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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이유영은 차가운 웃음을 짓더니 대꾸하기 싫어 차 문을 열고 올라탔다.

강서희는 그녀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달려가 두 손으로 이유영의 차 창을 잡고 말했다.

“이유영, 넌 지금 네가 잘난 것 같지?”

“넌 나랑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잘난 구석이 없는 것 같은데.”

“…….”

“그리고, 난 그런 거 따질 시간도 없어.”

강서희의 분노와 달리 이유영은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이유영의 한마디에 강서희는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애를 써서 설계한 함정이 상대방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다니.

“내가 돈을 주고 물건을 사겠다는데 왜 안 팔아? 내가 너 신고할 거야!”

“뭐라고 신고할 건데? 가든의 물건은 해마다 한정판이야. 네가 늦어서 못 산 걸 누굴 탓해?”

“너…”

“더 할 말 있어?”

“이유영, 너 너무 잘난 척하지 마.”

“놔!”

이유영은 더 이상 쓸모없는 말을 듣기 싫어서 차 창에 놓인 손을 보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녀의 태도는 강서희를 더욱 난감하게 했지만 그녀는 이유영이 건드릴 수 없는 상대라는 걸 알아채고 말했다.

“내가 너 망하는 거 두고 볼 거야.”

강서희는 이유영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유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강서희의 시선과 마주쳤다.

“내가 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어떡하냐? 큰 소리를 쳤는데 주문을 하지 못해서.”

“…….”

“가든의 액세서리 없이 네 생일파티에서 어떻게 난감을 극복할지 생각해 보는 건 어때?”

강서희의 기운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차에 탄 이유영에게 달려들려는 순간 이유영은 엑셀을 밟았고 차가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강서희는 놀라서 뒷걸음질 쳤다.

“이유영!”

강서희는 주먹을 쥐고 눈빛도 매서워졌다.

이유영은 백미러로 강서희가 화난 모습을 보고 입꼬리가 올라갔다.

강서희가 간사하긴 하지만 자존심이 너무 강했다.

“하필이면 가든 같은 구하기 힘든 물건을 원할 게 뭐야?”

…….

홍원그룹.

그 시각, 강이한은 의자에 앉아서 이유영의 통화기록을 보며 온몸에 차가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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