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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말이 끝나자!

이시욱과 기사님은 강이한의 기운이 아까보다 몇 푼 더 차가워진 것을 느꼈고 두 사람은 식은땀을 흘렸다.

따라서 강이한이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렸다. 그 웃음 속에는 강한 비웃음이 담겨있는 듯했다.

“하!”

'내가 감옥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조사를 한다고?'

보아하니 2년 동안 이유영은 한 번도 청하시의 일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이유영...!

'진짜로 2년 동안 나를 잊고 지냈다고?'

이 2년 동안, 이유영의 모든 관심은 로열 글로벌에 있었다. 마치 그녀의 세상에는 강이한이라는 사람이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지냈다.

“시동 걸어!”

이시욱과 기사님이 마음 졸이고 있을 때 강이한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 한마디를 듣고 두 사람 모두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강이한 주변 사람들은 모두 힘겨운 일주일을 지냈다.

그들도 강이한과 이유영의 사이가 좋아지지 않는 한... 그들의 삶도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담배 냄새가 엄청 짙게 차 안을 풍겼다.

“이시욱.”

“네.”

“알아봐, 그 아이!”

강이한은 말 하면서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내던졌다.

눈 밑은 깊고 아득했다.

비록 이유영이 아이를 이미 지웠다고 말했지만! 그리고 이유영 몸에 있는 큰 면적의 화상들을 보면 그때 당시 상황에 아이를 남겨두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이한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유영 아랫배의 흉터가 그리 긴 것도 그렇고, 흉터의 위치도 그렇고 아무리 보아도 다른 수술로 인해 생긴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이시욱은 멈칫했다.

아까 강이한과 이유영이 나눈 대화를 그들도 차 안에서 다 들었다.

그리고 이유영을 찾으러 오는 길에 그들은 도저히 강이한이 아이의 일에 관해 물으려고 온 것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전에도 강이한이 이시욱더러 조사해 보라고 시켰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 큰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네.”

이시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시각, 이시욱의 심정은 매우 무거웠다.

이시욱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꺼냈다.

“2년 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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