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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그녀는 이유영이 뼈까지 소멸되어 사라지기 바랄 만큼 그녀를 증오했다.

“너도 역겹지 않은데, 내가 뭐가 더 역겨울 것이 있겠어. 그리고,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우리 이씨 가문에 걔 몫은 아무것도 없어!”

“상간녀의 자식도 동등한 상속권을 누릴 수 있어, 이유영, 너는 변호사 절친도 있잖아, 이것도 몰라?!”

이유영은 눈을 질끈 감았다.

“강이한과 진영숙도 너의 이런 모습을 알게 되면, 너는 과연 강씨 가문에 남을 수 있을까?”

“너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몇 년 동안 나를 건드리지 못했잖아?”

그렇다, 강서희는 정말로 간사했다.

이유영도 그동안 계속 그녀의 진정한 모습을 강이한과 진영숙에게 알리려고 시도해 봤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흥, 알게 될 거야!”

“이유영, 이한이랑 이혼하면 더 이상 나랑 엮일 일도 없는데, 왜 이러는 거야”

‘헐, 이한? 이제는 오빠도 아니고 이름을 불러?’

“강서희, 너는 참 불쌍한 것 같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를 좋아하는 티조차도 낼 수 없잖아. 그리고 진영숙의 성격을 너도 알잖아? 자기 자식처럼 대했어도, 선을 넘으면 너는 강씨에서 쫓겨나!”

이씨 가족에서 3년을 지내며, 이유영은 집안사람들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진영숙은 강서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강이한도 기껏해야 강서희를 여동생이라고 생각한다!

강이한에 대한 마음은 아마 그녀 혼자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강서희는 지금까지 강이한 주변의 여자들을 정리하면서 항상 진영숙을 내세웠다.

“너무 비참해, 주변 모든 여자들을 정리하면 뭐 해? 십 년 동안 아무것도 얻지 못했잖아, 이렇게 비참한 사람은 너밖에 없을걸?”

정확하게 말하면 집착이다!

공포스러운 강서희의 집착!

“언제까지 잘난 척 하나 보자!”

이유영은 문뜩 생각이 떠올라 입을 열었다.

“맞다, 진영숙이 한지음 배후에 사람이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어, 만약 네가 한지음이랑 여태 손잡았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유영!”

“나도 내가 비겁한 거 알아!”

‘예전에는 멍청했지! 무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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