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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화

상대가 직장 상사만 아니었어도 강하랑은 ‘알면 됐어요.’를 말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다행히 손톱만큼의 이성이, 그리고 힘든 하루를 보냈을 연유성을 걱정하는 마음이 막아준 덕분에 그녀는 담담하게 한숨을 쉬고 나서 그를 바라볼 수 있었다.

“아까 음성 메시지도 보냈잖아요. 설마 누가 제 목소리까지 모방하겠어요?”

그녀는 빗을 들고 한데 엉킨 머리카락을 그나마 볼만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남은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냈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서는 급하게 머리를 말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연유성은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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