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Chapter 181 - Chapter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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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노련한 정치가였던 허진성은 서원의 지위와 신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그가 여기 가만히 앉아서 설사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도 어떤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 분명했다.다만 그가 어떤 태도를 보이려 하는 지를 모를 뿐이었다.그는 서원이 무엇을 하러 왔는지 알고 싶었다.하지만 서원은 그냥 웃으며 말했다."제 일은 뭐 그냥 그런걸요,하지만 아저씨가 맡으신 이 프로젝트는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서경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허진성은 그 말을 듣고 즉시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원아, 너의 아버지의 뛰어난 안목 덕분이지. 처음 나의 아버지와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나를 강력하게 지지해 주셨어. 그 때문에 이렇게 빨리 결정이 날 수 있었고...다 너의 아버지 덕분이야.""그래도 아저씨의 공이 많으시죠.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니세요?" 이로써 허진성은 서광명이 산업단지 관련 문제에 대해 다른 뜻이 없다고 확신했다.이제 그는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 서원이 어떤 다른 목적으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그가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고 만약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자신이 나서서 서원의 체면을 충분히 차려주기만 하면 되었다.서원의 체면을 차려준다는 것은 서영광의 체면을 차려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이때 허진성은 화제를 돌리며 속삭였다."보신 시에서 너랑 이형석이 큰 사건을 해결했다고 하더구나?""하하, 그냥 우연히 저한테 얻어걸린 거예요. 제가 알게 됐는데 그걸 어떻게 가만히 두고 보고만 있어요?" 서원은 웃으며 대답했다.허진성은 서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감탄했다."좋아, 그럼 너와 이형석은 이 일만 마무리하고는 공식적인 자리로 돌아가. 젊었을 때 일을 많이 해두는 게 좋아.""아저씨, 감사합니다." 서원은 거듭 고개를 끄덕였다.허진성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전세웅과 남준혁을 부르며 말했다. "이쪽은 글로리그룹 대표 전세웅이고, 이쪽은 글로리그룹 이사장 남준혁이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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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남지유와 이민혁이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준혁과 전세웅이 두 사람 앞으로 다가왔다.남준혁은 얼굴을 찡그리고 이민혁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내가 전에 했던 말 못 알아들은 거야?""지유가 같이 오자고 해서 온 거라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이진혁이 대답했다.이때 전세웅은 남지유를 힐끗 쳐다보았다. 잠깐이었지만 그의 표정에는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 오래전에 남지유의 사진을 본 적은 있었지만 그녀의 실물이 이렇게 아름답고 특유한 아우라를 지녔을 줄은 몰랐다. 그 또한 수많은 여인을 봐 온 사람이었지만 이 정도의 아우라와 미모를 모두 갖춘 미인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비록 잠깐 놀랐지만 그는 금세 정신을 차렸고 시선은 이민혁에게로 향했다, 전세웅은 이민혁을 위아래로 살핀 후 입을 열었다."이민혁 씨라고 했죠?""네.""그쪽도 KP 소속이라고 들었는데요?""그런 셈이죠.""혹시 직급이 어떻게 되세요?""정확한 직급은 없어요.""그럼 평범한 직원인가요?""아니요.""그럼 뭐죠?" 전세웅은 원하는 대답을 얻어 낼 때까지 물어볼 기세였다.이민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굳이 설명해야 할 문제인가요?""그럼요. 신원 미상의 사람이 어떻게 남 대표님과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할 수 있겠어요? 위험하잖아요." 전세웅이 말했다.이민혁은 웃으며 그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안전하든 안 하든 남 대표님이 알아서 하시지 않을까요? 신경 쓰지 마시죠? ""내 앞에서 이렇게 거만하게 굴면 곤란할 텐데."이민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더니 말했다. "그쪽이 건드리지 못 할 사람은 많아요. 그러니까 그만 설쳐요.""허허. 우리 글로리 그룹은 곧 서경의 최고의 그룹이 될 거야. 그때 우리 두 그룹이 협력하면 얼마나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넌 먼데? 당신이 지유씨한테 뭘 줄 수 있는데?"