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1011 - Chapter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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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화

4년의 정을 어떻게 정장 한 벌로 갚겠는가.연바다는 단유혁의 도발을 신경 쓰지 않았다.강하랑이 거처를 옮기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단지 이 모든 것이 연바다에게 있어서 너무 갑작스러웠다. 받아들이면 된다. 큰 문제가 없다.다만...생각을 정리하던 연바다는 강하랑이 돌아가는 걸 받아들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합법적인 부부도 아니니 같이 사는 것도 이상했다.결국 이 일은 이렇게 하기로 했다. 강하랑은 일이 이렇게 순조롭게 풀릴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원래는 이 일을 얘기하면 연바다와 사이가 멀어질 줄 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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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화

단유혁은 태어나서 이런 사람을 처음 봤다.마음이 독하고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은 소문으로 들어봤다. 그리고 가끔 책이나 다큐멘터리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연바다처럼 가식적인 사람은 진짜 처음이었다.만약 누군가가 불쌍한 척 아양 떠는 늑대를 보면 어떡하겠냐 질문한다면, 단유혁은 아주 단호하게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역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었다.심지어 그는 단이혁이 평소 왜 이상한 표정을 그렇게 자주 보였는지 이해가 되었다. 연바다를 상대로는 단유혁도 똑같은 표정이 나왔다.다행히 그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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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화

연유성이 강하랑과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 회사에는 아주 큰 일이 일어났다. 서해 전체를 뒤흔들 만한 일이었다.물론 연유성은 가장 마지막으로 이 소식을 알게 된 사람도, 이 소식에 있어서 가장 놀란 사람도 아니었다. 대신 연유성이 직접 키운 임원들이 연성태의 결정을 보자마자 하나같이 불만을 토로했다.“정말 어이가 없네요. 연 대표님이 회사를 어떻게 키웠는데 뒤통수를 칠 수가 있어요? 쫓겨났던 자식이 다시 돌아왔다고 그냥 지분을 통째로 물려준 거예요? 대표님의 노력은요, 이건 땡전 한 푼 못 받고 이용당한 셈이잖아요.”“그러니까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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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화

[Y: 사실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니에요. 그냥 오후에 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이 별로네요. 그래서 입맛도 없고요. 오늘 노을이 이렇게 예쁜 걸 보니 기분이 약간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해요. 어때요, 오늘 노을 예쁘죠?]연유성은 또 한 장의 사진을 보냈다. 전에 보낸 사진에 비해 노을의 색깔은 물감을 풀어놓기라도 한 것처럼 진했다.아주 아름다운 사진이었다. 그러니 실제 노을은 얼마나 아름답겠는가?이 사진 덕분에 강하랑은 연유성이 GN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고 확신했다. 유리창에 비친 사무실의 풍경이 그녀가 봤던 것과 완전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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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그게 무슨 뜻이야?”단이혁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러자 강하랑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솔직하게 말해줬다.물론 연유성과의 대화 기록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가 힘들게 마음먹고 했을 얘기를 괜히 보여줬다가는 놀림거리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강하랑도 가벼운 사람이 되고 만다.강하랑은 연유성이 했던 말을 대충 정리해서 단이혁에게 전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난 단이혁은 놀란 표정으로 핸드폰을 뒤적였다.연성태가 연바다에게 지분을 양도한 것은 아주 큰 일이었기에 당연히 기사도 있었다. 그들이 밥 먹는 사이 모든 플랫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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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화

상대가 직장 상사만 아니었어도 강하랑은 ‘알면 됐어요.’를 말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다행히 손톱만큼의 이성이, 그리고 힘든 하루를 보냈을 연유성을 걱정하는 마음이 막아준 덕분에 그녀는 담담하게 한숨을 쉬고 나서 그를 바라볼 수 있었다.“아까 음성 메시지도 보냈잖아요. 설마 누가 제 목소리까지 모방하겠어요?”그녀는 빗을 들고 한데 엉킨 머리카락을 그나마 볼만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남은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냈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서는 급하게 머리를 말리지 않아도 되었다.그녀의 말을 들은 연유성은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그러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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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화

...이튿날, 연유성이 예상한 대로 대표이사실은 많이 변해 있었다. 출근 시간에 맞춰 회사에 도착한 그의 눈앞에는 분주히 대표이사실을 리모델링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원래 검은색 테이블이 있던 자리에는 하얀색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다른 물건들은 어디에 갔는지 벌써 사라져 버렸다.다행히 연유성은 단 한 번도 LC그룹을 자신의 회사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그래서 사무실에 그의 물건도 별로 없었다. 기껏해야 회사 서류나 백 번 버려도 상관없는 일상용품뿐이었다.그래서 그는 아주 평온한 표정으로 이 장면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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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화

연유성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연바다의 옷을 훑어보던 눈빛도 약간 어두워졌다.‘하랑이가 사준 거라... 어쩐지 갑자기 와서 자랑한다 했네.’그의 유치한 모습을 티 나지 않게 비웃은 연유성은 담담하게 대답했다.“당연하지, 하랑이 안목은 틀릴 일이 없으니까.”연바다는 연유성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연유성이 약간 흔들린 것을 발견하고는 안 그래도 위로 휘었던 입꼬리가 더욱 위로 치솟았다.안타까운 척 한숨을 쉬며 그는 연유성에게 말했다.“너도 참 불쌍하지. 이런 복을 놓쳤으니 말이야.”연유성은 머리를 들어 연바다를 바라봤다. 연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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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화

강하랑은 침묵에 잠겼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물음표에 당황했던 것이다.다행히 그녀가 쓸데없는 생각을 시작하기 전에 연유성이 말을 이었다.[Y: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대화창을 열었는데, 사랑 씨가 타자 중이라고 해서 놀랐어요.]연유성의 문자를 보고 그녀는 귀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정말이지 얼굴을 마주한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그녀가 자칫 할 뻔했던 쓸데없는 생각은 연유성이 변태처럼 대화창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었다.‘아... 또 아닌가? 데이트 신청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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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화

말을 마친 강하랑은 연유성이 대답하기도 전에 손을 휘적거리며 말을 보탰다.“아니에요! 아무것도 못 들은 거로 해주세요, 제발.”연유성은 눈썹을 튕겼다. 그리고 하필이면 이때 음식이 올라와서 두 사람 사이에 놓이고, 그는 말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다.“얼른 먹을까요?”강하랑은 이때다 싶어서 화제를 돌렸다.식탁에는 스테이크와 새우튀김이 있었다.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하는 향기로운 음식들이었다.연유성은 가만히 앉아 있었다. 부리나케 새우튀김부터 집는 강하랑을 보고는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이제야 느긋하게 자기 스테이크를 썰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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