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하는 그 장면을 보고 크게 놀랐다.다른 세 주성의 시험 참가자들은 자신만큼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모두 대부경 1단계의 실력자들이다. 도망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어째서 이형수들에게 잡혀 온 것일까?진도하가 의아해하는 순간 제단 같은 곳에서 다시 한번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빛이 사라질 때 제단 위에 또 다른 사람들이 나타났다.‘뭐야?’진도하는 벌떡 일어섰다.제단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은 바로 독고 청의, 은소혜, 그리고 추기훈이었다.‘저 사람들이 왜 잡혀 온 거지?’진도하는 더 이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다. 독고 청의와 은소혜까지 잡히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은소혜의 실력은 결코 자신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데 말이다.진도하는 그들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어젯밤 여덟 마리의 이형수들과 싸우던 중 입었던 부상 외에 새로운 상처는 없었다. 대체 어떻게 잡힌 것일까?생각할 시간도 없이 여섯 형상의 괴물이 그 시험 참가자들을 둘러싸고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무언가를 표현하려는 것 같은데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다.잠시 후 제단을 둘러싼 이형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그 움직임은 매우 규칙적이었다.혼란스러움 없이 딱 100마리씩 무리를 이루어 아주 질서 있게 행동했다. 그리고 그들은 빠르게 주변으로 퍼져 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제단 주변에는 여섯 형상의 괴물과 1천 마리 정도의 이형수들만 남아 있었다.여섯 형상의 괴물은 제단을 한 바퀴 돌며 시험 참가자들을 살펴본 후 얼굴에 약간의 실망이 스친 듯한 표정을 지었다.분명 실망한 표정이었다. 진도하는 그 표정을 분명히 보았다.이 상황이 진도하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저 여섯 형상의 괴물은 왜 실망한 거지?’진도하는 여섯 형상의 괴물이 왜 실망하는지 좀 더 지켜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여섯 형상의 괴물은 이형수의 머리 위로 뛰어 올라가 눈을 감고 쉬기 시작했다.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독고 청의, 은소혜, 추기훈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들과 함께
최신 업데이트 : 2024-10-05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