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511 - Chapter 520

2108 Chapters

0511 화

“아니요. 가라고 하세요.”“알겠습니다.”박희서는 고개를 끄덕였고, 몸을 돌려 나갔다.얼마나 지났을까 윤슬은 그 서류더미들을 전부 처리했다. 그녀는 일어나 창가로 갔고, 뻐끈해진 목과 손목을 돌렸다.문득 그녀는 멀지 않은 곳에 몇 대의 승합차가 그룹 대문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문이 열리자 마이크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미친 듯이 그룹 로비로 달려들어갔다.그 모습은 마치 놀라운 사건의 냄새라도 맡은 듯 흥분한 꼴이었다.윤슬은 보기 좋은 눈썹을 찌푸렸고 그 언론사들이 왜 이렇게 흥분해서 천강으로 달려오는지 알지 못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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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화

그녀는 원래 고유나가 깨어난 후 자신에게 발생한 일을 알고 그대로 무너져서 조용하게 지낼 줄 알았다.그러나 그녀가 잘못 생각한 거였고 고유나의 뻔뻔함을 과소평가했다.하긴, 고유나 같은 악독한 여자가 어떻게 자신에게 고난이 좀 있다고 해서 어떻게 조용히 지낼 수 있단 말인가. 더 미쳐버릴 뿐이다!그런 생각에 윤슬은 붉은 입술을 오므렸고, 휴대폰을 꺼내 고유나의 SNS를 열어 육재원이 말한 그 게시글을 봤다.지금 이 게시글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댓글 및 공유까지 합쳐서 백만이 넘었다. 심지어는 여러 언론사 마케팅 계정도 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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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화

때문에 그녀는 바로 끊어버리고 블랙리스트에 넣었다!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이어서 낯선 번호로 전화가 계속 걸려왔고 심지어는 일부 네티즌들이 욕설이 문자를 보내와서 윤슬은 몹시 피곤했다.그녀는 몇 번이나 휴대폰을 꺼버리고 싶었지만, 가끔 전화를 걸어오는 협력 업체와 고객을 생각해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들이 전화를 하든 문자를 하든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고, 안 보면 그만이었다.“대표님!”박희서가 다급한 기색으로 들어왔다.윤슬은 눈을 떴다.“왜 그래요?”“대표님, 지금 밑에 많은 네티즌들이 왔는데 대표님에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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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뭐라고요?”부시혁의 눈빛이 살짝 변했고 온몸의 기운이 순식간에 낮아졌다.몇 초 후, 그는 다시 물었다.“윤슬은 지금 어때요?”“윤슬 아가씨는 지금 계속 사무실에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언론사와 네티즌들은 윤슬 아가씨를 해치지 못했지만 아마도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장용이 말했다.부시혁은 눈을 차갑게 가늘게 떴다.“바로 악행을 저지른 연예인을 폭로하고 인터넷에 윤슬 관련된 기사들을 내려요. 그리고 윤슬에게 악의가 있는 마케팅 계정과 가장 최악의 욕설을 퍼부은 네티즌들을 전부 적어두세요.”그는 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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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화

“육재원도 아니도 유신우도 아니면 누구일까요. 설마......”한 사람이 떠오른 성준영은 낯빛이 굳어지기 시작했다.윤슬도 생각났고 붉은 입술을 움직이며 천천히 세 글자를 내뱉었다.“부시혁.”분명 그였다. 방금 그는 그녀에게 전화까지 했었다.“저도 그를 의심하고 있어요. 가능성이 매우 높죠. 윤슬 씨, 만약 진짜 부시혁이라면 이것으로 그를 용서해 줄 거예요?”성준영은 떠보듯 물었다.윤슬은 눈을 내리깔고 담담하게 말했다.“아니요. 이건 다른 일이에요.”그 말을 들은 성준영은 바로 웃었다.“그렇다면 다행이에요.”윤슬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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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화

고유나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증오에 찬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네가 왜 여기에 있어?”“너... 어떤가 보려 왔어. 너 먹으라고 사골도 고아오고.”고유정은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병실로 들어섰다.하지만 고유나는 뭔가 큰 자극이라도 받은 듯 발광하며 몸을 덮은 이불을 내리쳤다.“여기가 어디라고 와! 당장 나가! 그 세균덩어리인 몸뚱아리로 어딜 감히!! 너랑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역겨우니까 당장 나가라고!!”미친 여자처럼 발악하는 고유나의 모습에 고유정은 당황한 듯 해명했다.“나 세균덩어리 아니야. 샤워도 하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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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화

“아니... 네...”댓글 알바가 말끝을 흐렸다.“말해. 도대체 누가 한 거냐고!”고유나의 짜증스러운 목소리에 댓글 알바는 눈을 꼭 감고 대답했다.“고객님 전 약혼남께서 하신 것 같습니다.”댓글 알바의 말에 고유나가 흠칫했다.뭐? 부시혁이? 부시혁이 어떻게...고유나는 휴대폰이 부서질 정도로 휴대폰을 세게 움켜쥐었다.한숨을 푹 내쉰 고유나는 다시 이성을 되찾았다.“그래서 지금 인터넷 상황은 어때?”“윤슬 씨에 대한 기사는 거의 다 삭제된 상태입니다. 여러 SNS에서 발표한 글들도 거의 삭제되었고요. 고객님께서 발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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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화

“별일은 아니고 그냥 네가 걱정돼서.”부시혁의 뜨거운 눈빛에 윤슬의 눈동자가 반짝였지만 곧 어색하게 고개를 돌려버렸다.그의 마음을 다 알고 있으면서 애써 모른 척 한다는 걸 눈치챈 부시혁은 또다시 가슴이 답답해졌다.“그냥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래. 부담 갖지 마.”“알아요. 그래도...”윤슬이 입술을 깨물고 뭔가를 말하려던 그때.“대표님, 큰일 났어요!”이때 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고 박 희서가 부랴부랴 들어왔다.박희서의 다급한 모습에 윤슬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무슨 일이죠?”“고유나... 고유나 그 여자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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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화

“괜찮아. 내가 관련 부서 쪽에 말해 둘게. 내일 안에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말이야.”부시혁의 자신만만한 표정에 윤슬이 미간을 찌푸렸다.윤슬이 거절하려는 걸 눈치챈 걸까? 부시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신세지고 싶지 않은 마음 이해해. 하지만 신세를 한번 지든 두번 지든 질적인 차이는 없는 거잖아? 한번에 보답하면 되지 뭐.”부시혁의 말에 말문이 막힌 윤슬이 입을 벙긋거렸다.그래. 부시혁 말이 맞아. 한번 도움을 받는 거나 두번 도움을 받는 거나 본질적으로 다를 건 없어. 그리고 난 회사의 대표야.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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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화

윤슬의 말에 부시혁의 표정도 어두워졌다.고유나의 라이브 방송을 보기 위해 부시혁이 더 가까이 다가왔지만 윤슬은 딱히 그를 막지 않았다.고유나의 라이브 방송을 클릭한 윤슬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그도 그럴 것이 라이브 방송에 들어온 시청자들만 수십만 명, 댓글창은 쏟아지는 댓글들로 고유나의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연예인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수십만 명은 모이기 힘든데 놀라울 따름이었다.환자복 복장의 고유나는 창백한 안색에 빨간 눈시울로 카메라를 보고 있었다.“오늘 제 라이브 방송을 보러 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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