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6화

차우미는 걸음을 멈추고 핸드폰을 바라봤다.

김온에게서 온 문자였다.

[알았어. 그럼 나도 한시름 놓을게.]

그녀는 김온에게 상황을 대충 설명해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었다. 지금 김온에게서 온 문자를 본 차우미는 웃으며 그에게 답장을 해준 뒤 옷을 갈아입으러 드레스룸으로 향했다.

차우미는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묶은 뒤 깔끔한 모습으로 드레스룸에서 나갔다.

차우미가 나오자마자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핸드폰을 바라봤다. 김온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녀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전화를 받았다.

“온이샘.”

차우미는 통화를 하면서 가방을 가지러 갔다. 가방 안을 살펴보니 필요한 증명서가 모두 들어있었다.

“오늘 바빴어?”

예전과 별반 다름없는 온화한 목소리에 마음이 편안해 졌다.

가방 검사를 끝낸 차우미는 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갔다.

준비를 마친 그녀는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었다.

핸드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차우미가 웃으며 말했다.

“응. 요 며칠 좀 바쁠 거야.”

김온이 걱정할까 봐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은 말하지 않고 그녀는 그저 바쁘다고만 했다.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예전과 별반 다름없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그녀의 웃음소리에 김온도 별로 의심하지 않고 한시름 놓았다.

“아무리 바빠도 건강 챙겨. 건강이 제일 중요해.”

“알았어. 온이샘도 건강 챙겨.”

차우미는 김온의 외할머니가 생각났다.

“온이샘. 외할머니는 좀 어때? 괜찮아?”

문에 다다른 차우미는 문을 열려 했다.

그녀가 문손잡이에 손을 가져다 댔을 때 문이 열렸고 그녀는 순간 멈칫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문밖에 있던 사람의 모습이 이내 시야에 들어왔다.

큰 키의 나상준이 어제 옷차림을 한 채 팔목에는 정장 외투를 걸치고 문밖에 서 있었다.

문이 열리자 나상준이 안으로 들어오려 했지만 그는 차우미를 보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통화를 하고 있는 차우미를 보며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문밖에 서 있었다.

차우미는 나상준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방금 옷을 갈아입을 때도 경찰서에 갈 준비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뭐야? 온이샘이라 했다.. 김온이라 했다.. 갑자기 왜 이래? 이제껏 온이샘을 선배라 불렀는데.. 온이샘이라 부르고 대타 작가가 또 이상하게 번역하네 ㅜㅜ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