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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Chapter 321 - Chapter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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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가슴이 조여왔다.‘강이한은 정말 별의별 짓을 다 하는구나!’기사에는 두 장의 사진이 첨부되었고 모두 그녀가 그를 물고 있는 사진이었다, 하지만 눈빛을 포토샵한 사진이었다!댓글이 가관이었다.[강 대표님은 이혼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강 대표님 재결합 의심!]쾅...!이유영은 화가 나서 회의 테이블 위의 컴퓨터를 바닥으로 힘껏 밀어버렸다.누가 알 수 있겠는가!강이한과 이런 언론에 엮이는 것을 그녀가 얼마나 꺼려 하는지를! 하지만 이미 늦었다, 앞으로 유명 인사보다도 그녀와 강이한의 관계가 더 오랫동안 이슈가 될 것이다.생각할수록 화가 난 그녀는 강이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이유영은 곧장 회의실을 뛰쳐나갔다.바로 밖에 있던 지현우는 분노에 찬 그녀가 나오는 것을 보고 다가와 물었다.“무슨 일이세요?”“회의를 먼저 맡아줘요, 저는 급한 일이 있어서 가봐야 해요!”“네!”지현우는 아직 기사를 보지 못했기에 눈치채지 못했다.그도 그럴 것이 근무 시간이기에 모두 바빴고 기사를 볼 시간이 없었다.강이한도 바로 이 점을 이용해 그녀에게 대응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 것이다.30분 후, 이유영은 분노에 휩싸인 채  홍원 그룹에 도착했다.이시욱은 그녀를 보고 공손하게 맞이했다.“아...”순간 이시욱은 이유영의 엄숙한 표정을 보고 호칭을 황급히 바꿨다.“유영 씨!”이유영은 키는 비록 작지만 카리스마는 절대 지지 않는다.“강이한 어디 있어요?”그녀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분노가 차있었다.비서실의 모든 사람들은 이유영을 보자 고개를 숙여 일하기 시작했다.그동안 그녀를 지켜보면서 보통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몇몇 사람은 한지음과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그녀를 경멸하는 눈빛이 역력했다.이유영은 그들을 상대할 시간이 없었고 물론 그들을 보지도 못했다.이시욱이 안내했다.“대표님은 안에서 기다리십니다!”이유영은 화난 채 싸늘한 태도로 사무실로 다가갔다.수많은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는 강이한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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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이제야 이유영은 이해했다.그는 박연준이 돌아오기 전에 그녀와의 관계를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것이었다.이런 방식으로 그녀에게 탈출구를 주지 않고 도망칠 곳도 없게 하였다!이유영은 이렇게 생각하자 분노가 끌어 올랐다.“강이한, 너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사람이야!”“그건 모르는 일이지.”이유영은 기세등등하게 다가와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에게서 튕겨났다.이제 마음속의 분노는 쌓일 대로 쌓였다.“내가 말해주는데, 정국진이 지금 처한 상황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해, 그가 파리를 뜨는 순간 많은 것들이 확실해질 거야!”“그때 로열 글로벌에서...”“그만 닥쳐!”이유영은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협박하고 있는 그의 얼굴을 보니 막 할퀴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역력했다.강이한의 말을 믿고 싶지는 않았지만 정국진이 한동안 전례 없이 바빴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정말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다면 그럴 리가 없었다.생각할수록 분노에 못 이겨 결국 발만 동동 구르며 뒤돌아 나갔다.씩씩거리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강이한은 미소를 지었다... 애정이 담긴 미소였다!밖에 있던 이시욱은 나오는 이유영을 보며 말을 건네고 싶었다.하지만 이유영은 바람처럼 쏜살같이 엘리베이터로 향해 지나가버렸고 말을 걸 수조차 없었다.이유영은 정국진에게 전화를 걸면서 엘리베이터까지 탔는데 정국진은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다.그녀의 이마에는 식은땀까지 났다.“이유영 씨”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이유영은 전화를 끊고 뒤돌아보았다.낯설고 이쁜 여성이었다.“누구세요?”“저녁에 잘 때 악몽 안 꾸세요?”여자는 음산한 웃음을 지으며 대놓고 물었다.이유영은 안 좋았던 안색이 더욱 굳어졌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날카롭게 그녀를 계속 쳐다만 보았다.