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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그리고 삼촌이라는 빽이 있다고 해도 강이한은 개의치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삼촌까지도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나온 기사 중에 강이한이 삼촌의 신분 때문에 그녀와 재결합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들은 강이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강이한이 무슨 방법을 썼는지, 지금 삼촌은 외국에 잡혀 꼼짝없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갚을 수 없으면 몸으로 갚아, 어때?”

‘와장창!’

이유영은 포크를 내던졌고 와인잔에 날아가 잔이 깨졌다.

그녀의 화난 모습에 비해 강이한은 아무렇지도 않았고 여유가 있었다.

‘로열 글로벌 회장님의 조카딸, 로열 글로벌의 내정된 미래 경영후계자, 부유하고, 강력하고, 두터운 실력을 가진 이유영, 그래서 감히 나를 건드렸던 거 아니야?’

전에 거만했던 그녀의 모습과 지금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니 강이한은 속이 후련했다.

“말해, 몇 번!”

이유영은 화를 내며 말했다.

강이한은 그녀의 말을 듣고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일어서서 그녀의 옆에 다가가 식탁과 그녀의 의자를 잡고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따뜻하면서도 매서운 기운이 감돌아 위험한 분위기였다.

이유영이 도망가려던 찰나, 그는 그녀의 머리를 껴안았다.

“네가 내게 저지른 일로는, 너를 죽여도 부족해, 정말 횟수를 따질 거니?”

그는 힘을 주지는 않았지만 매 한마디의 살기에 그녀는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잠시 후 그는 그녀를 놔주었다.

이유영은 잠깐 멍하니 있다가 정신이 반쯤 돌아오고 나서 강이한을 힘껏 째려보았다.

이 남자가 지금 복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절대 그녀를 놔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짙은 원망이 담겨 있었으며 강이한을 찢어버리고 싶을 만큼 골수까지 스며든 증오심이 가득했다.

“삼촌 쪽에 일이 생기지 않게 하고 싶으면 여기서 조용히 있어, 그렇지 않으면...”

강이한은 원망이 가득 찬 이유영을 보면서 잠시 말을 멈췄다가 계속 이어갔다.

“날개 달았다고 이젠 컨트롤 하기 어려워졌네? 괜찮아. 천천히 다시 길들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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