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0512 화

Author: 레드애플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1-23 19:00:00
그녀는 원래 고유나가 깨어난 후 자신에게 발생한 일을 알고 그대로 무너져서 조용하게 지낼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가 잘못 생각한 거였고 고유나의 뻔뻔함을 과소평가했다.

하긴, 고유나 같은 악독한 여자가 어떻게 자신에게 고난이 좀 있다고 해서 어떻게 조용히 지낼 수 있단 말인가. 더 미쳐버릴 뿐이다!

그런 생각에 윤슬은 붉은 입술을 오므렸고, 휴대폰을 꺼내 고유나의 SNS를 열어 육재원이 말한 그 게시글을 봤다.

지금 이 게시글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댓글 및 공유까지 합쳐서 백만이 넘었다. 심지어는 여러 언론사 마케팅 계정도 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0513 화

    때문에 그녀는 바로 끊어버리고 블랙리스트에 넣었다!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이어서 낯선 번호로 전화가 계속 걸려왔고 심지어는 일부 네티즌들이 욕설이 문자를 보내와서 윤슬은 몹시 피곤했다.그녀는 몇 번이나 휴대폰을 꺼버리고 싶었지만, 가끔 전화를 걸어오는 협력 업체와 고객을 생각해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들이 전화를 하든 문자를 하든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고, 안 보면 그만이었다.“대표님!”박희서가 다급한 기색으로 들어왔다.윤슬은 눈을 떴다.“왜 그래요?”“대표님, 지금 밑에 많은 네티즌들이 왔는데 대표님에게

    Last Updated : 2023-01-23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0514 화

    “뭐라고요?”부시혁의 눈빛이 살짝 변했고 온몸의 기운이 순식간에 낮아졌다.몇 초 후, 그는 다시 물었다.“윤슬은 지금 어때요?”“윤슬 아가씨는 지금 계속 사무실에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언론사와 네티즌들은 윤슬 아가씨를 해치지 못했지만 아마도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장용이 말했다.부시혁은 눈을 차갑게 가늘게 떴다.“바로 악행을 저지른 연예인을 폭로하고 인터넷에 윤슬 관련된 기사들을 내려요. 그리고 윤슬에게 악의가 있는 마케팅 계정과 가장 최악의 욕설을 퍼부은 네티즌들을 전부 적어두세요.”그는 나

    Last Updated : 2023-01-23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0515 화

    “육재원도 아니도 유신우도 아니면 누구일까요. 설마......”한 사람이 떠오른 성준영은 낯빛이 굳어지기 시작했다.윤슬도 생각났고 붉은 입술을 움직이며 천천히 세 글자를 내뱉었다.“부시혁.”분명 그였다. 방금 그는 그녀에게 전화까지 했었다.“저도 그를 의심하고 있어요. 가능성이 매우 높죠. 윤슬 씨, 만약 진짜 부시혁이라면 이것으로 그를 용서해 줄 거예요?”성준영은 떠보듯 물었다.윤슬은 눈을 내리깔고 담담하게 말했다.“아니요. 이건 다른 일이에요.”그 말을 들은 성준영은 바로 웃었다.“그렇다면 다행이에요.”윤슬은

    Last Updated : 2023-01-23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0516 화

    고유나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증오에 찬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네가 왜 여기에 있어?”“너... 어떤가 보려 왔어. 너 먹으라고 사골도 고아오고.”고유정은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병실로 들어섰다.하지만 고유나는 뭔가 큰 자극이라도 받은 듯 발광하며 몸을 덮은 이불을 내리쳤다.“여기가 어디라고 와! 당장 나가! 그 세균덩어리인 몸뚱아리로 어딜 감히!! 너랑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역겨우니까 당장 나가라고!!”미친 여자처럼 발악하는 고유나의 모습에 고유정은 당황한 듯 해명했다.“나 세균덩어리 아니야. 샤워도 하고

    Last Updated : 2023-01-23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0517 화