맞는 말이었다. KP와 같은 대규모 투자 그룹과 글로리 그룹이 협력하면 양측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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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이 말을 들은 이민혁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당신의 기분이 어떻든 저희가 알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하지만 계속 이렇게 나오신다면 더 불쾌해지실 거 같아요.”전세웅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가 화를 내려고 하는 순간 남준혁이 그를 막아섰다. "됐어, 세웅아. 리셉션이 곧 시작되니까 이런 사람과 말다툼 하지 말고 품위를 지켜. 그리고 지유야, 네 일은 그렇게 정하자. 아버지가 돼서 자식을 해치기라도 할까. 너도 다 컸으니 제발 네 멋대로 행동하려 하지 말아라."말한 후 남준혁은 전세웅을 끌고 그대로 자리를 떠나 강당으로 걸어갔다. 그쪽에는 이미 허진성과 박현우가 리셉션 시작을 알릴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이민혁은 남지유를 쳐다보았다. 남지유의 얼굴에는 화가 난 기색이 역력했다.말을 꺼낸 사람이 남지유의 아버지이니 이민혁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화 풀어, 내가 전에 말했잖아. 네가 원하지 않으면 아무도 너를 강요할 수 없어." 이민혁이 타일렀다.남지유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나도 알아, 네가 나를 내버려 두지 않을 거라는 걸. 그냥 이런 아버지가 있다는 게 슬퍼서..."이민혁도 더는 감히 함부로 입을 열 수 없었다. 이것은 남지유의 가족 문제였고,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남지유가 왜 그렇게 아버지를 싫어하게 됐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어쨌든 그는 남지유와 남준혁 사이에 개입할 수 없었다. 두 사람 관계가 어떻든 남준혁이 남지유의 아버지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고 어쩌면 미래의 장인어른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민혁은 스스로 깜짝 놀랐다.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했을까?그는 이런 생각을 하고 살짝 찔렸는지 남지유를 힐끗 쳐다봤다. "너 왜 그래?"남지유가 이민혁의 시선을 감지하고 물었다."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이민혁은 급히 손사래를 쳤다.바로 이때 허진성이 마이크 앞에 서서 말을 시작했다.내용은 뻔했다. 산업 단지의 발전 전망이 어떤지, 서경의 경제발전과 취업기회 마련에 얼마나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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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응?"사람들은 조금은 놀란 듯싶었다. 이런 장소에서 갑자기 딸을 소개하겠다니?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던 와중, 남준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지유야, 이리 올라와서 인사드리거라."사람들은 더욱 충격을 받았다.남준혁의 딸이 남지유였다니?그가 딸을 소개하려 했던 것도 모두 이유가 있어서였다. 남지유는 KP 그룹이 서북에서의 총 책임자로서 많은 저금을 통제하고 있었다. 만약 글로리 그룹과 협력한다면 두 그룹에 얼마나 큰 이익을 가져올지 다들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남준혁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들은 순간 남지유는 이간을 찌푸렸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싫었다.허진성이 그녀에게 초대장을 보내 왔을 때 기업가로서의 그녀는 반드시 와야만 했다.게다가 비록 아버지와 갈등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남지유는 이민혁을 바라보았다. 이민혁은 미소를 지으며 그런 남지유한테 말했다."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난 언제나 나의 결정을 응원해.""고마워, 후회하기 없기다." 이렇게 말한 후 남지유는 표정을 가다듬고 당당하게 식장으로 걸어갔다.남준혁은 남지유가 걸어오는 모습을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았다. 남지유가 자신의 옆에 서자 그는 남지유의 손을 잡고는 사람들에게 소개했다."저의 딸 남지유입니다. 현재 KP 투자 그룹 서북 본부의 대표로 일하고 있죠, 앞으로 저의 딸 잘 부탁합니다."사람들은 남준혁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들 부녀에게 박수를 보냈다.서경은 물론 진무도 전체에서도 남지유의 능력은 알아줘야 했다.남지유 또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일종의 인사라고나 할까?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이런 자리에서는 품위를 지키는 게 맞았다.남준혁은 다시 말을 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알릴 일이 하나 더 남았습니다. 바로 제 딸과 글로리 그룹의 대표, 전세웅 씨의 약혼식이 며칠 후 이곳에서 열릴 거라는 겁니다. 많이들 참석하셔서 축하해주세요.”