. 어쩐지 수많은 사람들이 드래곤 킹을 뒤따라가고 싶어 하더라니!이때 산에 가서 수색하던 병사들도 전부 돌아왔다. 매복해있던 적들은 모두 섬멸되었고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임서우, 김서윤, 온정완 등 일행은 먼저 남강에 돌아갔다.신부 들러리를 해줄 여자 특전사들은 제 자리에서 꼼짝없이 기다렸다.곧이어 허은우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했다.여자 특전사들은 신속하게 분장을 마치고 서울시로 달려가 초호화 함 전달 팀과 합류했다.허은우도 편하게 쉰 것만은 아니다. 그는 곧이어 남강에 달려가 임서우에게 필요한 옷들과 결혼반지, 그리고 명품 시계까지 전부 전해줬다.군의관이 임서우의 탄알을 빼낼 때 전용기가 모든 준비를 마쳤고 8대의 호위기도 제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그 시각 서천 호텔은 진작 준비를 마쳤지만 안에 아직 하객이 없었다.신씨 일가 저택.수백 대의 함 전달 팀 차량이 위풍당당하게 문 앞에 도착했다. 그들은 오는 길에서 많은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차량 행렬 가운데 벤츠, 캐딜락, BMW 등 고급 수입차가 수두룩했다.이는 허준호가 준비한 함 전달 팀이다.신씨 일가 사람들은 허준호가 함을 전달하러 오자 싱글벙글 웃으며 마중 나갔다.허준호는 잘 빼입은 십여 명 친구들의 환호 속에서 유난히 득의양양해 보였다.신아름은 허준호가 함을 주러 오는 스케일이 이 정도로 웅장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문득 거만을 떨며 신수아에게 말했다.“언니, 봤어? 준호가 나 데리러 왔네. 임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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