여자는 이유영에게 손을 내밀었다.“정윤아에요, 한지음과 어릴 적부터 친구였어요, 정확하게는 서로 의지하면서 끈끈하게 같이 자란 사이에요.”‘어쩐지 눈빛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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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한지음과 관련 있는 사람들에게 이유영은 태도가 좋을 수가 없었다.특히 자신을 한지음과 엮는 것을 싫어했다. 엮이는 순간 자신의 신분이 추락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사실 이유영과 강이한의 사이가 소문나면 제일 조급한 사람은 강서희였다.강서희는 절대 한지음의 일이 끝난 후 이유영과 강이한이 다시 어울리고 심지어 순식간에 이렇게까지 발전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강서희는 바로 강주로 출발했고 아파트에 도착했다.강씨네는 한지음을 잘 대해주었다. 하인이 두 명이고 월급도 충분히 높아 그녀는 보살핌을 잘 받고 있었다.하지만 두 사람이 그녀의 눈과 귀가 되어준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녀의 세계는 이미 온통 암흑밖에 남지 않았는데!강서희가 도착했을 때 한지음은 과일을 먹고 있었다.“지금 아주 편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네?”강서희의 소리를 듣고 한지음은 얼굴이 어두워졌고 그녀쪽을 향해 입꼬리 올리며 말했다.“좀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벌써 왔네?”강서희는 한지음 옆에 다가가 그녀를 하찮게 내려보며 말했다.“너 똑똑하잖아, 지금의 상황을 맞춰봐”“유경원, 너 어머니한테서 철저히 가치를 잃었지?”‘흥, 똑똑하긴 하네’“하지만 이유영은 달라, 강이한에게 그녀가 얼마나 중요하냐면......”한지음은 강서희의 살기를 느끼고 웃으면서 뜸 들이고 다시 말을 이었다.“그들은 10년이라는 시간을 같이 지냈어, 이유영이 많은 누명을 썼고 강이한도 실망했겠지, 심지어 화도 나고!”“하지만, 화가 난 후에는? 진실이 밝혀지지 않더라도 강이한은 그대로 받아들일 거야.”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해도 누군가에게 그 사람은 예전 그대로일 것이다.강이한은 이 두 사람이 저질렀던 사실들을 아무것도 모른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모른다고 해도 강이한은 여전히 이유영과의 연락을 끊지 않고 있다.왜냐면 이유영이 어떤 사람이든 강이한은 다 받아들이기 때문이다!이것이야말로 강서희를 가장 화나게 만드는 이유다.“네가 그렇게 똑똑하면, 이 모든 것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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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반드시 해낼 거라는 눈빛과 함께 싸늘한 웃음을 지었다.크리스탈 가든.이유영은 드디어 정국진과 연락이 닿았고 전화기에서 정국진의 분노를 억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유영아, 너 지금 당장 파리로 와!”청하에 오지 못하게 된 것이 틀림없다.이유영은 실망하며 눈을 감고 답했다.“삼촌......”“너도 못 나오는 거니?”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국진은 알아차렸다.정국진이 청하에 오는 것을 막았으니 당연히 이유영이 나가는 것도 강이한이 막았을 것이다.그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침묵하고 있었다.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지만 그 남자는 여전히...“제가 여기서 잘 처리하고 있을게요!”“정말 못 나오는 거야?”정국진은 확신이 들었다.이유영은 강이한과 엮이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러니 이건 강이한의 협박일 것이다.“어떻게 협박했어?”“삼촌, 많은 일들을 조사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뭐가 명확하지 않아서 조사를 하려고 해?”“그동안 여론들이 저에게 미친 영향들을 따지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금은 벗어날 수가 없잖아요, 그럼...”“유영아, 어떤 일들은 파면 팔수록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그런데도 정말 조사할 거니?”정국진은 그녀의 말을 끊었다.한지음 같은 경우도 그렇다.한지음이 자신을 왜 미워하는지를 알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그녀가 자신의 동생인 것도 몰랐을 것이고 지금처럼 혐오감을 느끼지 않았으며 가족으로부터 오는 충격도 없었을 것이다.“너 지금 크리스탈 가든의 대표라는 걸 잊지 마! 사랑이니 복수니 그런 것들에 빠지지 말고 시야를 넓게 가져! 네가 개의치 않을수록 상대방은 그만큼 더 불안해할 거야!”하지만 문제는 상대방들이 물고 늘어진다는 것이다.“그러면 뒤에서 마음껏 조종하게 내버려둬요?”“너한테 미치는 영향이 있어?”“아직까지는 없어요!”강이한과의 사이를 이간질한 영향 외에는 없었다.