남준혁의 말이 끝나자마자 자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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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남지유에게 아버지의 이런 행동은 가족 관계를 이용해 그녀를 납치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비록 두 사람 사이의 혈연 사이의 정은 이제는 남지 않았지만 남준혁은 여전히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아버지가 그녀에게 한 행동들과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을 회억하니 남지유의 정신은 거의 무너졌고 무대에서 온전히 서 있지도 못할뻔했다.이때 남준혁은 남지유를 자연스럽게 부축하며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이건 너의 평생이 걸린 문제니까 아버지 말을 듣는 게 맞아, 모든 사람에게 몇 마리 해, 이 결혼만 있다면 앞으로는 함령성에서든 진무도에서든 상관없이 우리 남씨 가문의 지위가 한층 더 올라갈 거야."남지유는 코웃음을 쳤다. 말은 꿀을 발라 놓은 것처럼 잘하고 정작 그녀의 의견조차 물어본 적 없으면서... 정말 가소로웠다.그녀는 절대로 어머니처럼 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마음대로 조종당하며 살지 않을 거다.마음을 가다듬은 남지유는 마이크 앞으로 다가가 관중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관중들은 남지유가 전세웅과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군중들의 마음속에서는 남준혁이 대놓고 이 일을 얘기한 이상 두 사람의 결혼은 이미 정해진 일이나 다름없었다.하지만 이때 남지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죄송합니다 여러분, 저와 전세웅 씨는 아무런 친분이 없으며 이 결혼 또한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KP 그룹도 글로리 그룹과 아무런 협력관계가 없음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이 말을 들은 군중은 소란스러워졌다.남지유가 이런 태도를 보이니 남준혁과 전세웅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남지유는 아버지의 체면 따위는 상관하지도 않았다.한동안 사람들은 수군댔고, 놀랍게도 남지유가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그뿐만 아니라 남지유의 이러한 태도는 글로리 그룹의 주가를 폭락시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며, 전세웅 또한 한동안 얼굴을 들고 못 다닐 것이 분명했다.한편 남준혁과 전세웅의 얼굴빛은 극도로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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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이민혁은 쓴웃음을 지었다.다른 일이었다면 당연히 그도 신경 쓰지 않았겠지만, 남준혁까지 얽혀 있으니 조금 복잡한 문제였다.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남지유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이미 그는 남지유를 자기의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민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식장으로 걸어갔다.군중은 놀란 눈으로 외계인을 발견한 듯 이민혁을 뚫어지라 쳐다보았다.이민혁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이런 사람이 어떻게 남지유의 남자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게다가 남지유가 전세웅과 같은 훌륭한 인재를 두고 이민혁을 남자 친구로 사귀고 있다니...어디 모자란 거 아닌가?라고 다들 생각했다.그리고 남지유가 이 타이밍에 이민혁을 불러낸 건 남준혁과 전세웅의 얼굴에 똥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들한테 전혀 변명할 수 있는 여지를 두지 않았다. 전세웅은 이민혁을 매서운 눈빛으로 바라봤다.남준혁 또한 이민혁을 죽일 듯이 쳐다보았다.이민혁은 그들의 눈빛을 보지도 못했거니와 전혀 신경 쓸 의사도 없었다. 그리고 곧장 무대로 올라와 남지유 옆에 섰다.남지유는 매우 자연스럽게 이민혁의 팔을 잡고 군중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쪽이 바로 제 남자 친구 이민혁 씨입니다. 앞으로 예쁘게 봐주세요."이민혁은 미소를 지으며 모두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그는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었다. 이 자리에, 남지유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걸 설명해주었다.무대 아래에 있는 군중들 모두 눈살을 찌푸리고 토론하고 있었다. 일이 점점 커지고 있는 걸 그들도 느꼈다.남지유는 남준혁의 딸이니 그만이라 쳐도 이민혁이 이렇게 대놓고 나타나는 건 무슨 경우란 말인가? 남준혁이 참는다고 해도 전세웅이 가만히 있을까?체면이 이렇게 깎였는데 만약 아무런 대응이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서경에서 사업을 해나간단 말인가?바로 이 순간 전세웅이 다른 마이크를 들고 이민혁과 남지유의 옆에 섰다.사람들은 전세웅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 일제히 말을 멈췄다.