    “아니... 네...”댓글 알바가 말끝을 흐렸다.“말해. 도대체 누가 한 거냐고!”고유나의 짜증스러운 목소리에 댓글 알바는 눈을 꼭 감고 대답했다.“고객님 전 약혼남께서 하신 것 같습니다.”댓글 알바의 말에 고유나가 흠칫했다.뭐? 부시혁이? 부시혁이 어떻게...고유나는 휴대폰이 부서질 정도로 휴대폰을 세게 움켜쥐었다.한숨을 푹 내쉰 고유나는 다시 이성을 되찾았다.“그래서 지금 인터넷 상황은 어때?”“윤슬 씨에 대한 기사는 거의 다 삭제된 상태입니다. 여러 SNS에서 발표한 글들도 거의 삭제되었고요. 고객님께서 발표

    Last Updated : 2023-01-23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0518 화

    “별일은 아니고 그냥 네가 걱정돼서.”부시혁의 뜨거운 눈빛에 윤슬의 눈동자가 반짝였지만 곧 어색하게 고개를 돌려버렸다.그의 마음을 다 알고 있으면서 애써 모른 척 한다는 걸 눈치챈 부시혁은 또다시 가슴이 답답해졌다.“그냥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래. 부담 갖지 마.”“알아요. 그래도...”윤슬이 입술을 깨물고 뭔가를 말하려던 그때.“대표님, 큰일 났어요!”이때 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고 박 희서가 부랴부랴 들어왔다.박희서의 다급한 모습에 윤슬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무슨 일이죠?”“고유나... 고유나 그 여자가

    Last Updated : 2023-01-24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0519 화

    “괜찮아. 내가 관련 부서 쪽에 말해 둘게. 내일 안에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말이야.”부시혁의 자신만만한 표정에 윤슬이 미간을 찌푸렸다.윤슬이 거절하려는 걸 눈치챈 걸까? 부시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신세지고 싶지 않은 마음 이해해. 하지만 신세를 한번 지든 두번 지든 질적인 차이는 없는 거잖아? 한번에 보답하면 되지 뭐.”부시혁의 말에 말문이 막힌 윤슬이 입을 벙긋거렸다.그래. 부시혁 말이 맞아. 한번 도움을 받는 거나 두번 도움을 받는 거나 본질적으로 다를 건 없어. 그리고 난 회사의 대표야.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Last Updated : 2023-01-24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0520 화

    윤슬의 말에 부시혁의 표정도 어두워졌다.고유나의 라이브 방송을 보기 위해 부시혁이 더 가까이 다가왔지만 윤슬은 딱히 그를 막지 않았다.고유나의 라이브 방송을 클릭한 윤슬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그도 그럴 것이 라이브 방송에 들어온 시청자들만 수십만 명, 댓글창은 쏟아지는 댓글들로 고유나의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연예인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수십만 명은 모이기 힘든데 놀라울 따름이었다.환자복 복장의 고유나는 창백한 안색에 빨간 눈시울로 카메라를 보고 있었다.“오늘 제 라이브 방송을 보러 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Last Updated : 2023-01-24

Latest chapter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8 화

    “당연히 그런 일에 관한 거지!‘이 구제불능과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이미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 의도로 선생님이라고 부른 게 아니었는데 부시혁은 이것마저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고 있었다.‘골치 아파.처음에 부시혁이 보던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사람들도 충분히 이상한데.거기서 배운 게 아니면 이 구제불능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겠어?’윤슬이 말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일반적인 선생님이라는 뜻이었다.‘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이렇게 불경스럽다니.’“그만 좀 해요, 부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7 화

    부시혁의 이런 눈빛을 볼 때마다 윤슬은 마음이 굉장히 평안해졌다. 그녀는 부시혁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부씨그룹의 대표 말고 선생님이 되면 틀림없이 학생들에게 엄청 환영받는 선생님이 될 거예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은 바로 당신처럼 학생들에게서 잘못을 찾지 않고, 학생들에게 맞추는 선생님이라구요.”부시혁은 윤슬의 머리를 만지며 가볍게 웃었다.“어쩌지? 나는 선생님 되는 건 별로야. 그냥 너만 가르치는 거지,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선생님이 아니야.”이 말이 너무 웃겨서 윤슬은 자기도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6 화

