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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내가 명색이 드래곤 킹인데 저들의 암살을 두려워할 것 같아? 이때 결혼식을 취소하면 내 체면이 뭐가 되고 드래곤 네이션의 체면이 뭐가 돼? 국경의 수백만 명의 피투성이가 된 전사들이 날 어떻게 보겠냐고? 결혼식은 간단하지만 그 영향이 매우 커. 반드시 원래 계획대로 진행해야 해!”

임서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더 킹...”

온정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더 킹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하지만 위에서 저보고 어떠한 대가를 치러서라도 더 킹의 안전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결혼식 절차를 다시 안배해야 할 것 같아요. 더 킹에게 문제가 생기면 저는 목이 날아가요.”

“네 생각은 뭔데?”

임서우가 물었다.

“반드시 중병을 파견하여 서천 호텔 주변을 지켜야 합니다. 결혼식에 이변이 없도록 확보해야 하니까요.”

온정완이 말했다.

“그건 좀 너무 지나친 것 같은데?”

임서우가 머뭇거리며 물었다.

“상대가 이미 서울시에 잠입했으니 우리도 떠들썩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해요. 첫 번째 암살 계획에 실패했다는 걸 저들에게 알려야만 감히 더는 경거망동하지 못할 겁니다.”

온정완이 계속 말을 이었다.

“더 킹은 저보다 직급이 높지만 더 킹을 지켜주는 것이 제 직책인지라 만약 동의하시지 않으면 그땐 저도 더 킹을 제지할 권리가 있어요.”

“그래, 알았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임서우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그는 판을 이렇게까지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더 킹. 이밖에도 적들이 몰래 호텔에 침입했을 수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더욱 위험할 겁니다. 여자 요원을 두 명 파견하여 신부 들러리로 위장시켜 더 킹의 부인을 밀착 경호할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온정완이 말했다.

“그래, 아주 주도면밀하게 고려했군. 너에게 안전 문제를 맡기면 나도 마음이 놓여.”

임서우는 그가 철두철미하게 처사한다고 칭찬했다.

“과찬이십니다. 더 킹을 도와줄 신랑 도우미가 몇 명 모자란 지 모르겠네요. 제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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