전세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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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전세웅은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당장이라도 이민혁에게 몇 대 날려주고 싶었다.그는 오늘 정말이지 쪽팔릴 대로 쪽팔렸던 거 같다. 그 같은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였던 사람이 언제 이 정도의 수모를 겪어봤겠는가?"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지." 전세웅은 악의에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이때 전세웅의 인내심은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보는 눈이 많지만 않았어도 그는 이미 경호원에게 이민혁을 내쫓아지라고 했을 것이다.하지만 이때 이민혁은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전세웅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어쩔 수 없으면 워? 어떡할 건데?”남준혁은 어쩔 수 없었지만 전세웅은 봐줄 필요가 없었다.전세웅은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다.남지유가 이미 그의 체면을 구겨 놀대로 구겨 놓았는데 이민혁도 이렇게 까불어대니...진짜 자기를 쉽게 보는 것 같아 화가 났다. 그는 이민혁을 쏘아보며 물었다. "너, 살고 싶지 않은 가봐?"이민혁의 얼굴빛도 금세 어두워졌다.보는 눈도 많은데 이런 말을 함부로 입 밖에 내다니... 담이 커도 너무 컸다."전세웅, 내가 지금까지 누구한테 이렇게 협박을 받아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사과할 기회를 줄게. 아니면 그 결과는 알아서 책임져야 할 거야." 이민혁은 냉랭하게 말했다.그리고 이때 허진성은 서둘러 박현우에게 눈치를 줬다.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제는 활동을 계속할 수 없었고 즉시 끝내야 했다.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토론해도 되니까.박현우는 서둘러 무대로 올라가 얘기를 하려 하던 전세웅의 마이크를 뺐어 서는 말했다."여러분, 오늘 리셉션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퇴장할 준비를 했다.리셉션은 비록 이렇게 끝났지만 오늘 일이 글로리 그룹과 산업 단지에 대한 영향은 막심했다. 앞으로 성가실 일이 적지 않아 보였다.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모두 이민혁을 아니꼽게 여겼다. 대놓고 전세웅의 미움을 샀으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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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이 결과는 그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였으며, 이것은 미래의 전망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치적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다.이민혁은 먼저 혼 좀 내줘야 하고 남지유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의 신분 차이가 있으니 남지유도 눈 감아 줄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그리고 이때 충분히 식사를 마친 성원은 마침내 입을 닦고 강당으로 걸어갔다.그는 이제는 자신이 나설 때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성원은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며 이민혁을 향해 외쳤다. "어머, 형님! 형님이 여기 어떻게 오셨어요?"관중들은 그 소리에 따라 움직였고, 많은 거물급 인사들의 얼굴이 즉시 바뀌었다.이건 성원이 아닌가? 진무도 성 총독의 외동아들이자 진무도 최고의 금수저.이민혁을 형이라고 부르다니... 잘못 들었나?이때 성원이 이민혁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허진성과 박현우는 모두 충격을 받았고 성원이 자리에 온 건 분명히 무슨 목적이 있어서였음을 깨달았다.성원이 이민혁을 형이라고 부르다니... 진무도 전체에서도 성원이 이렇게 부를 만한인물은 몇 없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다시피 두 사람의 사이가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허진성은 즉시 눈치를 채고는 재빨리 박현우에게 신호를 보내 전세웅의 경호원을 막게 했다.성원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그들 중 누구도 책임을 질 수 없었다.경호원이 물러났고 성원은 강당으로 올라가 이민혁에게 담배를 건네며 심지어 직접 담배에 불을 붙이며 웃으며 말했다. "형님이 오셨는데 왜 말씀도 안 하셨어요?""나도 네가 올 줄은 몰랐어." 성원과 이민혁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연기를 시작했다.전세웅과 남준혁은 성원을 알아보지 못했고, 전세웅은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너 누구야?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입을 놀려?"이 말을 들은 성원의 얼굴은 즉시 어두워졌고, 전세웅을 바라보며 말했다."내가 누구랑 말하든 네 상관이야? 