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711 - Chapter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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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 화

강하랑은 연바다의 말을 들으면서, 또 이 처량한 풍경을 보면서 차차 이성을 되찾았다. 어슴푸레한 하늘에 빛이 점점 밝아졌다. 아침의 햇살이 구름을 가르고 마침 호수를 비추어 환한 빛이 반사되었다.구름에 어느 정도 가려지긴 했지만 햇살 덕분에 음습했던 기운은 모조리 사라져버렸다.강하랑은 고개를 들어 연바다를 보면서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 “연바다 씨, 저를 좀 옮겨줄래요? 저쪽의 풍경을 보고 싶은데 앞의 나무 때문에 안 보여요.”연바다는 그 소리를 듣고 의외라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속도 좋네요. 이런 상황에서 풍경을 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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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 화

“연바다, 하랑이와 연씨 가문은 상관이 없어!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화풀이 해! 상관없는 사람을 건드리지 말고.”연바다가 강하랑의 목 가까이로 칼을 가져가자 연유성은 표정이 굳어서 바로 앞으로 달려들어 연바다를 제지하려고 했다.연유성은 긴장해서 비수를 보면서 얘기했다.“원하는 게 뭐야. 다 들어줄 테니까 하랑이를 놓아줘.”“아, 정말 감동이네.”연바다는 고개를 숙여 얇은 입술로 강하랑의 귓가에 속삭였다. “우리 연 대표가 단하랑 씨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좋아요?”목에 닿는 서늘한 기운에 강하랑은 차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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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라니.이것은 해결 방법이 아니라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었다!잡혀있는 강하랑뿐만이 아니라 연유성 뒤에 있던 단이혁 등 세 사람도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한 남자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면 인질을 넘겨주겠다는 말은 아주 치욕적인 말이었다.그들 중에서 유일하게 그나마 담담해 보이는 사람은 바로 연유성이었다.그의 얼굴엔 표정 변화가 없이 여전히 같은 자세로 연바다를 상대하고 있었다.연바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하, 동생아. 이 형이 친히 생각해준 방법이 왜, 마음에 들지 않는 거냐?”“헛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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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화

동시에 연유성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들의 시야에 들어왔다.연유성의 오른쪽 무릎이 비가 내려 축축한 바닥에 닿으려고 할 때 연바다의 느긋한 소리가 강하랑의 귓가에 다시 들려왔다.“단하랑 씨, 어때요? 좀 감동이려나? 한 남자가 단하랑 씨를 위해 무릎을 꿇는데 말이지. 쯧...”“연바다.”강하랑은 치밀어 오르는 화를 꾹꾹 참으며 자신을 잡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이를 빠드득 갈며 불렀다.남자는 여전히 느긋한 목소리로 대답했다.“흐음? 왜요. 단하랑 씨는 내가 주는 선물이 마음에 안 드시나?”‘선물? 또 선물 타령이야? 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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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 화

강하랑은 자신이 어떻게 호수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지 몰랐다.어쩌면 부력으로 가라앉은 몸이 물 위로 둥둥 떠밀려 나온 것일 수도 있었다.물속에서 점점 빠지는 힘에 그녀는 정말로 차가운 호수에 깊이 잠겨버리리라 생각했다.온몸을 휘감는 차가운 호숫물은 마치 사냥감이라도 잡은 듯 그녀를 호수 깊은 곳으로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발목에서는 온기가 느껴졌고, 그 손은 그녀를 더 깊은 곳까지 끌어당겼다.강하랑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발목을 잡은 손을 떼어내려고 시도했고 수면 위로 헤엄칠 생각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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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화

그러나 힘이 전부 빠지고 난 뒤 연바다가 그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다만 더는 깊이 생각할 힘이 남아돌지 않았다.그녀는 지금 당장 잠을 자고 싶었다. 너무나도 힘들었다...남자는 그녀를 자신의 어깨에 둘러업자 그녀의 입에선 호숫물이 또다시 흘러나왔다.강하랑은 힘이 없는 목소리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그가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든 지금 그의 행동은 그녀를 구해주는 것이었으니 말이다.연바다는 우스운 듯 혀를 차면서 말했다.“쯧, 단하랑 씨는 지금 나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한 거예요? 하, 난 그 입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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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화

단씨 가문에선 보낸 추가 인력은 아주 많았다. 연유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한주시는 원래부터 연씨 가문이 장악하고 있던 지역이었기에 소집할 수 있는 인력이 아주 많았다.운학산 또한 HN 그룹에서 투자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전에 강태호가 이 산을 믿고 잘난 척하며 의도를 숨기려 했지만, 사실은 한주시의 많은 가문에서 이 산을 노리고 있었다.그리고 나중에 그런 소문이 돌자 프로젝트는 바로 취소되었고 사람들도 더는 이 산을 노리지 않게 되었다.원래는 그 프로젝트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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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화

“이혁이 형, 아까 산에서 연바다 똘마니들을 잡았다고 하지 않았어요? 내가 한번 물어볼게요.”“시혁아, 너 괜찮겠어?” 단이혁은 다소 의심하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단원혁과 단이혁의 눈에는 자신들을 제외하고 동생들은 약한 존재로 보였다. 특히 단시혁은 더더욱 말이다.단시혁은 항상 연구실에 박혀만 있어 나와서 활동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형들 눈에는 그저 연구만 하는 책벌레라고만 생각했고 단시혁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일단 시혁이한테 맡겨보자.”단원혁은 영호시 경찰서에서 정시우와 함께 만났던 단시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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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화

어느새 노을이 지고 강하랑은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도 몰랐다.그녀는 그저 짐짝처럼 들려 흔들리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마치 놀이기구를 타듯 몸이 흔들리고 있었기에 그녀는 눈을 뜰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그렇게 얼마다 어지럽게 흔들리고 있었을까, 드디어 흔들림이 사라지고 숨을 고르며 휴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구석에 웅크리고 편안하게 누웠다.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고 굳이 웅크린 자세를 곧게 펴놓았다.그리고 이내 그녀의 입으로 무언가를 넣는 것 같았지만 힘 빠진 그녀는 발버둥 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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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화

두 사람이 머물고 있는 동굴 안에는 햇빛을 막아줄 식물이라곤 없었고 뜨거운 햇빛이 그대로 비쳐 들어오고 있었다.정상적인 사람의 반응이라면 뜨거운 햇빛에 몸이라도 뒤척여야 했다. 하지만 연바다는 그저 미간을 살짝 찌푸리기만 할 뿐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연바다 씨?”강하랑은 드디어 용기를 내어 가까이 다가갔다.그녀의 몸이 햇빛을 절반 가리게 되었고 아마도 그제야 편해진 건지 연바다는 본능적으로 그녀가 있는 곳으로 뒤척였다.강하랑은 순간 멍하니 앉아 있게 되었다. 연바다가 그녀의 무릎을 베고 있었기에 하마터면 놀라 그대로 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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