    그렇기 때문에 윤슬은 반드시 공부하고 더 공부해서 더욱 강하고 더욱 유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책임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천강그룹 경영에 대한 책임이며 천강그룹의 수백 수천의 직원들에 대한 책임이다.그렇지 않으면 천강그룹이 무너지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생존해야 하는 이런 종업원들 또한 앞길이 막막해진다.그래서 윤슬은 부시혁이 자신을 가르치겠다는 제의에 매우 감격하고 기뻐하며 기대했다.필경 부시혁과 같은 수준의 인물이 자신을 가르치게 되면 자신은 꿈에서도 좋아서 웃음이 나와 마땅하다. 다른 사람들은 감히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5 화

    이 점은 틀림없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그러나 그런 학생들과 윤슬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부시혁에게 윤슬만큼은 예외였다.윤슬을 대할 때 부시혁 역시 평소와는 달리 늘 부드러운 남자였다.비록 이 순간 잠시 윤슬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부시혁은 여전히 온화하고 꽤 인내심을 발휘했다.부시혁에게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 윤슬은 배운 내용을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해서 부시혁이 자신을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인내심을 잃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부시혁이 그다지 훌륭한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그녀도 잘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4 화

    부시혁이 말했다.윤슬이 웃으며 말했다.“당신에게 알려준다는 걸 깜빡 잊었네요. 고택에 가져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시혁이 윤슬이 이마를 살며시 눌렀다. 부시혁에게 윤슬의 이 말은 무엇이든 잊을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 듯했다. “대체 얼마나 큰 뼈길래, 이모께서 직접 친정이 있는 곳까지 가서 구해오신 거야? 우리도 사고 싶다고, 거기가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하면 안 되는 건가?” 부시혁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년필을 돌리며 호기심을 표시했다.‘혹시 야생동물의 뼈는 아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3 화

    윤슬이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부시혁을 향해 말했다. 부시혁은 자신이 윤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윤슬이 분명 본인의 마음대로 행동할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윤슬을 확실히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지금과 같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지라도, 윤슬은 부시혁으로 하여금 어떠한 이득도 취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 알았어, 당신 말대로 하면 되잖아!”부시혁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윤슬의 사무용 의자에 앉았다. “이제 됐지?”“됐어요.”윤슬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2 화

    하지만, 이처럼 윤슬의 허락을 구한다는 것은 부시혁이 윤슬에 대한 존중뿐만 아니라, 천강그룹에 대한 존중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부시혁은 회사의 규묘가 작다는 이유로 천강그룹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부시혁은 윤슬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윤슬의 말을 듣고는 낮은 웃음을 지었다.“왜 천강그룹이 나한테 가치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당신이 여기 있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천강그룹은 나에게 가장 가치 있는 곳이지.” 갑작스러운 부시혁 말에 얼굴이 붉어진 윤슬이 부시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1 화

    윤슬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를 알아차린 부시혁이 윤슬을 놀렸다. “왜? 난 여기 올라오면 안 돼?”“아니에요.” 윤슬은 다가가서 부시혁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우리 천강그룹에 오면 직원들이 나보다 당신을 더 친절하게 대하는 거 알아요? 오죽하면 내가 당신이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려도, 직원들은 내 말을 듣지 않을 정도예요. 물론 당신이 몰래 올라오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내가 당신을 올라오지 못하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아무 소용 없지.”부시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2100 화

    전화 너머에서, 윤슬이가 박희서를 언급하자 육재원의 얼굴은 삽시에 굳어졌다.윤슬이 말한 자신이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그 이야기가 바로 박희서에 관한 것이었다니. 육재원은 조금 듣고 싶지 않았다.육재원이 침묵하자, 윤슬은 자신이 박희서를 언급한 것이 육재원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임을 알고는 한숨을 쉬었다.“재원아, 박 비서가 해외로 연수를 간다는 걸 알고 있었어?”물론 윤슬은 이렇게 물었지만, 사실 그녀는 육재원이 그 사실을 알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육재원의 예상외 대답은 윤슬을 놀라게 했다.“알고 있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