지랄하지 말고 좋은 말로 할 때 꺼져."성원도 전세웅을 봐주지 않고 앞에 대고 욕을 날렸다.전세웅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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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허진성의 이 말은 두 사람에게 다시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경고였다.전세웅과 남준혁은 성원의 정체를 알게 되자 충격에 휩싸여 표정이 크게 변했다.아직 성원의 정체를 몰랐던 아래 사업가들도 충격을 받았다.전세웅을 안중에도 안 두더니, 성원도 그의 동생이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군중들 또한 남지유가 글로리 그룹을 소유한 전세웅 대신 이민혁을 선택한 이유를 마침내 이해하게 되었다. 이민혁의 인맥만으로도 전세웅을 뛰어넘고도 남았기 때문이다.이때 성원은 전세웅을 바라보며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방금 누구를 쫓아내려고 했어?"전세웅은 얼굴이 어두워졌고 그는 서둘러 변명했다."오해, 이것은 오해입니다. 성원 씨, 마음에 새기지 마세요, 다 농담입니다."이때 전세웅은 극도로 당황하고 불안한 상태였다.그는 성원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고, 이런 사람들 눈 밖에 나는 것이 사업가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한 번만 실수해도 글로리 그룹이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지금 그는 이 문제를 완화하고 오해를 없애기 위해 허진성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 순간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바로 남준혁이었다.그는 이 평범해 보이는 이민혁이 성원과 그런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하지만 그는 충격 속에서도 은근 기뻤다.딸에게 이런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은 그에게 하늘이 내린 행운이었다.그는 남지유의 귀에 달라붙어 속삭였다."딸아, 이민혁에게 성원 같은 친구가 있다는데 왜 진작 말하지 않았니?""왜 진작 말하지 않았느냐고요? 누구나 다 뽐내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요." 남지유는 냉정하게 말했다.남준혁은 남지유의 말에 조금은 낯이 뜨거웠다.이때 허진성은 서둘러 성원에게 말했다."화내지 말게, 다 오해일 거야, 내가 제대로 혼내고 정식으로 너하고 이민혁 씨한테 사과하라고 할게."성원은 전세웅을 흘겼고, 허진성도 전세웅에게 신호를 보냈다.전세웅은 지금 상황에서 성원을 건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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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만약 남준혁이 맹세하고 남지유와 결혼할 수 있다고 약속하지만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하지만 남준혁은 침착하게 전세웅에게 말했다."전 대표, 다 나쁘지만은 않아. 비록 너와 남지유 사이의 일은 이제는 불가능해졌지만 지유는 어차피 내 딸이니까 지유한테 그런 후원자가 있는 게 우리한테 나쁘지 않잖아?"전세웅이 생각했을 때도 맞는 말이었지만 오늘 잃은 체면은 어떡한단 말인가?그래서 그는 여전히 화난 얼굴을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이때 허진성이 앞으로 나와 전세웅에게 말했다."세웅아, 화내지 말고 불안해하지도 마. 오늘 일은 성원의 개인적인 행동일 뿐 산업단지 프로젝트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야.""그런가요? 하지만 전 이미 이 프로젝트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은걸요." 전세웅은 냉정하게 말했다.전세웅이 한 말의 절반은 홧김에 한 것이었고, 절반은 사실이었다.서경에서 성원과 이민혁을 적으로 두고 어찌 살아남을 수 있을까?허진성은 재빨리 말했다.''걱정하지 말게나, 내가 저녁에 성 총독의 집에 가서 직접 이야기할 테니. 성 총독께서도 승인한 일이니 어렵지 않을 거야."전세웅은 차가운 표정을 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 프로젝트는 오랫동안 계획되어 왔고, 선투자도 이미 상당히 많았으며, 만약 정말 해체된다면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었다.이제 성원 측의 상황이 어떤지에 달려 있는데, 성가네가 정말 이 프로젝트를 막는다면 그 또한 아무런 미련 없이 자금을 회수하고 일찌감치 손을 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오직 남지유와의 모순 때문이라면 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가 더는 남지유와 이민혁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그만이었다.이때 남준혁이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허 대표님만 믿겠습니다. 성 총독한테 잘만 말씀드리면 별일 없을 겁니다."허진성은 남지유와 이민혁, 그리고 성원, 남준혁의 관계를 고려할 때 문제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다만 만약 이민혁이 보복할 의도가 있다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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