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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151 - Chapter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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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킬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신수아를 보며 돌진했고 그녀는 재빨리 몸을 돌려 필사적으로 숲 밖을 향해 뛰쳐나갔다.도망치는 그녀의 모습에 킬러도 즉시 뒤쫓아갔다.“이쁜이, 어딜 도망가려고!”킬러는 그녀의 뒤를 쫓으며 소리쳤다.“살려주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제발 살려주세요!”신수아는 앞만 보고 달리며 큰소리로 도움을 청했다.하지만 이렇게 외딴곳에서 누가 그녀를 구할 수 있겠는가?점점 가까워지는 킬러의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어쩌면 이곳에서 도망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킬러에게 잡힐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바로 앞에 있는 굵은 나무가 눈에 들어왔고 나무에 세게 부딪혀 자살하기로 결심했다.진작 임서우의 말을 들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러나 아무리 후회해도 이제는 늦었다!바로 그때 검은 그림자가 번쩍이며 앞을 가로막았고 순간 킬러에게 붙잡혔다는 생각에 흠칫 놀란 신수아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놔! 이 개자식아!”신수아는 몸부림치며 소리쳤다.“무슨 일이야, 여보?”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신수아는 그제야 멍하니 고개를 들었고 자신을 안고 있는 사람이 임서우란 걸 발견했다.“임서우! 여긴 어떻게 왔어?”절망적인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임서우를 보며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했어.”신수아가 왜 이곳에 왔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임서우는 큰 나무 뒤에 숨어서 상황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겁에 질린 채 도망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게 되었다.“넌 누구야?”갑자기 건장한 남자의 등장에 킬러는 겁에 질려 흠칫 놀라며 물었다.“나? 이 여자 남편 임서우!”임서우는 무덤덤하게 말했다.거래할 때 혼자 오기로 신수아와 약속했기에 갑작스러운 남편의 등장에 킬러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넌 누구지?”임서우가 싸늘하게 물었다.“블러드 섀도우라고 들어봤나?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킬러!”임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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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그럼?”임서우는 킬러를 훑어보며 물었다.“같이 자자고...”그녀는 용기 내어 말을 이었다.겁도 없이 신수아를 탐내는 킬러의 행동에 임서우는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어쩔 수가 있겠는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와이프로 뒀는데!“충고하는데 넌 아무것도 못 본 척하는 게 좋을 거야. 네 와이프더러 하룻밤만 잘 모시라고 하면 내가 살려줄게. 그렇지 않으면 오늘 밤 둘 다 끝장이야!”킬러는 사악한 의도를 내뿜으며 말했다.“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네가 진짜 킬러가 맞는지 테스트해 봐야겠어.”임서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죽고 싶어 환장하는 걸 보니 내가 한번 놀아줘야겠네!”말을 마친 킬러는 곧바로 자세를 취했다.“백학량시!”태극권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니 어느 정도 실력은 있는듯하다.“엄청난 사람인 것 같은데 조심해!”신수아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충고했다.임서우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가 어떤 공격을 할지 지켜보고 있었으나 한참이 지나도록 같은 자세만 반복할 뿐 싸울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았다.“이제 끝났어?”짜증 내는 듯한 임서우의 태도에 킬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는지 드디어 공격했다!“허이!”그는 큰소리로 기합을 넣더니 손발을 난타하며 임서우를 향해 다가갔고 그 모습에 잔뜩 겁을 먹은 신수아는 임서우의 팔을 잡으며 그의 뒤로 몸을 숨겼다.임서우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오른발을 들더니 한방에 킬러를 걷어찼다!엄청난 실력의 소유자처럼 자신만만하게 얘기하더니 임서우의 발차기 한방에 힘없이 날아가는 킬러를 보며 신수아는 자신이 속았다는 생각에 어이가 없었다!“쿵!”그는 큰 나무에 부딪혀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지더니 아예 움직이지 못했다.이게 무슨 킬러란 말인가?“이런 사람을 킬러라고 찾은 거야? 서커스단에서 공연하는 사람을 부른 게 아니고?”임서우는 어이가 없는 듯 허탈하게 말했다.“그게...”