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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너!”

“새 언니는 분명 날 싫어하는 거야. 날 좋아한다면 틀림없이 줬을 거라고!”

강이한은 그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았다.

강서희는 일부러 그런 거였다. 그녀가 억울해하면 강이한은 이유영이 쪼잔하다고 책망할 테니까. 그럼 지금의 이유영은 당연히 분을 참지 못하고 싸우겠지.

그게 바로 강서희와 한지음의 계획이었다.

계속 말하려고 하는데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그러자 조형욱이 들어왔다.

“대표님.”

“무슨 일이야?”

강이한은 강서희 때문에 찌푸린 미간을 만지며 물었다.

조형욱은 강서희를 한 눈 보더니 말을 하지 않았다.

강이한은 알아차리고 강서희에게 말했다.

“너 먼저 돌아가. 나 회의 있어.”

“오빠!”

강서희는 억울한 말투로 말했다.

“내가 다시 말해볼게.”

강이한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고마워, 오빠! 꼭 말해야 해. 내 친구들 모두 내가 구름을 구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내가 생일파티에 그거 하지 않으면 비웃을 거야.”

“응.”

강이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희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갔다.

그녀는 조형욱 곁을 지나갈 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조형욱은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사무실에 강이한과 조형욱 두 사람만 남았다. 강이한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

“무슨 일이야?”

“대표님, 한지음 씨의 수술, 뭔가 이상한 것 같아요.”

강이한은 표정이 굳더니 조형욱을 보며 물었다.

“무슨 뜻이야?”

“어제 한지음 씨가 약을 가져다 달라고 해서 병원으로 갔는데 한지음 씨에게 수술해 줬던 의사가 사라졌어요!”

“사라졌다고?”

강이한이 물었다.

“네.”

“어떻게 확신해?”

“이 자료 보세요!”

조형욱은 자료를 강이한 앞에 놓았다.

자료로 봐서는 이상한 점이 없었다. 하지만 수술 후의 신분 차이가 너무 크게 나는 게 문제였다. 전에는 그냥 병원 안과의 주임이었는데, 지금은 운영자금이 8억이나 하는 의료기계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가족은?”

“조사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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