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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이 대표님, 저도 이 일에 대해 보고드리려고 했습니다.”

루이스는 이유영의 말투에서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따라서 강이한의 차에서 두 사람이 또 한바탕 싸웠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2년 전처럼, 두 사람을 어디에 던져 놓든 바로 한판 싸울 수 있었다.

“얘기해 보세요.”

이유영은 한쪽에 있는 테이블로 걸어가 앉았다.

그리고 앞에 놓인 물컵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시원한 물이 들어가니, 그의 속도 조금 괜찮아졌다.

루이스는 말했다.

“이 2년 동안, 그분이 감옥에 있는 것, 이외의 기타 모든 것들은 전부 지워졌습니다.”

“지워졌다고요?”

“네!”

이유영은 어리둥절해졌다.

'지워졌다고?'

그게 무슨 뜻인지 이유영은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예쁜 눈을 잠시 감았다. 다시 눈을 뜨자 그녀의 눈 속에는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자네의 뜻은 그 사람이 어떻게 나왔는지 조사해 낼 수 없다는 건가요?”

“네, 그분이 손을 쓴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표님을 모르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유영은 다시 침묵을 지켰다.

눈 밑에는 날카로움이 짙게 반짝였다.

강이한이 스스로 지웠다고?

'내가 모르게 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일이 더 재밌어 지는데!

이유영이 말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루이스는 말을 어어 내려갔다.

“한지음 씨는 지금 모리나 호텔의 로열 스위트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유영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은 순간 싸늘해졌다!

한지음...!

2년 동안 강이한과 똑같이 이유영이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이름이었다.

“하하!”

풍자한 웃음이었다.

눈 밑에는 조롱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강이한 이 사람, 한편으로 나한테 아이에 관해 묻고, 다른 한편으로 한지음을 곁에 데리고 있다니.'

“강이한이 한지음한테 참 잘하나 보네요!”

이게 잘하는 거지 잘하는 게 뭐 따로 있나. 이런 상황에도 한지음을 데리고 있다니.

비록 청하시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강서희의 처지가 별로 안 좋다는 것을 이유영은 은은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한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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