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861 - Chapter 870

1393 Chapters

0861 화

곰곰이 생각해보면 확실히 사람들은 예쁜 것을 좋아했다.그것이 물건이든, 반려동물이든 말이다. 인간도 당연하였다.만약 강하랑이 아주 못생긴 사람이었다면 아무리 강하랑이 매력적인 여자라고 해도 그는 그녀를 데리고 함께 떠날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녀가 그의 외모를 좋아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곤 할 수 없다.강하랑은 처음 그의 얼굴을 보고도 반하지 않았으니 말이다.만약 아주 일찍이 강세미가 강씨 가문으로 돌아오기 전이였다면, 강하랑은 그의 얼굴을 아주 좋아했을 것이다.여하간 그의 동생인 연유성이 그와 똑같이 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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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2 화

서해시의 밤은 다른 도시보다 늦게 내려앉았다.거기다 파도치는 소리까지 더해지니 시원한 밤이었다.항상 북적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던 호텔과 달리 병원은 아주 조용했다.창문으로 병원 밖의 가로등 불빛만 은은하게 들어올 뿐 북적거리는 소리는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갈매기의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창문을 열어야만 아스라이 들려올 뿐이다. 물론 그것도 가끔 말이다. 마치 동물들도 병원은 조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슬쩍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봐도 병원 주위는 아주 조용했다.강하랑은 연바다와 저녁을 먹은 후 창가 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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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3 화

“당연히 진짜지. 다만 조건이 있어.”“어떤 조건인데?”강하랑은 여전히 헤실헤실 웃으며 그를 빤히 보았다. 마치 산책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말이다.연바다는 옷장에서 겉옷을 꺼냈다.“입어. 산책은 반 시간만 하는 거야. 그리고 천천히 걸어야 해. 뛰면 안 돼.”“응? 그것뿐이야?”강하랑은 이불을 밀어내고 침대에서 내려와 연바다가 건넨 얇은 겉옷을 입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런 그녀의 모습에 연바다는 여전히 웃음이 나왔다.“그래. 가자.”그는 제자리에 서서 강하랑이 옷과 신발을 다 신을 때까지 기다리곤 그녀의 속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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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4 화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어젯밤 그 두 알의 약을 변기로 버렸을 때부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여하간에 그 약을 준 사람은 연바다였고 갑자기 잘해주는 그에게 다른 감정이 생겼었다.하지만 그 문자를 본 후 마음속에 들었던 양심의 가책은 깔끔하게 전부 사라지고 말았다.연바다에겐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그것도 완벽히 그녀를 손아귀에 넣고 흔드는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설령 그녀가 아무런 생각도 못 하는 바보가 되어도 말이다.그러니 어떻게 그의 곁에 계속 머물 수 있겠는가?또 어떻게 멍청하게 계속 연바다가 ‘잘해준다고' 방심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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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5 화

연바다는 당연히 무엇이 웃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착각한 것이 뭐가 그리 웃기겠는가?하지만 그는 그 속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고 그저 담담하게 웃으며 밤바람을 즐기고 있는 그녀를 보았다.“이미 한 바퀴 다 돌았는데 돌아갈까?”“벌써?”강하랑은 아쉬운 듯한 모습이었다.“안 그러면? 이미 반 시간 걷고 있었어. 하랑이는 얼마 안 걸은 것 같은 거야?”연바다는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그녀에게 보여주며 미소를 지었다. 은은한 가로등 아래에 서 있었던 탓인지 그의 눈동자는 마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보였다.강하랑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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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6 화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에 소파에 앉은 남자도 정신이 들게 되었다.고개를 든 연바다는 그윽한 시선으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여자를 보았다.강하랑은 금방 샤워하고 나온 터라 머리끝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원래부터 마른 몸이었던 터라 환자복을 입고 있으니 더욱 나약해 보였다.다행히 샤워하고 나온 뒤라 많은 수분을 흡수한 것인지 말끔해진 그녀의 모습은 낮처럼 창백하지 않았고 얼굴에 혈색도 도는 듯했다.연바다는 강하랑에게서 시선을 돌려 산책할 때 그녀가 입었던 얇은 겉옷을 보았다.원래 병실 안에서는 은은한 싱그러운 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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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7 화

생각에서 나온 연바다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태연한 모습으로 말했다.“하랑아, 기억 안 나? 이 상처 네가 그런 거잖아.”“...내가?”점점 확장되는 그녀의 눈을 보니 놀란 것이 분명했다.연바다는 그녀와 눈을 맞추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내려고 했다.그는 욕실 문에 기대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듯 다소 어두워진 눈빛을 하고 있었다.“응. 진짜 기억 안 나? 운학산에 있을 때 네가 호수에 빠졌었잖아. 내가 널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밀려오는 물살에 휩쓸려 바위에 찍혀버렸거든. 그래서 이렇게 흉터가 생긴 거야.”“그리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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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8 화

연바다가 욕실에서 나왔을 때 베개에 머리를 묻은 채 소파에서 누워있는 강하랑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정말로 잠들어 버린 것인지 그가 걸어오고 있음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하랑아?”연바다는 그녀를 불렀다. 하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나른하게 소파에 누운 그녀는 머리를 베개에 파묻은 채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연바다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몇십 분 전만 해도 여자는 그에게 피곤하면 쉬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본인이 먼저 자고 있었다.이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여하간에 강하랑은 환자였으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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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9 화

‘하랑이를 데리고 간 후에도 그 사람들 때문에 겁에 질리게 할 수는 없어.'그렇게 생각한 연바다는 소파에서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했다.하지만 확인한 그 순간 그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어져 버렸다.연바다는 그 외에 별다른 티를 내지 않았다.그저 핸드폰 화면만 빤히 보다가 싸늘해진 얼굴로 핸드폰 화면을 끄곤 다시 누워버렸다.그러나 핸드폰은 주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화면에 빛이 들어왔다.연바다는 긴 팔을 뻗어 핸드폰을 엎어버렸다.아쉽게도 테이블은 유리 테이블이었기에 핸드폰 전원을 끄거나, 방해금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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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0 화

시선이 마주치자 강하랑뿐만 아니라 단이혁마저도 멋쩍게 느껴졌다.다행히 강하랑을 난처하게 하지 않은 단이혁은 헛기침을 내뱉으려 시선을 돌렸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엘리베이터에서 나온 후 그는 당연하게 강하랑 앞으로 몸을 굽혔다.“우리 동생, 힘들면 오빠한테 업혀.”“...”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모르지만, 그녀는 거절하지 않았다.강하랑은 널찍한 단이혁의 어깨를 보더니 갑자기 피식 웃으면서 그대로 업혔다.익숙하고도 낯선 이 기분에 가슴 한쪽이 따스해지는 것 같았다.원래는 조금 어색하였다. 하지만 단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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