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말이야.”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던 신수아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장서윤의 머릿속은 온통 임서우였다. 그가 신수아의 남편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 어떠한 마음을 품어서도 안되는 걸 알고 있지만 잊히지 않았다....김서윤이 중급 장교가 아니라 그저 임서우의 뒤를 따르는 평범한 군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서울시 전체에 퍼져 떠들썩했고 언론은 그녀에 관한 기사로 도배됐다.이 소식을 접한 염씨 가문과 청용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염씨 가문의 권력자 염정숙은 즉시 회의를 소집했다.“김서윤이 중급 장교를 사칭하고 다녔다는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염정숙이 물었다.“쥐뿔도 없는 주제에 허세를 부리다니! 이제 신분이 가짜인 걸 알았으니 처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죠! 임서우 그 자식이 우리 주연을 건드린 것도 모자라 가문의 실력자들마저 다치게 했으니 이번 일은 절대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이 원한을 갚지 않고 어떻게 당당하게 서울에 발을 붙이고 있겠습니까!”염호산이 말했다.“서울의 가문 중에서 규모가 제일 큰 염씨 가문이 임서우한테 당했다는 사실이 퍼지게 된다면 사람들 모두 저희를 만만하게 생각하며 무시할 게 뻔합니다!”“맞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임서우를 처리해야죠. 그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가문인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임서우같은 개자식이 염씨 가문을 건드리는 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할머니, 얼른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주연 형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를 죽일 겁니다!”...사람들 모두 분노로 가득 차 자신의 생각을 말했고 하나같이 임서우를 혼쭐내고 싶어하는 마음뿐이었다!“그래, 임서우를 처리해서 염씨 가문의 명성을 쌓자!”염정숙이 가문의 권력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데는 반드시 실력이 뒷받침해 줬을 것이다.그동안 임서우에게 손을 쓰지 못한 건 중급 장교의 신분이 두려웠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임서우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실력
염정숙과 정철용은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손을 잡았다.처음부터 임서우를 처리하고 싶었던 정철용은 염씨 가문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곧바로 이훈더러 그를 상대할 만한 치밀한 작전을 세우라고 했다.청용파의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던 이훈은 금세 염정숙도 만족할 만한 대안을 생각했고 그렇게 구체적인 행동계획까지 확정했다....임서우가 평범한 군인에 불과하다는 것만으로도 신씨 가문은 이미 충분히 실망했는데 그의 곁에 있는 중급 장교마저 신분을 사칭했다는 소식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임서우 이 쓸모없는 자식! 주변에 대단한 친구라도 둔 줄 알았는데 그것마저 사칭이라니! 정말 수치스러워서 남 볼 면목이 없네!”신주옥이 말했다.“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결혼식에 고급 장교까지 불러올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체면만 내세울 줄 아는 무능한 놈이었네요!”신성만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됐어. 그 자식한테 기대를 걸 바에는 차라리 우리 수아를 믿자.”신주옥이 말했다.“아름이랑 지한이가 지난번에 찾아갔는데 저희를 도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던데요? 임서우와 함께 살기 위해 별장으로 들어간 건 신씨 가문에서 나간 거나 다름없는데 저희를 도와줄까요?”신성인이 말했다.“수아가 그 정도로 무자비하지는 않을 거야. 결국 우리는 한 가족이니 분명히 도와줄 거야.”신주옥이 말했다.“할머니, 설마 저희더러 계속 누나한테 사정하라고 할 건 아니시죠?”신지한이 물었다.“그래야지. 수아가 서울시 프로젝트 총책으로 일하는 걸 이용해야지! 남한그룹과 관계를 맺기만 한다면 신씨 가문은 이제 대박 날 일만 남았어!”신주옥이 말했다.“저희가 아무리 애원해도 도와줄 생각이 없던데요...”신지한은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지난번엔 너희들이 성의가 부족해서 안 도와준 거야. 진심을 담아서 성의를 보인다면 매정하게 우릴 내치지 않을 거야.”“할머니, 혹시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내일 밤에 가족 연회를 열어서 수아랑 임서우를 초대
