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621 - 챕터 630

2108 챕터

0621 화

또 30분쯤 기다렸을까? 고유정은 시간을 확인한 뒤 리모컨을 내려놓고 2층으로 올라갔다.고유나의 방 앞에 선 고유정이 문을 두드렸다.“유나야, 나 들어가도 돼?”약 때문에 이미 정신을 잃었을 게 분명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유정은 유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괜히 함부로 들어갔다가 고유나가 아직 깨어있으면 제멋대로 그녀의 방에 들어왔다며 또 난리를 칠 게 분명하니까.“유나야?”고유정이 한 번 더 고유나의 이름을 불렀지만 방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유나가 이미 정신을 잃었음을 확인한 뒤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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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화

“물론이죠.”윤슬의 반응에 고유정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감사합니다. 그럼 녹음 파일은 지금 바로 보내드릴게요.”“아니에요. 잠깐 나올 수 있을까요? 직접 얼굴 보고 얘기하죠. 고유정 씨한테 묻고 싶은 것도 있고요.”“알겠습니다.”윤슬의 말에 고유정은 고개를 끄덕였고 시간을 확인한 윤슬이 말을 이어갔다.“오후 1시, 한식당 수라간에서 만나죠.”통화를 마친 윤슬은 택시 기사에게 말했다.“기사님, 한식당 수라간으로 가주세요. 감사합니다.”“네, 알겠습니다.”잠시 후 한식당에 도착한 윤슬은 구석 즈음에 자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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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화

갑자기 알게 된 사실에 고유정은 당황하기 시작했다.윤슬이 왜 진짜 고유정인지, 윤슬과 고씨 일가 사이에 도대체 어떤 원한이 있는지 모르는 고유정에게 윤슬의 진짜 신분은 충격 그 자체였다.윤슬이 진짜 고유정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가짜 고유정일 뿐인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윤슬이 그녀에게 고유정 연기를 맡긴 건 분명 스스로도 자신이 윤슬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일 터, 만약 윤슬이 알게 된다면 아마 이 연극도 그만두라고 할지도 모른다.적어도 그녀라면 멀쩡히 본인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기 흉내를 내라고 하지 않을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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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화

고유정의 설명에도 윤슬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정말 괜찮은 거 맞죠?”“네. 이제 어지러운 건 많이 나아졌어요. 저 혼자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고유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윤슬도 자연스레 그녀의 팔을 놓아주었다.“고맙습니다.”고유정 또한 윤슬의 어깨에 감았던 팔을 스르륵 풀었다.“악!”그런데 이때 윤슬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움켜쥐었다.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던 고유정의 눈이 커다래졌다. 고유정의 반지에 윤슬의 머리카락 몇 가닥이 끼인 채 떨어나왔던 것이다.깜짝 놀란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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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그런데 오늘 딸이 먼저 다가와주니 그 동안 들인 노력이 성과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마음속 한켠이 따뜻해졌다.“갑자기 이러는 거 아니에요. 사실... 가족들이랑 다시 만났을 때 반갑고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놀라운 마음이 더 컸어요. 이렇게 촌스러운 제가 재벌 2세였다는 게 믿겨지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유나도 절... 싫어하는 눈치고. 그래서 왠지 더 주눅이 들어서... 엄마도 절 그렇게 생각할까 봐 차마 다가가지 못한 거였어요.”채연희의 어깨에 기댄 고유정의 말에 채연희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럴 리가. 딸 싫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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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화

“이렇게 빨리?”“네.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요. 별로 힘 안 들이고 바로 손에 넣을 수 있었어요.”윤슬이 끄덕이고 수화기 저편의 부시혁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도와주는 사람이라면... 아마 가짜 고유정을 말하는 거겠지.가짜 고유정은 윤슬과 성준영이 고씨 일가에 심은 스파이, 지금 고유나는 두문불출하고 있으니 윤슬이 직접 고도식의 집으로 쳐들어가지 않은 이상 녹취 파일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가짜 고유정뿐이었다.“그래. 일단 먼저 경찰서로 가. 난 그 사건에 참여한 두 사람 전부 경찰서로 보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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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화

장비서가 병실을 나가고 부시혁은 다시 휴대폰을 들었다.윤슬에게 전화를 걸면 좋을까 문자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그는 결국 문자를 선택했다.“장 비서가 그 두 사람 경찰서로 연행하고 있어. 조금만 더 기다려봐.”한편 경찰서 복도 의자에 앉아있던 윤슬은 핸드백에서 울리는 진동 소리에 바로 휴대폰을 확인했다.그리고 문자 내용을 확인한 윤슬의 표정이 확 밝아진다.“네, 고마워요!”“아니야. 그리고 그 두 사람... 경찰에 보내기 전에 내가 좀 손 봐줬어.”손 봐줬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어떻게?“뭘 어떻게 했는데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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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화

장 비서가 그녀의 뒤를 따르고 윤슬이 취조실 문을 두드렸다.아직 구속 영장이 내려지지 않은 탓에 윤슬은 신고자로서 용의자를 만날 자격이 있었다.취조실에 들어간 윤슬의 눈이 순간 휘둥그레졌다.오전까지 멀쩡하던 남자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상태. 두 다리는 붕대가 칭칭 감겨져 있고 휠체어에 탄 모습이었다. 호텔 직원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직원도 그 꼴이 처참하긴 마찬가지였다. 두 팔 모두 깁스를 한 상태였으니까.한 사람은 두 다리, 다른 한 사람은 두 팔이 부러졌다. 이게 우연일 리가 없겠지.게다가 오전까지는 멀쩡하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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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화

어떻게 숨겨야 할까...고유정이 입술을 깨물었다.그녀가 윤슬의 신분을 눈치챘던 건 우연히 그녀 팔목에 있는 붉은 반점을 발견해서였다. 그래. 그 붉은 반점만 없으면 윤슬이 진짜 고유정이라고 누가 의심하겠어?한참을 고민하던 고유정은 뭔가 다짐한 듯 주먹을 꽉 쥐었다.이때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고 액정에 뜬 이름을 확인한 고유정은 심호흡을 하며 콩닥거리는 심장을 억눌렀다.“여보세요? 엄마.”“유정아, 너 어디야. 얼른 집으로 와봐!”수화기 저편에서 채연희의 울먹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고유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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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화

“그렇군요. 그럼 아빠한테는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겠어요.”사실 고유정은 저번 대화를 엿들은 덕에 고도식이 나서지 않을 거라는 걸 진작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더 당당하게 아빠한테 알리는 게 좋겠다고 말할 수 있었던 거지... 아빠가 없다면 엄마가 의지할 사람은 나뿐이야.“유정아...”채연희가 다시 입을 열었지만 고유정이 말을 가로챘다.“엄마, 일단 진정하세요. 지금 집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얼굴 보고 얘기해요. 차안에서 통화하려니까 어지럽네요.”“그래. 그럼 이만 끊을게.”몸이 안 좋다는 고유정의 말에 채연희는 별말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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