임서우가 강한 건지 킬러가 무능한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신수아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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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수아를 해치려는 킬러가 있었어!”임서우는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킬러요? 어디요?”“저기, 내 발차기에 날아갔어.”그는 나무 밑에 쓰러져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감히 수아 씨를 넘보다니! 절대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말을 마친 김서윤은 긴 다리를 뻗으며 킬러를 향해 걸어갔다.“네가 찾은 킬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임서우는 신수아를 보며 물었다.“응.”그가 옆에 있으니 더 이상 무서울 게 없었던 신수아는 킬러의 본모습이 궁금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바닥에 쓰러진 채 꼼짝도 못 하던 킬러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임서우와 김서윤을 보더니 겁에 질려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김서윤은 남자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검은 옷을 잡아당겼고 곧이어 옹졸한 얼굴이 드러났다.킬러의 본모습을 본 신수아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고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지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그녀는 지금 두렵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했다. 임서우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저런 인간한테 잡혀야 했으니 그럴 바엔 차라리 죽고 싶었다!“저 쓰레기한테 얼마 줬어?”임서우는 시큰둥하게 물었다.“5000만 원...”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낀 신수아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저 쓸모없는 놈한테 그렇게 많은 돈을 줬다고? 넌 정말 사기 치기 딱 좋은 케이스네!”임서우는 이 상황이 그저 어이가 없었고 신수아는 낯 뜨거운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너 누구야?”임서우가 킬러를 보며 물었다.“그게... 형님, 저 사실은 길거리 깡패입니다. 돈은 한 푼도 안 받고 그대로 돌려줄 테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킬러는 애원하며 말했다.“이제 봤지? 다 사기꾼이야!”자신을 바라보며 말하는 임서우의 모습에 몸 둘 바를 몰랐던 그녀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어머님의 복수를 돕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염주연과 유철을 죽이라고 했어?”“응, 내가 말했어.”신수아는 쭈뼛거리며 답했다.“저번에도 말했지만 복수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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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많이 놀랐을 신수아를 걱정하며 그는 얼른 별장으로 돌아가고 싶었다.“응!”더 이상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신수아는 캐리어를 든 채 조수석에 앉았고 임서우는 운전석에 앉아 운전했다.“설마 내 뒤를 밟았어?”신수아는 차에 올라타자마자 물었다.“내가 왜? 그렇게 구질구질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아 줄래?”임서우는 그녀의 질문이 어딘지 모르게 엉뚱했다.“위험에 빠진 순간에 기적처럼 나타난 건 우연이라기엔 이상하잖아.”신수아는 이해가 안 되는 듯 물었다.“오늘 어머니 시골집에 내려와서 유품 정리했어. 그러다가 돌아가려던 길에 마침 널 발견했고, 뭐 하러 왔는지 궁금해서 따라간 거야.”“어? 어머님 댁이 여기야?”신수아는 경악하며 물었다.“맞아. 바로 앞이야.”“이런 우연이!”임서우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끔찍한 일을 당했을 것이다.“이런 우연이 있을 수도 있구나! 돌아가서 서윤에게 얘기해 줘야겠다. 분명히 창작에 도움 될 만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야.”“뭘 잘했다고 이걸 말해. 부끄럽지도 않아?”생각해 보면 임서우의 말이 맞다. 불량배에게 농락당했다는 걸 장서윤이 알게 된다면 박장대소하며 놀릴 게 뻔하다!임서우는 지프차 옆에 멈춰선 후 유물들을 하나둘씩 옮겼다.얼마 지나지 않아 김서윤도 돌아왔고 여유 넘치는 표정에서 킬러를 처리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난 일단 수아를 집에 데려다줘야 하니까 바쁜 일 있으면 먼저 가봐.”임서우는 김서윤을 보며 말했다.“알겠습니다.”곧이어 임서우는 롤스로이스를 운전해 신수아와 함께 별장에 도착했고 마침 장서윤도 글쓰기를 마쳤다.“한밤중에 어딜 나가나 했는데 임서우 마중하러 간 거야? 부럽다 부러워!”장서윤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그런 거 아니야.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것뿐이야.”신수아는 부끄러운 듯 재빨리 설명했다.“하하하. 