특히 여론들도 이미 이유영 편을 들기 시작했고 정국진이 보기에는 내버려둬도 괜찮았다. 이유영이 항상 오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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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정국진과의 통화가 끝나자마자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알고 보니 조민정이 찾아줬던 탐정사무소였다.“유영 씨, 원하시던 물건을 찾았습니다!”“이메일로 보내주세요.”“알겠습니다.”찾았다는 말을 듣고 이유영은 눈빛이 어두워졌다.전화를 끊고 이메일을 클릭하여 내용을 확인했다.전화가 다시 울렸고 같은 번호였다.“사진 한 장뿐인가요?”“한지음 씨를 납치한 사람들 중의 한 명입니다.”‘그중 한 명? 한지음은 다 죽었다고 했는데?’“이 사람, 살아있어요?”“네.”“지금 어디에 있어요?”“빙천해역에 있습니다!”사진을 보면 주변에는 눈이 쌓여있고 기후가 안 좋은 빙천지역이 맞았다.하지만 분명히 CCTV에서 캡처해낸 사진 한 장이었다.이 사람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이유영이 말이 없자 상대방이 계속 물었다.“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이 사람과 한지음 씨 또는 강서희 씨가 접촉한 사진을 한 번 구해보세요.”“알겠습니다, 그러면 가격이...”“걱정 마세요, 물건만 찾아내면 가격은 얼마든지 드릴게요!”삼촌이 개의치 말라고 하셨다.한지음 조사를 부탁했던 것도 시간낭비라했었다. 그는 진실이 어떻든 조사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정국진의 세계에는 이런 것들을 조사하는 것, 그 사람들의 수단에 대응하는 것도 모두 시간 낭비이다. 그들에게 주는 가장 강력한 반격은 최고의 자리에서 그들의 피에로 같은 추태를 지켜보는 것이다.하지만 이런 피에로들을 하찮게 여겨 대응하지 않아도 또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유영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그들은 어두운 구석에서 끊임없이 즐기고 있다는 것을!그들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그들을 무참히 짓밟아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한지음은 이유영을 짓밟고 싶어 하지만 이유영은 그녀의 존재조차 개의치 않는다.퇴근하고 강이한은 이유영을 픽업하고 같이 홍문동에 왔다.저녁 식사가 이미 준비되었고 여전히 이유영이 좋아하는 음식들이었다. 하지만 훨씬 간소해졌다.그녀가 낭비를 싫어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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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그리고 삼촌이라는 빽이 있다고 해도 강이한은 개의치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삼촌까지도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오늘 나온 기사 중에 강이한이 삼촌의 신분 때문에 그녀와 재결합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들은 강이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강이한이 무슨 방법을 썼는지, 지금 삼촌은 외국에 잡혀 꼼짝없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갚을 수 없으면 몸으로 갚아, 어때?”‘와장창!’이유영은 포크를 내던졌고 와인잔에 날아가 잔이 깨졌다.그녀의 화난 모습에 비해 강이한은 아무렇지도 않았고 여유가 있었다.‘로열 글로벌 회장님의 조카딸, 로열 글로벌의 내정된 미래 경영후계자, 부유하고, 강력하고, 두터운 실력을 가진 이유영, 그래서 감히 나를 건드렸던 거 아니야?’전에 거만했던 그녀의 모습과 지금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니 강이한은 속이 후련했다.“말해, 몇 번!”이유영은 화를 내며 말했다.강이한은 그녀의 말을 듣고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일어서서 그녀의 옆에 다가가 식탁과 그녀의 의자를 잡고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따뜻하면서도 매서운 기운이 감돌아 위험한 분위기였다.이유영이 도망가려던 찰나, 그는 그녀의 머리를 껴안았다.“네가 내게 저지른 일로는, 너를 죽여도 부족해, 정말 횟수를 따질 거니?”그는 힘을 주지는 않았지만 매 한마디의 살기에 그녀는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잠시 후 그는 그녀를 놔주었다. 이유영은 잠깐 멍하니 있다가 정신이 반쯤 돌아오고 나서 강이한을 힘껏 째려보았다.이 남자가 지금 복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절대 그녀를 놔주지 않을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에는 짙은 원망이 담겨 있었으며 강이한을 찢어버리고 싶을 만큼 골수까지 스며든 증오심이 가득했다.“삼촌 쪽에 일이 생기지 않게 하고 싶으면 여기서 조용히 있어, 그렇지 않으면...”강이한은 원망이 가득 찬 이유영을 보면서 잠시 말을 멈췄다가 계속 이어갔다.