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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나형원은 너무 감동한 나머지 눈물이 글썽거렸다.

“서윤아, 형원이한테 일등 공로를 안겨줘.”

임서우가 김서윤에게 말했다.

“네.”

김서윤은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형원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더 킹, 제가 무슨 공로가 있어요? 처벌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해요.”

“넌 모든 걸 제쳐두고 몸으로 날 위해 총알을 막았어. 이보다 더 확고한 충성은 없어. 일등 공로를 받을 자격 충분해.”

임서우가 말했다.

나형원은 그의 말에 감격하고 가슴이 들끓었다. 어쩐지 수많은 사람들이 드래곤 킹을 뒤따라가고 싶어 하더라니!

이때 산에 가서 수색하던 병사들도 전부 돌아왔다. 매복해있던 적들은 모두 섬멸되었고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임서우, 김서윤, 온정완 등 일행은 먼저 남강에 돌아갔다.

신부 들러리를 해줄 여자 특전사들은 제 자리에서 꼼짝없이 기다렸다.

곧이어 허은우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했다.

여자 특전사들은 신속하게 분장을 마치고 서울시로 달려가 초호화 함 전달 팀과 합류했다.

허은우도 편하게 쉰 것만은 아니다. 그는 곧이어 남강에 달려가 임서우에게 필요한 옷들과 결혼반지, 그리고 명품 시계까지 전부 전해줬다.

군의관이 임서우의 탄알을 빼낼 때 전용기가 모든 준비를 마쳤고 8대의 호위기도 제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

그 시각 서천 호텔은 진작 준비를 마쳤지만 안에 아직 하객이 없었다.

신씨 일가 저택.

수백 대의 함 전달 팀 차량이 위풍당당하게 문 앞에 도착했다. 그들은 오는 길에서 많은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량 행렬 가운데 벤츠, 캐딜락, BMW 등 고급 수입차가 수두룩했다.

이는 허준호가 준비한 함 전달 팀이다.

신씨 일가 사람들은 허준호가 함을 전달하러 오자 싱글벙글 웃으며 마중 나갔다.

허준호는 잘 빼입은 십여 명 친구들의 환호 속에서 유난히 득의양양해 보였다.

신아름은 허준호가 함을 주러 오는 스케일이 이 정도로 웅장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문득 거만을 떨며 신수아에게 말했다.

“언니, 봤어? 준호가 나 데리러 왔네. 임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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