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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킬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신수아를 보며 돌진했고 그녀는 재빨리 몸을 돌려 필사적으로 숲 밖을 향해 뛰쳐나갔다.

도망치는 그녀의 모습에 킬러도 즉시 뒤쫓아갔다.

“이쁜이, 어딜 도망가려고!”

킬러는 그녀의 뒤를 쫓으며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신수아는 앞만 보고 달리며 큰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이렇게 외딴곳에서 누가 그녀를 구할 수 있겠는가?

점점 가까워지는 킬러의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어쩌면 이곳에서 도망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

킬러에게 잡힐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바로 앞에 있는 굵은 나무가 눈에 들어왔고 나무에 세게 부딪혀 자살하기로 결심했다.

진작 임서우의 말을 들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러나 아무리 후회해도 이제는 늦었다!

바로 그때 검은 그림자가 번쩍이며 앞을 가로막았고 순간 킬러에게 붙잡혔다는 생각에 흠칫 놀란 신수아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놔! 이 개자식아!”

신수아는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무슨 일이야, 여보?”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신수아는 그제야 멍하니 고개를 들었고 자신을 안고 있는 사람이 임서우란 걸 발견했다.

“임서우! 여긴 어떻게 왔어?”

절망적인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임서우를 보며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했어.”

신수아가 왜 이곳에 왔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임서우는 큰 나무 뒤에 숨어서 상황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겁에 질린 채 도망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게 되었다.

“넌 누구야?”

갑자기 건장한 남자의 등장에 킬러는 겁에 질려 흠칫 놀라며 물었다.

“나? 이 여자 남편 임서우!”

임서우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거래할 때 혼자 오기로 신수아와 약속했기에 갑작스러운 남편의 등장에 킬러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넌 누구지?”

임서우가 싸늘하게 물었다.

“블러드 섀도우라고 들어봤나?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킬러!”

임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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