얼굴이 사과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걸 보니까 오늘 밤은 내가 자리를 피해줘야겠네. 마침 빈방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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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누가 별장으로 침입한 건 아닌가 싶은 불길한 예감에 임서우는 망설임 없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옷 입을 틈도 없이 재빨리 신수아의 방으로 달려갔다.그는 방문을 열더니 샹들리에 스위치를 눌렀다.불이 켜지자마자 즉시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아무런 특이점도 발견하지 못했고 방안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신수아와 장서윤 둘뿐이었다!얇은 실크 잠옷을 입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너무 매혹적이었다!임서우는 어리둥절했다. 아무도 없는데 왜 소리를 지른 거지?“살려주세요!”“살려줘!”침대에 누워있던 신수아와 장서윤은 또다시 비명을 질렀다!자세히 보니 두 사람은 눈살을 찌푸린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그제서야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알아챘다! 두 사람은 악몽을 꾸고 있었다!찰떡궁합인 절친답게 꿈꾸는 것마저 동기화되어 있다니!“왜 그래? 얼른 일어나!”임서우는 신수아를 흔들며 깨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어리둥절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러나 눈을 떴을 때 그들 앞에 놓인 건 속옷만 입은 임서우의 모습이었다!“야! 변태! 뭐 하는거 야!”장서윤은 부끄러운 듯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임서우! 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당장 나가!”신수아도 소리를 지르며 베개를 집어 던졌고 속수무책인 상황에 임서우는 다급하게 해명했다.“오해야! 비명 소리가 들려와서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급하게 달려온 거야! 악몽 꿨어?”그의 말에 두 사람은 그제서야 악몽을 꿨다는 걸 인지했다.신수아는 숲에서 킬러를 만난 일로, 장서윤은 지상낙원에서 일어난 일로 악몽을 꿨다.“지금 악몽이 문제야? 어찌 됐든 마음대로 들어오면 안 되지! 서윤이도 있잖아!”신수아가 말했다.“그러니까! 왜 노크도 없이 들어와! 잠옷 입고 있어서 다행이지, 안그러면 다 봤을 거잖아!”장서윤은 눈을 가리던 손을 내려놓고 화를 내며 말했다.두 사람 모두 임서우가 방에 들이닥친 것에 대해 화가 났지만 시선은 여전히 그에게 머물렀다.상반신을 드러내고 있으니 다부진 몸매는 고스란히 드러났고, 몸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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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그러니까 말이야.”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던 신수아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장서윤의 머릿속은 온통 임서우였다. 그가 신수아의 남편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 어떠한 마음을 품어서도 안되는 걸 알고 있지만 잊히지 않았다....김서윤이 중급 장교가 아니라 그저 임서우의 뒤를 따르는 평범한 군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서울시 전체에 퍼져 떠들썩했고 언론은 그녀에 관한 기사로 도배됐다.이 소식을 접한 염씨 가문과 청용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염씨 가문의 권력자 염정숙은 즉시 회의를 소집했다.“김서윤이 중급 장교를 사칭하고 다녔다는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염정숙이 물었다.“쥐뿔도 없는 주제에 허세를 부리다니! 이제 신분이 가짜인 걸 알았으니 처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죠! 임서우 그 자식이 우리 주연을 건드린 것도 모자라 가문의 실력자들마저 다치게 했으니 이번 일은 절대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이 원한을 갚지 않고 어떻게 당당하게 서울에 발을 붙이고 있겠습니까!”염호산이 말했다.“서울의 가문 중에서 규모가 제일 큰 염씨 가문이 임서우한테 당했다는 사실이 퍼지게 된다면 사람들 모두 저희를 만만하게 생각하며 무시할 게 뻔합니다!”“맞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임서우를 처리해야죠. 그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가문인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임서우같은 개자식이 염씨 가문을 건드리는 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할머니, 얼른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주연 형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를 죽일 겁니다!”...사람들 모두 분노로 가득 차 자신의 생각을 말했고 하나같이 임서우를 혼쭐내고 싶어하는 마음뿐이었다!“그래, 임서우를 처리해서 염씨 가문의 명성을 쌓자!”염정숙이 가문의 권력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데는 반드시 실력이 뒷받침해 줬을 것이다.