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님, 저도 이 일에 대해 보고드리려고 했습니다.”루이스는 이유영의 말투에서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따라서 강이한의 차에서 두 사람이 또 한바탕 싸웠다는 것을 알아차렸다.2년 전처럼, 두 사람을 어디에 던져 놓든 바로 한판 싸울 수 있었다.“얘기해 보세요.”이유영은 한쪽에 있는 테이블로 걸어가 앉았다.그리고 앞에 놓인 물컵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시원한 물이 들어가니, 그의 속도 조금 괜찮아졌다.루이스는 말했다.“이 2년 동안, 그분이 감옥에 있는 것, 이외의 기타 모든 것들은 전부 지워졌습니다.”“지워졌다고요?”“네!”이유영은 어리둥절해졌다.'지워졌다고?'그게 무슨 뜻인지 이유영은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예쁜 눈을 잠시 감았다. 다시 눈을 뜨자 그녀의 눈 속에는 날카로움이 더해졌다.“자네의 뜻은 그 사람이 어떻게 나왔는지 조사해 낼 수 없다는 건가요?”“네, 그분이 손을 쓴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표님을 모르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이유영은 다시 침묵을 지켰다.눈 밑에는 날카로움이 짙게 반짝였다.강이한이 스스로 지웠다고?'내가 모르게 하기 위해서...!?'그렇다면, 일이 더 재밌어 지는데!이유영이 말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루이스는 말을 어어 내려갔다.“한지음 씨는 지금 모리나 호텔의 로열 스위트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이유영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은 순간 싸늘해졌다!한지음...!2년 동안 강이한과 똑같이 이유영이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이름이었다.“하하!”풍자한 웃음이었다.눈 밑에는 조롱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강이한 이 사람, 한편으로 나한테 아이에 관해 묻고, 다른 한편으로 한지음을 곁에 데리고 있다니.'“강이한이 한지음한테 참 잘하나 보네요!”이게 잘하는 거지 잘하는 게 뭐 따로 있나. 이런 상황에도 한지음을 데리고 있다니.비록 청하시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강서희의 처지가 별로 안 좋다는 것을 이유영은 은은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한지음...!루
Last Updated : 2024-05-1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