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731 - 챕터 740

1393 챕터

0731 화

“네?”강하랑은 오는 길 내내 그를 욕하다가 갑자기 들려온 말에 순간 고장이 나버렸다.연바다는 다시 말을 반복할 생각은 없었고 이미 동굴 벽을 짚으며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앉으려 하고 있었다.앉으면서 상처 부위에 충격이 가했는지 밀려오는 커다란 고통에 안색이 급변했고 눈을 감은 채 한참이나 참고 있었다.강하랑은 그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가 무슨 의미로 말한 것인지 모를 뿐이었다.그리고 그제야 알게 되었다. 연바다가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동굴에서 나온 것은 아마 나간 지 오래된 그녀가 돌아오지 않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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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2 화

아마도 그녀가 연바다 이마에 올려둔 젖은 천 탓인지 연바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거만한 그의 태도도 다시 돌아왔다.그는 씩씩대는 강하랑을 흘겨보며 더 비웃었다.“단하랑 씨도 내가 미친놈이라면서요. 미친놈을 이 기회에 죽이기는커녕 야밤에 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여 보살피는데, 이게 어딜 봐서 호의에요? 사람들이 봤으면 단하랑 씨를 성모라고 욕하고 비웃었을 거라고요. 알아요?”은은한 모닥불 불빛에 강하랑의 표정도 점차 굳어졌다.화가 난 것은 아니다. 그저 연바다의 말을 듣고 나니 확실히 미친놈과 화를 내어봤자 쓸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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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3 화

침묵을 깬 사람은 바로 연바다였다. 그는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허, 정말 멍청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순진도 하네요.”연바다는 고개를 비스듬히 돌리더니 창백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그의 이마를 타고 물방울이 뚝 떨어졌다. 그것이 그의 식은땀인지 아니면 강하랑이 올려놓은 젖은 천의 물기인지 몰랐다.대충 물방울을 닦은 연바다는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단하랑 씨는 오는 길 내내 내 욕을 했죠. 그 표현들이 나름 나랑 잘 맞기도 했어요. 그런데 미친놈한테 그런 말을 하는 게 정말 멍청한 짓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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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4 화

밧줄은 강하랑이 깨어났을 때 발목에 있던 걸 푼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할 줄은 몰랐다.말을 마친 그녀는 힘으로 밧줄을 꽉꽉 당겨 묶었고, 그 과정에 연바다의 상처를 실수로 건들게 된 것인지 연바다는 바로 흉악한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단. 하. 랑!”연바다는 이를 빠드득 갈았다.강하랑은 씨익 미소를 짓더니 이내 고개를 숙인 채 밧줄을 묶는 데에 열중했다.“들려요. 다 들려요. 두 귀 멀쩡하니까 그렇게 소리 지를 필요 없어요.”밧줄을 제대로 묶은 강하랑은 그제야 그의 상처 부위를 살펴보았다.몇 시간 전 본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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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5 화

“그건 연바다 씨가 한 말이잖아요.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요.”강하랑은 그를 향해 웃어 보이더니 이내 손에 든 칼을 보았다. 심지어 칼을 들어 날카로운지 확인도 했다.칼은 따듯한 모닥불 불빛을 받음에도 서늘한 빛을 내고 있었고 거기에 강하랑의 사악한 미소가 더해졌다.“연바다 씨가 나한테 성모라고 했잖아요. 난 그냥 성모가 어떤 뜻인지 설명했을 뿐이고 성모라는 호칭이 싫지는 않다고 했죠. 연바다 씨가 나를 성모라고 불러놓은 거면서 혼동하지 말아요.”“...뭐가 다르죠?”연바다는 가쁜 숨을 내쉬며 물었다.강하랑은 여전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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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6 화

복부의 상처 탓에 여전히 고통이었다. 하지만 강하랑이 깨끗하게 닦아준 탓인지 끈적거리던 상태보단 많이 나아진 것 같았다.연바다는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더는 강하랑을 상대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그래서 차라리 눈을 감고 고통 속에서 잠을 청하려 했다.의식이 몽롱해지고 차가운 젖은 천이 다시 그의 이마에 올라온 것 같았다. 그 덕에 그는 어제보단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그는 꿈을 꾸었다. 그것도 보기 드문 행복한 꿈을 말이다.어쩌면 그가 살면서 처음 행복한 꿈을 꿔본 것일 수도 있었다.하지만 어떤 꿈을 꾸었는지 기억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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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7 화

한주시, 진강 부두.평소에 화물만 끊임없이 나르던 장소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주위는 너무 조용한 나머지 서늘하기도 했다.그리고 화물 컨테이너 제일 안쪽. 눈에 띄는 사람들 무리가 있었고, 그 무리들이 둘러싸고 있는 사람은 바로 부두의 몇몇 책임자였다.그 사람들은 의자에 묶여 있었다. 두 팔과 두 다리를 묶인 채 꿈쩍도 할 수 없었다.그중 한 사람이 천천히 눈을 뜨더니 눈이 부시게 밝은 불빛에 눈살을 찌푸렸다.불빛에 적응이 된 그의 시야엔 바로 몇 명의 정장을 입은 남자가 들어왔고 티브이거나 신문에서 본 듯한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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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8 화

단이혁은 그의 말에 짜증이 치밀었다.애초에 창고에서 찾아낸 물건들은 단씨 가문에서도 필요 없는 물건이었다. 능력이 없는 사람들만 그런 더러운 수단으로 돈을 버는 것이니 말이다.처음엔 그저 그들이 잡은 사람들이 연바다와 다소 연관이 있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니었다. 그들이 잡은 사람들은 담이 아주 컸다.다만 지금 제일 중요한 일은 연바다의 행적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물건들은 나중에 사람을 찾고 나서 경찰에 맡기면 되는 것이다. 그들이 상관할 것은 아니었다.단이혁은 분칠은 더 싸늘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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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9 화

병원.소독약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연바다는 소독약 냄새에 천천히 눈을 떴고 밝은 빛에 이내 미간을 찌푸리게 되었다.그는 아직도 그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고 깨기 싫은 모습이었다.아무리 주위 환경에 익숙하고 있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병실에 누운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심지어 다시 눈을 감고 다시 그 꿈을 꾸려고 했다.그러다가 침대 옆에서 의외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도련님, 깨셨어요?”침대 옆을 지키던 남자가 급하게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연바다는 미간을 확 찌푸리며 힘겹게 침대에서 일어나 앉으려고 했다.“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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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0 화

“내 눈앞에서 꺼져요.”연바다는 대충 겉옷을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갔다.연도원은 더는 그를 말릴 수가 없어 걱정 가득한 얼굴로 따라갔다.연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이 닫히자마자 옆에 있던 또 다른 엘리베이터가 멈춰 섰다.연유성과 지승우가 그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왔고 지승우는 연유성에게 말을 걸었다.“저기, 유성아. 아주머니도 네 어머니시잖아. 그러니까 말을 최대한 순화해서 하자. 사랑 씨 안전이 제일 중요하잖아. 아주머니도 그 미친놈이 그럴 거라고는 예상하셨겠어? 그러니까...”“언제까지 옆에서 시끄럽게 굴 건데?”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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