“날개 달았다고 이젠 컨트롤 하기 어려워졌네? 괜찮아. 천천히 다시 길들이지 뭐.”한 글자 한 글자에 모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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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이유영은 숨통을 잡힌 느낌이 이런 것임을 알았다.예전에 강씨 집에서 혼자 있을 때에도 힘들었지만, 기껏해야 상처받은 마음이 아팠고, 진영숙에게 괴롭힘을 당해서 힘들었지 근심과 걱정은 없었다.지금은 든든한 삼촌도 있다. 그러나 강이한이 한지음의 일을 다 처리한 뒤로 그녀의 숨통을 이렇게 조이니, 힘들 수밖에 없었다.“앉아, 밥 먹어!”이유영은 화가 잔뜩 난 반면에 강이한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하지만 그 미소에는 협박도 있었다.이유영은 다시 앉아 나이프로 마구 썰어댔고 결국 접시의 음식은 엉망진창이 되었다.“그 정도로 화내지 않아도 돼.”“강이한, 우리 삼촌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분이 아니야, 너 기다리고 있어!”“그래, 기다릴게.”그의 아무렇지도 않은 반응에 이유영은 무력함을 느꼈다.이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고 이유영은 한 번에 누구의 전화인지 알아차렸다.한지음!강이한은 번호를 보고 안색이 변했다.그가 받을 줄 알았으니 그는 핸드폰을 다시 거뒀다.이유영은 입꼬리를 올리며 조롱하며 말했다.“다시는 안 본다더니, 그것도 아니네!”“이미 다 정리했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정말? 정말 정리가 됐어?”지금의 상황을 봐서는 전혀 정리가 되지 않았다.강이한도 그녀가 왜 전화했는지 모르지만 본가에서 잘 보살핀다고 했으니 걱정할 것도 없었다.핸드폰이 조용해졌다.하지만 1초 만에 다시 진동하기 시작했다.“그냥 받아, 이쁜이가 급한 일이 있나 봐.”“이유영!”강이한이 한지음 때문에 화내는 모습을 보니 이유영은 우습기만 했다.정리가 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같은 선, 같은 세상에 살고있다.그녀의 조롱이 담긴 웃음에 강이한도 화가 났지만 벅차고 전화받으러 갔다.전화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강이한은 무의식적으로 이유영을 바라보았고 안색이 안 좋았다.이유영도 대략 무슨 일인지 눈치챘다.그는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고 식당으로 걸어와 앉아있는 이유영을 바라보았다.그의 준수한 모습에는 인내가 느껴졌다.이 감지력은 전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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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지금까지도 이유영은 기억하고 있다. 전생에 강이한과 매일 저녁을 같이 할 때에도, 심지어 침대에 같이 누워있을 때에도, 그는 한지음의 전화 한 통에 떠나버렸다.한지음은 어떻게든 그녀를 난처하게 하려고 안간힘을 썼고 매번 이런 식으로 그녀를 화나게 했다.이제는 눈에 보이는 게 없다!더 이상 아무것도 볼 수가 없으니 이런 방식으로라도 뭐든 하고 싶었다이유영은 강이한이란 남자는 상관없지만 한지음이 자꾸 흔들기 때문에 그녀를 불편하게 하고 싶었다.예전에는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지금 그녀의 엄마만으로도 그녀를 죽일 충분한 이유가 있다.휴대폰을 들고 번호 눌러 전화를 걸자 상대방은 바로 받았다.“유영아!”이렇게 친절한 호칭은 강이한과 결혼한 3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지금 이혼을 한 후에야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저 지금 홍문동에 있어요.”“그래? 잘됐네.”“방금 강이한이 나갔어요!”“어디로?”“강주요, 한지음 찾으러 갔어요.”이유영은 담백하게 말을 했지만 듣는 진영숙은 톤이 가라앉았다.“그래, 알았어, 지금 당장 전화할게!”“사모님, 잘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저와 한지음의 관계가 곧 밝혀질 것 같거든요.”“그런데 난처한 사람은 저 뿐일까요?”이 소리를 들은 진영숙의 얼굴이 굳어졌다.이유영은 그녀의 대답을 듣지도 않은 채 이어 말했다.“저야 괜찮습니다, 여론도 이미 익숙해졌고요. 그런데 강씨 집안의 면목이...”아무래도 대가족인데 진영숙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도 강씨네 가족들은 당연히 신경을 쓸 것이다.진영숙은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졌다.“알겠어, 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 절대 들키지 않을 거야!”그렇다, 절대 이유영과 한지음의 관계가 드러나면 안 된다!이유영은 괜찮지만 강씨 집안은 큰 수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명문가 사이에서 명성을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친자매와 같은 사이의 연결고리!“그리고요.”