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임서우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왜?”신수아가 물었다.“아직 퇴근 안 했어?”10시가 되었는데도 신수아가 돌아오지 않자 겸사겸사 전화를 걸었다.“응. 회사야.”임서우의 관심에 신수아는 마음 한편이 따듯해졌다.“무리하지 말고 퇴근해.”“알겠어. 금방 들어갈게.”회사 사람들도 다 퇴근했으니 신수아도 별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내가 데리러 갈게.”“괜찮아, 운전해서 가면 금방이야.”신수아는 한밤중에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래, 집에서 기다릴게.”통화를 마친 후 곧바로 회사에서 나왔고 차에 오르려던 그때 갑자기 건장한 남성 두 명이 나타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깜짝 놀란 신수아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두 남자한테 잡혔고 강제로 마세라티 차로 올라탔다.“당신들 누구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신수아는 소리치며 말했다.“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 안 그러면 쏴 죽일 거야.”이때 한 남자가 단총을 꺼내 들었다.총이 있다는 말에 겁에 질려버린 신수아는 감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그렇게 차는 즉시 시동을 걸었고 마세라티는 쏜살같이 자리를 떴다.30분 후 차는 서울 북부 교외의 허름한 건물 앞에 멈춰 섰고 그 주위에는 검은색 옷차림의 사람들로 가득했다.최소 백여 명이 저마다 손에 단총과 칼을 들고 있었다!처음 보는 살벌한 광경에 신수아는 넋을 잃었다!사람 한 명을 납치하는데 이 정도의 인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단 말인가?“내려!”총을 들고 있던 남자가 사납게 말했다.신수아는 감히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순순히 차에서 내렸고 내리자마자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그들의 몸에는 모두 용 문신이 있었다!청용파의 사람인게 틀림없다!“윤 보스님. 저희가 사람을 잡아 왔습니다.”총을 든 남자는 웬 긴 머리의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이 남자는 청용파 북부 지역의 보스 윤천웅이다.“아주 잘했어!”윤천웅은 그를 칭찬했다.“왜 이곳으로 데려온 거죠?”청용
윤천웅의 말을 들은 신수아는 이 사람들이 자신을 납치한 목적이 자신을 미끼로 삼아 임서우를 유인한 다음 죽이려는 것임을 문득 깨달았다!신수아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폐 건물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그들은 사람이 약 4 ~ 500 명 정도였고, 모두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는데 일부는 칼을, 일부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왜 당신들은 내 남편을 해치려고 이런 수작을 꾸미고 있는 거예요?”신수아는 다소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나 청용파 북구의 우두머리 윤천웅이에요. 당신 남편이 전날 밤 청용파의 영역에 침입해 우리 사람들을 많이 죽였으니 우리는 반드시 복수할 거예요!”윤천웅은 악랄하게 말했다.염씨 가문과 청용파는 이미 어젯밤에 계획을 논의했고, 이훈의 전략은 윤천웅이 먼저 임서우를 공격하는 것이었다!임서우가 보여준 힘은 실제로 너무 강해서 이훈은 먼저 임서우의 아내 신수아를 납치하는 속임수를 생각했다. 그다음 염씨 가문과 청용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 이 부근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임서우가 신수아를 구하러 오면 그들이 몰려와 임서우를 바로 공격하는 것이다!이 수백 명 중 절반은 염씨 가문에서, 절반은 청용파에서 왔다.두 가문 간의 동맹이 성사되자 염씨 가문에서는 당연히 성의를 보이려 했고 사람을 파견했다.신수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임서우가 청용파에 가서 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임서우는 왜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까?“말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들 마음대로 되느니 난 차라리 죽을 거야!”신수아는 임서우가 오면 그가 반드시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임서우가 자신을 구하러 오게 하느니 차라리 자신이 목숨을 잃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이 사람들은 이에 대비했을 것이고, 임서우도 분명 몇 가지 수단을 생각하고 있겠지만 수백 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윤천웅은 그녀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부하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부하 몇 명이 신수아의 휴대전화를 꺼내 윤천웅
