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미는 미간을 찌푸리며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들을 보았다.김온과 이영진 변호사에게서 온 것들이었다.아마 주혜민에 관한 일로 이 변호사가 그녀에게 전화했지만 그녀가 연락되지 않아 김온에게 연락을 넣은 것 같았다.차우미는 바로 핸드폰 잠금을 열고 부재중 전화가 걸려온 시간을 확인한 뒤 김온이 보내온 문자를 확인했다.[차우미, 바빠? 이 변호사가 그러는데 주혜민 쪽 변호사에게서 연락이 왔대. 오늘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주혜민 쪽 변호사가 온다는데 너 언제쯤 시간 돼? 이 변호사가 경찰서에서 너 기다리고 있어.]차우미가 시간을 보니 아홉 시 십 분에 보내온 문자였다.그녀가 조금 전에 부재중 전화를 확인해 봤을 때 이영진 변호사에게서 여덟 시 반에 두통, 아홉 시에 두통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김온게서는 아홉 시 칠 분에 부재중 전화가 한 통 와있었다. 그녀가 전화를 받지 않으니 문자를 남긴 거였다. 그녀의 추측과 같았다.차우미는 바로 이 변호사에게 전화를 건 뒤 김온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했다.그녀에게서 답장이 없자 김온이 열한 시에 그녀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다.[차우미, 문자 보면 연락줘.]차우미가 일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김온은 그녀에게 한 통의 전화와 두 통의 문자메시지만 보냈다.그녀가 바쁜 일을 다 해결하면 자신에게 답장하리라는걸 김온은 알고 있었다.차우미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은 열한 시 삼십오 분이었다.그녀는 김온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와 동시에 핸드폰에서는 전화 연결음이 선명하게 들려왔다.그녀가 이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 변호사는 받지 않았다.차우미가 메시지를 전송하려는 찰나 이 변호사가 전화를 받았다.“차우미 씨.”차우미는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는 전화기를 귀 옆에 가져다 댔다.“이 변호사님, 죄송해요. 오늘 오전에 일이 좀 있었는데 핸드폰을 챙기지 않아서 이제야 이 변호사님과 온이샘에게서 온 연락들을 확인했어요.”“괜찮아요. 제가 그쪽에 차우미 씨의 연락을 기다려야 된다고 답하니 그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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