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24화

반드시 해낼 거라는 눈빛과 함께 싸늘한 웃음을 지었다.

크리스탈 가든.

이유영은 드디어 정국진과 연락이 닿았고 전화기에서 정국진의 분노를 억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영아, 너 지금 당장 파리로 와!”

청하에 오지 못하게 된 것이 틀림없다.

이유영은 실망하며 눈을 감고 답했다.

“삼촌......”

“너도 못 나오는 거니?”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국진은 알아차렸다.

정국진이 청하에 오는 것을 막았으니 당연히 이유영이 나가는 것도 강이한이 막았을 것이다.

그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침묵하고 있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지만 그 남자는 여전히...

“제가 여기서 잘 처리하고 있을게요!”

“정말 못 나오는 거야?”

정국진은 확신이 들었다.

이유영은 강이한과 엮이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러니 이건 강이한의 협박일 것이다.

“어떻게 협박했어?”

“삼촌, 많은 일들을 조사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가 명확하지 않아서 조사를 하려고 해?”

“그동안 여론들이 저에게 미친 영향들을 따지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금은 벗어날 수가 없잖아요, 그럼...”

“유영아, 어떤 일들은 파면 팔수록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그런데도 정말 조사할 거니?”

정국진은 그녀의 말을 끊었다.

한지음 같은 경우도 그렇다.

한지음이 자신을 왜 미워하는지를 알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그녀가 자신의 동생인 것도 몰랐을 것이고 지금처럼 혐오감을 느끼지 않았으며 가족으로부터 오는 충격도 없었을 것이다.

“너 지금 크리스탈 가든의 대표라는 걸 잊지 마! 사랑이니 복수니 그런 것들에 빠지지 말고 시야를 넓게 가져! 네가 개의치 않을수록 상대방은 그만큼 더 불안해할 거야!”

하지만 문제는 상대방들이 물고 늘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뒤에서 마음껏 조종하게 내버려둬요?”

“너한테 미치는 영향이 있어?”

“아직까지는 없어요!”

강이한과의 사이를 이간질한 영향 외에는 없었다.

특히 여론들도 이미 이유영 편을 들기 시작했고 정국진이 보기에는 내버려둬도 괜찮았다.

이유영이 항상 오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