그런데 신수아에게서 먼저 전화가 걸려왔고 임서우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수아야, 왜 아직도 안 돌아와?”임서우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당신 아내는 내 손에 있어!”수화기 너머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임서우는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고 뭔가 나쁜 예감이 들었다.“당신 누구야? 왜 내 아내를 잡았어! 목적이 뭐야?”임서우는 침착하게 물었다.“나는 청용파의 또 다른 우두머리 윤천웅인데, 지금 당신의 아내가 우리에게 잡혀 있어!”윤천웅이 말했다.임서우는 조금 놀랐다. 청용파 사람들이 신수아를 공격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당신의 목적이 뭐야?”임서우가 다시 물었다.“당신이 아내를 구하러 올 건지 안 올 건지 보려고?”윤천웅은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임서우는 이미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그들은 임서우를 유인해서 그를 공격하기 위해 함정을 설치한 것이었다.“위치가 어디지?”임서우가 침착하게 물었다.“북부 외곽의 폐 건물, 정확한 위치를 보내줄게!”윤천웅이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누군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어서 날 풀어줘! 임서우, 오면 안 돼! 여긴 너무 위험해! 날 내버려 둬!”신수아의 목소리가 임서우의 귀에 들렸다.신수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임서우는 이미 청용파가 신수아를 납치한 것을 확신했다!아내가 적의 손에 넘어갔으니 불바다에 뛰어 들어가더라도 찾아가야만 한다!“그리고 경고하는데, 다른 사람을 데려온 것이 발각되면 당신 아내는 살지 못할 거야. 그러니 혼자 오는 게 좋을 거야!”윤천웅이 말했다.그는 임서우의 옆에 김서윤이라는 강력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몸 동작이 날쌜 뿐만 아니라 총도 잘 다뤘다. 윤천웅은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확인하고 싶었다. 그는 당연히 임서우가 김서윤을 데려 올까 봐 걱정했다.그러나 이훈의 계획은 하나씩 돌파하는 것인데 먼저 임서우를 처치한 다음 그의 주변 사람들을 처리하는 것이었다!“너희 쓰레기들
임서우는 혼자서 신수아를 구하러 갔다. 분명 힘든 싸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손에 맞는 무기를 골라야 했다!하지만 그는 평소 총을 몸에 지니는 것을 싫어했다.김서윤에게 총이 있었지만 임서우는 이 일을 김서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김서윤이 이 상황을 알게 되면 반드시 따라오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이때 임서우는 갑자기 조란희의 유물을 정리할 때 상자에 조란희가 젊은 시절 여군이었을 때의 무기였던 칼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비록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칼날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이 칼을 가지고 양어머니의 복수를 하고 악의 세력을 제거하는 것도 그녀의 영혼에 대한 위로라고 할 수 있다!임서우는 조란희의 유품에서 그 칼을 찾아냈다!“쓱~”상자에서 칼을 꺼내자 칼에서 울리는 소리가 났다.이 칼은 무게도 무겁고 칼날도 엄청나게 날카로웠다!조명 아래서 더욱 빛이 났다!임서우는 칼을 들고 침실 밖으로 걸어 나갔고, 이때 장서윤은 마침 급한 일을 마치고 몸을 움직이고 싶어서 걸어 나왔다.“임서우! 그 칼을 들고 살기를 내뿜으며 뭐 하려는 거야?”장서윤은 우연히 칼을 들고 있는 임서우와 마주치자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서윤 씨랑은 상관없으니 집에 있어요.” 임서우는 무표정하게 말했다.“혹시 사람을 죽이려는 거야?”장서윤은 호기심에 물었다.“내가 뭘 하든 서윤 씨가 상관할 바 아니에요.”임서우는 지금 장서윤과 쓸데없는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고, 서둘러 신수아를 구하러 가고 싶었다.장서윤은 임서우의 단호한 어조를 듣고 약간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속마음을 더욱 확신했다.“임서우! 그만해. 계속 사람을 죽이면 안 돼! 넌 지금 증오에 사로잡혀 있어. 네 양어머니가 살해당한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매우 힘든 일이지만, 너는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해. 정신을 잃고 계속 사람을 죽이면 안 돼!" 장서윤은 그를 설득했다.시간은 계속 흘렀고 임서우는 장서윤을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별장을 떠났다.그가 밖으로 나가자마자
