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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너 그런 능력 없어.”

강이한은 이유영을 놓고 경시하는 눈빛으로 말했다.

그는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곧 서희 생일이야. 몇 년 동안 지켜본 물건이라고 하니까 한 세트 남겨줘.”

‘몇 년 지켜봤는데도 갖지 못했다고? 가든의 물건이 인기가 있긴 있나 보네.’

“걔가 원하는 건 한정판이라 나도 방법이 없어!”

이유영이 말했다.

“네가 가든의 사장이잖아.”

“제조량은 이사회를 통해서 결정하는 거라 나도 어쩔 수 없어.”

“이유영!”

“참, 깜박했네. 강 대표는 항상 조정하는 걸 좋아하지. 하지만 가든은 강씨 가문과 달라서 제조량이 항상 사람들을 미치게 하거든.”

“…….”

“그럼 내가 강서희와의 관계 때문에 전례를 깨뜨려야 하는 거야? 아님 우리의 관계 때문에?”

이유영이 말을 마치자 남자의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이유영의 도발적인 눈빛을 바라보았다.

“너 대체 왜 날 그렇게 미워하는 거야?”

사실 강이한도 짐작은 갔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것이 조사 중이라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 카드 아직 사용하는지, 어디에 사용하는지,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만 조사해 내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었다.

이유영은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뜻은 아주 분명했다.

강이한은 이런 이유영을 보며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이번 액세서리가 서희한테 엄청 중요해. 그러니까…”

“나도 올해 신제품을 구매하지 못했는데 내가 어떻게 돕겠어?”

‘이게 사장이 할 말이야? 주기 싫은 거야 아님 구매하지 못하는 거야?’

강이한은 이유영이 앞뒤가 꽉 막혔다고 생각했다.

강이한이 뭐라고 말하려고 할 때 이유영의 핸드폰이 울렸고 소은지의 전화였다.

“은지야.”

이유영이 전화를 받았다.

“유영아, 나 구름이 필요해!”

구름은 가든 올해 신제품 중 하나였다.

전화 소리가 너무 커서 이유영은 자기도 모르게 강이한을 한 눈 보았다.

게다가 소은지의 성격이 털털해서 강이한이 똑똑히 들었다.

“꼭 구름이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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