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무리 중 하나는 바로 장승문의 모 장로였다! 다른 한 무리는 고무계 공작제국의 국사, 현원왕과 그의 손녀였다.두 사람이 섬에 올라서는 순간, 그들도 깜짝 놀라 무서워했다. 특히 어린 소녀는 겁에 질려 바로 뛰어올랐다.땅에 가득한 독충과 독사들, 온갖 종류의 알록달록한 벌레들이 땅에서 꿈틀대고 있었고 빽빽하게 모여있는 이 모습만으로도 소름이 끼쳤다.게다가 이 독충과 독사들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 마치 먹잇감을 발견한 듯 계속 사람에게 기어오르기 시작했다.이 장면이야말로! 어느 소녀가 두려워하지 않겠는가!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할아버지의 품으로 뛰어들어 머리를 숨기고는 무서워서 고개를 들지 못한 채 계속 소리쳤다.“빨리 가요! 할아버지 빨리 가요, 벌레가 너무 많아요, 빨리 가요...”“허허허! 현원왕 손녀도 두려워하는 게 있나?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내 손녀가 지금 벌레 때문에 할아버지 품으로 뛰어들다니, 하하하...” 현원왕은 크게 웃으며 손녀의 등을 다정하게 두드려주었다.“할아버지도 참! 빨리 가요, 빨리 가요! 나 여기 못 올라가겠어요! 빨리 가요! 돌아가요...” 소녀는 정말 무서운 듯했다.“하하하! 알겠어, 알겠어! 이제 봐, 거기에 무슨 독충이 있나!” 현원진은 크게 웃으며 몸에서 약병을 꺼내 한 알을 소녀의 주머니에 넣어주었다.“할아버지! 거짓말하면 할아버지 수염을 다 뽑아버릴 거예요!” 소녀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살펴보았다.그 순간, 정말로 조금 전까지 빽빽하게 있던 독충들이 사라져버린 것을 확인했다! 주변 십여 미터 이내에는 독충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정말 없어졌네! 할아버지, 대단해요! 어떻게 한 거예요?” 소녀는 기뻐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현원진의 얼굴에 입맞춤을 한 후, 뛰어내렸다.“하하! 너 이 녀석, 독충 정도로! 우리 집에 그렇게 많은 독충 쥐 개미를 쫓아내는 약이 있는데 네가 안 챙겨가고 이제야 중요한 걸 알았지?” “할아버지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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