진영숙이 화가 나서 전화를 끊어버리려고 할 때 이유영이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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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이유영의 전화를 끊고 진영숙은 강이한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너 지금 어디 가니?”“강주요!”“너 바보야? 지금 당장 돌아가, 한지음이 무슨 일이 있든 내가 알아서 처리해!”“누가 알려드렸어요?”강이한의 목소리가 무거워졌다.홍문동을 나서자마자 진영숙에게서 전화가 오다니, 그는 홍문동에 또 그녀의 감시자가 생겼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누가 알려줬는지 중요하지 않아, 근데 이한아, 이 일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야, 네가 이해했으면 한다!”“무슨 말씀이세요?”“너랑 유영이 이제 좀 좋아졌는데 바로 한지음이 널 찾고 있잖아! 그녀의 배후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의심스러워!”이전까지 진영숙은 전혀 이런 생각을 못 했었고 단지 한지음의 꼼수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이유영의 귀띔으로 알게 되었다. 한지음이 정말 생각이 있다면 본인도 알 것이다. 지금 좋은 곳에서 살고, 좋은 음식을 먹고, 전혀 부족한 것이 없다!그렇다면 아직도 무엇 때문에 강이한을 찾는 것인가?유일한 설명!이유영의 말처럼, 그녀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하지만 그 배후자가 누구인지는...차 안.강이한도 매서운 살기를 뿜었다.“그러면 더 가야겠네요!”“한지음과 유영의 사이를 너도 알잖아, 이한아! 거기 함정이야!”‘감히 우리 강씨 가문에 함정을 판다고?’강이한은 온몸에서 냉기가 감돌았고 조각 같은 얼굴은 위험천만해 보였다.“그 정도로 복잡하지가 않아요!”강이한은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진영숙은 그만둘 수 없었다.“한지음이 무슨 이유로 너를 찾든, 너는 당분간 만나지 마! 그래도 걱정되면 내가 강주로 갈게!”진영숙은 더 강한 말투로 그를 멈추게 했다.하룻밤 사이에 청하의 많은 것이 변한 것 같았다.이유영이 진영숙에게 건넨 말 한마디가 순식간에 많은 문제들을 일으켰다.지난날의 모든 것들, 단순한 우연은 아닌 것 같았다...홍문동.강이한이 떠나자 이유영은 강서희의 전화를 받았다.“강서희, 무슨 일이지?”“이유영, 너 봤지? 너는 그에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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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그녀는 이유영이 뼈까지 소멸되어 사라지기 바랄 만큼 그녀를 증오했다.“너도 역겹지 않은데, 내가 뭐가 더 역겨울 것이 있겠어. 그리고,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우리 이씨 가문에 걔 몫은 아무것도 없어!”“상간녀의 자식도 동등한 상속권을 누릴 수 있어, 이유영, 너는 변호사 절친도 있잖아, 이것도 몰라?!”이유영은 눈을 질끈 감았다.“강이한과 진영숙도 너의 이런 모습을 알게 되면, 너는 과연 강씨 가문에 남을 수 있을까?”“너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몇 년 동안 나를 건드리지 못했잖아?”그렇다, 강서희는 정말로 간사했다.이유영도 그동안 계속 그녀의 진정한 모습을 강이한과 진영숙에게 알리려고 시도해 봤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흥, 알게 될 거야!”“이유영, 이한이랑 이혼하면 더 이상 나랑 엮일 일도 없는데, 왜 이러는 거야”‘헐, 이한? 이제는 오빠도 아니고 이름을 불러?’“강서희, 너는 참 불쌍한 것 같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를 좋아하는 티조차도 낼 수 없잖아. 그리고 진영숙의 성격을 너도 알잖아? 자기 자식처럼 대했어도, 선을 넘으면 너는 강씨에서 쫓겨나!”이씨 가족에서 3년을 지내며, 이유영은 집안사람들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진영숙은 강서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강이한도 기껏해야 강서희를 여동생이라고 생각한다!강이한에 대한 마음은 아마 그녀 혼자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강서희는 지금까지 강이한 주변의 여자들을 정리하면서 항상 진영숙을 내세웠다.“너무 비참해, 주변 모든 여자들을 정리하면 뭐 해? 십 년 동안 아무것도 얻지 못했잖아, 이렇게 비참한 사람은 너밖에 없을걸?”정확하게 말하면 집착이다! 공포스러운 강서희의 집착!“언제까지 잘난 척 하나 보자!”이유영은 문뜩 생각이 떠올라 입을 열었다.“맞다, 진영숙이 한지음 배후에 사람이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어, 만약 네가 한지음이랑 여태 손잡았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이유영!”“나도 내가 비겁한 거 알아!”‘예전에는 멍청했지! 무턱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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