임서우가 멀리서 본 신수아의 모습은 사지가 모두 묶인 채 폐 건물의 기둥에 매달려 있었다.신수아가 묶여 있는 것을 본 임서우는 분노했고, 그의 살기 어린 기운이 온몸에 가득했다!그는 칼을 들고 폐 건물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칼이 땅을 긁는 소리는 오싹했다.신수아는 임서우가 비바람 속에서 홀로 칼을 들고 굳건한 발걸음으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뜻밖에도 그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임서우는 여전히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오랜 시간 함께한 두 사람의 감정은 이미 매우 깊어졌고, 언제든 서로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신수아는 사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미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임서우를 이 일에 끌어들이기보다는 차라리 죽고 싶었다.하지만 임서우가 나타난 순간 신수아의 마음은 여전히 설렘에 휩싸였고 동시에 약간의 죄책감도 느꼈다.“임서우! 어서 떠나! 놈들이 매복해 있어! 나를 잡아서 널 유인해 처리하려고 하는 거야! 난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가! 난 그럴 가치가 없어!”신수아는 간절하게 울부짖었다.그녀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폐 건물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매복해 있었다.그리고 그들 중 거의 200명이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다.윤천웅과 염대승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폐 건물 밖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모두 염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었다.그들은 수적으로 우세였고 당연히 임서우가 혼자서 몇백 명과 싸울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임서우를 공격하면 칼만으로 그를 죽일 수 있어서 서로 폐 건물의 앞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임서우를 기다리고 있었다.만약 임서우가 한 방에 죽으면 오히려 지루해 보였기 때문이다.이 사람들은 평소에 염씨 가문에서 비밀리에 훈련된 전문가들이었고, 결정적인 순간까지 결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이런 상황을 기다려 왔고 모두 나서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염대승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의견이
임서우가 장엄한 기세로 검을 휘둘렀다!가장 먼저 달려들었던 검은 옷의 사내들은 임서우가 그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자 반으로 잘렸다!이 순간,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모두 달려들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낼 시간조차 없이 손에 든 칼을 휘두르며 임서우를 공격했다.이를 본 임서우는 공중으로 뛰어올랐다!이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압도적인 충동 때문에 멈출 방법이 없었고 자기편을 찌르기도 했다.그리고 공중에서 임서우도 폐 건물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임서우는 익숙한 인물을 봤는데 염씨 가문의 염대승이었다. 이제 임서우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했다.이 모든 사람들은 염씨 가문에서 보냈을 것이다!조란희는 염씨 가문 사람의 손에 죽었으니 임서우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조란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생각하며 임서우는 분노와 살육의 의도로 끓어오르고 있었다!오늘 밤, 그들을 공포에 빠뜨리자!임서우는 공중에서 내려와 아랫사람들을 악랄하게 발로 찼다!“퍽 퍽 퍽!”“아!”“아!”임서우의 발차기는 너무 강력해서 한 번 차면 사람을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였다.이때 이미 바닥에는 많은 시체가 있었고, 그중 몇 명은 임서우의 칼에 허리가 잘려나갔다.피가 사방으로 흐르고 비와 섞여 땅이 핏빛으로 물들었다!이 순간, 임서우의 손에는 이미 핏자국이 가득 차 있었다.임서우의 수단은 너무 날카로워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그것을 보면서 떨고 있었다!하지만 이제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임서우를 죽여야만 했다!“함께 가자! 죽여 버려!”누가 큰 소리로 외쳤는지 모르겠다.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은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임서우를 계속 공격했다!그들은 임서우가 혼자 와서 수백 명에 둘러싸여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의 광란의 공격에 맞서 임서우는 칼을 휘두르며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시작했다.쏟아지는 빗속에서 칼빛이 비치고 피와 살이 튕기며 울부짖음과 빗소리가 뒤섞였다.임서우의 손에 쥐어진 칼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