그동안 임서우에게 손을 쓰지 못한 건 중급 장교의 신분이 두려웠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임서우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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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염정숙과 정철용은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손을 잡았다.처음부터 임서우를 처리하고 싶었던 정철용은 염씨 가문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곧바로 이훈더러 그를 상대할 만한 치밀한 작전을 세우라고 했다.청용파의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던 이훈은 금세 염정숙도 만족할 만한 대안을 생각했고 그렇게 구체적인 행동계획까지 확정했다....임서우가 평범한 군인에 불과하다는 것만으로도 신씨 가문은 이미 충분히 실망했는데 그의 곁에 있는 중급 장교마저 신분을 사칭했다는 소식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임서우 이 쓸모없는 자식! 주변에 대단한 친구라도 둔 줄 알았는데 그것마저 사칭이라니! 정말 수치스러워서 남 볼 면목이 없네!”신주옥이 말했다.“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결혼식에 고급 장교까지 불러올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체면만 내세울 줄 아는 무능한 놈이었네요!”신성만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됐어. 그 자식한테 기대를 걸 바에는 차라리 우리 수아를 믿자.”신주옥이 말했다.“아름이랑 지한이가 지난번에 찾아갔는데 저희를 도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던데요? 임서우와 함께 살기 위해 별장으로 들어간 건 신씨 가문에서 나간 거나 다름없는데 저희를 도와줄까요?”신성인이 말했다.“수아가 그 정도로 무자비하지는 않을 거야. 결국 우리는 한 가족이니 분명히 도와줄 거야.”신주옥이 말했다.“할머니, 설마 저희더러 계속 누나한테 사정하라고 할 건 아니시죠?”신지한이 물었다.“그래야지. 수아가 서울시 프로젝트 총책으로 일하는 걸 이용해야지! 남한그룹과 관계를 맺기만 한다면 신씨 가문은 이제 대박 날 일만 남았어!”신주옥이 말했다.“저희가 아무리 애원해도 도와줄 생각이 없던데요...”신지한은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지난번엔 너희들이 성의가 부족해서 안 도와준 거야. 진심을 담아서 성의를 보인다면 매정하게 우릴 내치지 않을 거야.”“할머니, 혹시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내일 밤에 가족 연회를 열어서 수아랑 임서우를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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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임서우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왜?”신수아가 물었다.“아직 퇴근 안 했어?”10시가 되었는데도 신수아가 돌아오지 않자 겸사겸사 전화를 걸었다.“응. 회사야.”임서우의 관심에 신수아는 마음 한편이 따듯해졌다.“무리하지 말고 퇴근해.”“알겠어. 금방 들어갈게.”회사 사람들도 다 퇴근했으니 신수아도 별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내가 데리러 갈게.”“괜찮아, 운전해서 가면 금방이야.”신수아는 한밤중에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래, 집에서 기다릴게.”통화를 마친 후 곧바로 회사에서 나왔고 차에 오르려던 그때 갑자기 건장한 남성 두 명이 나타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깜짝 놀란 신수아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두 남자한테 잡혔고 강제로 마세라티 차로 올라탔다.“당신들 누구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신수아는 소리치며 말했다.“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 안 그러면 쏴 죽일 거야.”이때 한 남자가 단총을 꺼내 들었다.총이 있다는 말에 겁에 질려버린 신수아는 감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그렇게 차는 즉시 시동을 걸었고 마세라티는 쏜살같이 자리를 떴다.30분 후 차는 서울 북부 교외의 허름한 건물 앞에 멈춰 섰고 그 주위에는 검은색 옷차림의 사람들로 가득했다.최소 백여 명이 저마다 손에 단총과 칼을 들고 있었다!처음 보는 살벌한 광경에 신수아는 넋을 잃었다!사람 한 명을 납치하는데 이 정도의 인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단 말인가?“내려!”총을 들고 있던 남자가 사납게 말했다.신수아는 감히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순순히 차에서 내렸고 내리자마자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그들의 몸에는 모두 용 문신이 있었다!청용파의 사람인게 틀림없다!“윤 보스님. 저희가 사람을 잡아 왔습니다.”총을 든 남자는 웬 긴 머리의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이 남자는 청용파 북부 지역의 보스 윤천웅이다.“아주 잘했어!”윤천웅은 그를 칭찬했다.“왜 이곳으로 데려온 거죠?”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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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윤천웅의 말을 들은 신수아는 이 사람들이 자신을 납치한 목적이 자신을 미끼로 삼아 임서우를 유인한 다음 죽이려는 것임을 문득 깨달았다!