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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이 계좌의 최근 사용지와 사용시간 조사해 봐.”

강이한은 말하며 이유영의 계좌번호를 이시욱에게 건넸다.

이시욱은 계좌번호를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

“형욱이 모르게 해.”

“네, 알겠습니다.”

이시욱이 대답했다.

왜냐하면 전에 조형욱에게 일이 있을 때도 이시욱이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시욱이 나가자 조형욱이 들어왔다.

“대표님.”

“다 됐어?”

“네.”

조형욱이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를 강이한에게 건네자 그는 열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

조형욱은 강이한을 보며 뭘 물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말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청하시의 기사들을 조형욱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강이한과 이유영이 다시 엮였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한지음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조형욱이 나가자 사무실에 혼자 남은 강이한은 짜증 난 얼굴로 담배를 3 대를 피워서야 이유영에게 전화를 했다.

“무슨 일이야?”

핸드폰에서 이유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이한은 손목시계를 보며 말했다.

“곧 점심시간인데 내가 데리러 갈 게.”

“됐어. 방금 발표회에서 떠났어.”

“가든으로 돌아간 거야?”

“응.”

“그럼 내가 너 찾으러 갈 게.”

강이한은 지금 당장 이유영을 만나고 싶었다.

요즘 그의 마음속엔 줄곧 같은 생각이었다.

‘절대로 이유영이 멀리 떠나게 해서는 안 돼.’

마치 멀리 떠나면 영영 잃을 것만 같았다.

그런 생각이 그의 마음을 조이게 했다.

“나 있다가 회의 있어. 바빠.”

이유영이 말했다.

“알아.”

‘그런데 그게 뭐?’

아무리 그래도 강이한의 마음을 막을 수 없었다.

이유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화를 참고 말했다.

“강이한, 난 지금 청하시를 떠날 생각 없어!”

‘사람이란 참. 지난 생에 그런 스킨들이 난 후 그렇게 강이한을 기다렸는데도 오지 않았으면서 지금은 왜 이렇게 들러붙는 거야? 악연이야 진짜.’

강이한의 전화를 끊자마자 정국진에게서 전화가 왔다.

“외삼촌.”

“발표회 봤어. 잘했어!”

“…….”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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