신수아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폐 건물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그들은 사람이 약 4 ~ 500 명 정도였고, 모두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는데 일부는 칼을, 일부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왜 당신들은 내 남편을 해치려고 이런 수작을 꾸미고 있는 거예요?”신수아는 다소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나 청용파 북구의 우두머리 윤천웅이에요. 당신 남편이 전날 밤 청용파의 영역에 침입해 우리 사람들을 많이 죽였으니 우리는 반드시 복수할 거예요!”윤천웅은 악랄하게 말했다.염씨 가문과 청용파는 이미 어젯밤에 계획을 논의했고, 이훈의 전략은 윤천웅이 먼저 임서우를 공격하는 것이었다!임서우가 보여준 힘은 실제로 너무 강해서 이훈은 먼저 임서우의 아내 신수아를 납치하는 속임수를 생각했다. 그다음 염씨 가문과 청용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 이 부근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임서우가 신수아를 구하러 오면 그들이 몰려와 임서우를 바로 공격하는 것이다!이 수백 명 중 절반은 염씨 가문에서, 절반은 청용파에서 왔다.두 가문 간의 동맹이 성사되자 염씨 가문에서는 당연히 성의를 보이려 했고 사람을 파견했다.신수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임서우가 청용파에 가서 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임서우는 왜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까?“말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들 마음대로 되느니 난 차라리 죽을 거야!”신수아는 임서우가 오면 그가 반드시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임서우가 자신을 구하러 오게 하느니 차라리 자신이 목숨을 잃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이 사람들은 이에 대비했을 것이고, 임서우도 분명 몇 가지 수단을 생각하고 있겠지만 수백 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윤천웅은 그녀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부하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부하 몇 명이 신수아의 휴대전화를 꺼내 윤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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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그런데 신수아에게서 먼저 전화가 걸려왔고 임서우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수아야, 왜 아직도 안 돌아와?”임서우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당신 아내는 내 손에 있어!”수화기 너머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임서우는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고 뭔가 나쁜 예감이 들었다.“당신 누구야? 왜 내 아내를 잡았어! 목적이 뭐야?”임서우는 침착하게 물었다.“나는 청용파의 또 다른 우두머리 윤천웅인데, 지금 당신의 아내가 우리에게 잡혀 있어!”윤천웅이 말했다.임서우는 조금 놀랐다. 청용파 사람들이 신수아를 공격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당신의 목적이 뭐야?”임서우가 다시 물었다.“당신이 아내를 구하러 올 건지 안 올 건지 보려고?”윤천웅은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임서우는 이미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그들은 임서우를 유인해서 그를 공격하기 위해 함정을 설치한 것이었다.“위치가 어디지?”임서우가 침착하게 물었다.“북부 외곽의 폐 건물, 정확한 위치를 보내줄게!”윤천웅이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누군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어서 날 풀어줘! 임서우, 오면 안 돼! 여긴 너무 위험해! 날 내버려 둬!”신수아의 목소리가 임서우의 귀에 들렸다.신수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임서우는 이미 청용파가 신수아를 납치한 것을 확신했다!아내가 적의 손에 넘어갔으니 불바다에 뛰어 들어가더라도 찾아가야만 한다!“그리고 경고하는데, 다른 사람을 데려온 것이 발각되면 당신 아내는 살지 못할 거야. 그러니 혼자 오는 게 좋을 거야!”윤천웅이 말했다.그는 임서우의 옆에 김서윤이라는 강력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몸 동작이 날쌜 뿐만 아니라 총도 잘 다뤘다. 윤천웅은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확인하고 싶었다. 그는 당연히 임서우가 김서윤을 데려 올까 봐 걱정했다.그러나 이훈의 계획은 하나씩 돌파하는 것인데 먼저 임서우를 처치한 다음 그의 주변 사람들을 처리하는 것이었다!“너희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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