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361 - 챕터 370

2108 챕터

0361 화

성준영도 자신의 가슴을 토닥이며 마음을 놓았다.그때, 한참을 가만히 있던 부시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임이한, 네가 왜 윤슬 집도를 맡은 거지?”임이한이 입은 수술복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만 입을 수 있는 옷이었다.자신을 알아보는 부시혁에게 그는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고 준수한 얼굴을 내비쳤다.“집도의 선생님께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시느라, 한가한 내가 대타를 맡았지. 근데 넌 왜 여기 있어? 전 와이프 수술실 앞에? 고유나도 알아?”그의 질문 세례에 부시혁은 눈살을 찌푸렸다.“우연히 지나가는 길이였어. 유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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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2 화

부시혁의 태도를 확인한 임이한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이제 보니 부시혁이 생각 밖으로 윤슬을 신경 쓰고 있었다. 그럼 유나는?부시혁은 유나에 대한 마음이 아직 얼마나 남아있을까?“몸에는 큰 이상이 없습니다. 당분간 몸조리만 잘하면 될 겁니다. 저는 아직 일이 좀 남아서요. 윤슬 씨는 조금 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질 겁니다. 깨어나면 퇴원해도 괜찮습니다.”말을 마친 임이한이 몸을 돌렸다.그가 막 자리를 뜰려고 할 때 간호사가 윤슬을 데리고 나왔다.육재원과 성준영이 급히 다가가 확인했다. 임이한이 말했던 것처럼 수술 자국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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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3 화

“안 했다고?”윤슬이 벌떡 몸을 일으켜 앉더니 눈썹을 찡그렸다.“왜?”“의사가 요즘 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술하기 적합하지 않대. 그래서 아직 안 했어. 몸조리 좀 한 후에 하라고 하더라.”육재원이 설명해 주었다.윤슬의 입술이 살짝 떨렸다.“그랬구나.”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배를 만져보는 그녀의 표정이 어딘가 오묘했다.수술을 미루면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독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방금 전도 아이가 아직 자신의 뱃속에 살아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안도감이 들었었다.“윤슬 씨, 깨어났군요.”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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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4 화

윤슬은 의아해하며 자신의 왼쪽 손목을 들어보았다.“내 손목이 왜요?”“당신 손목에 그 붉은 반점, 어쩌다 생긴 거죠?”임이한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윤슬은 그의 물음에 어이가 없었다.“당연히 태어날 때부터 있던 거죠. 아니면 어쩌다가 생겼겠어요?”일부러 만들었을 리도 없잖아?하긴 붉은 반점이 신기해 보일 수도 있었다. 보통은 검은 반점이 생기지 붉은 반점이 생기는 사람을 흔히 보지는 못하니까.윤슬의 대답에 임이한의 표정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그는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는듯해 보였다.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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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5 화

그래, 임이한은 맞아도 싸지만 환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만약 임이한이 중상으로 제때에 환자한테 수술을 못해주게 되면 그들도 간접적인 살인자가 되는 것이다.거기까지 생각한 육재원은 내키지는 않았지만 임이한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그가 임이한을 있는 힘껏 다시 바닥에 내팽개치며 차갑게 쏘아붙였다.“이번에는 이렇게 넘어가는데 만약 다음에 또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그땐!”뒷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뜻만큼은 정확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졌다.바닥에 누워있던 임이한이 몇 번 쿨럭거리더니 갑자기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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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6 화

그가 윤슬을 바라보았다.윤슬이 고개를 저었다.“저도 잘 모르겠어요.”이상하기는 그녀도 마찬가지였다.육재원도 다급하게 물었다.“맞아 슬아, 우리가 봤을 때도 임이한 지금 진심이던데. 그리고 방금 너한테 해를 끼친 사람들 모두 지옥에 보내버리겠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그러면 고유나도 그중에 속하잖아? 그럼 고유나한테도 손을 쓰려는 건가? 쟤 고유나 사람 아니었어?”윤슬은 미간을 찌푸리며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성준영이 다시 물었다.“아 참, 아까 임이한은 왜 윤슬 씨를 껴안은 거예요?”“뭐 그렇게 뻔한 걸 묻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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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7 화

“네. 모든 은행 대출금을 합친 금액이 2400백억입니다. 거기에 이자까지 더하면 모두 3000억입니다.”장 비서가 답했다.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해외 계좌를 써서 천강 그룹 대출금 갚아줘.”이렇게 하면 윤슬도 그가 대신 갚아주었다고 의심하지 못할 것이다.이 돈은 그가 그녀에게 주는 보상이었다. 원래는 오늘이 지난 후 주려고 했었다. 그녀는 비록 그가 책임질 필요 없다고 했었지만 정말로 그럴 수는 없었다.그리고 아직 그녀의 뱃속에 아이는 남아 있지만 몸조리를 한 뒤에는 결국 지울 아이였다. 때문에 그는 원래의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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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8 화

"화내지 말고 일단 앉아요." 임이한은 그녀를 대신해 의자를 끌어당겼다.하지만 고유나는 가방을 힘껏 밥상 위로 내던지며 말했다. "제가 어떻게 화를 안내요! 오늘에야말로 드디어 윤슬을 죽일 수 있었는데... 윤슬만 죽으면 저는 이제 걱정할게 없는데 당신은...""부시혁이 병원에 있었어요." 임이한은 그녀의 말을 끊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유나는 잠깐 멈칫했다. "뭐라고요? 부시혁이 병원에 있었다고요?""네, 윤슬의 수술실 밖에서 제가 들어가는 걸 다 봤어요. 그러니 생각해 봐요, 제가 수술을 했다는 걸 이미 다 아는 마당에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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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9 화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한 고유나는 눈에 띄게 한숨 돌렸다.이때 임이한이 또다시 질문을 했다. "그럼 어디서 저를 구했는지는 기억나요?"드디어 진정됐던 심장이 또다시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고유나는 살인이라도 저지를 수 있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화보다는 역시 긴장과 두려움이 더 컸다.이건 또 무슨 뜻이지? 이걸 갑자기 왜 물어봐?혹시 내가 생명의 은인이 아닌 것 같아서 간 보는 건가?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 고유나는 얼굴이 창백해져서 어쩔 줄을 몰랐다.그녀는 임이한의 질문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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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0 화

옆에서 사과를 먹고 있던 육재원은 사과를 내려놓으면서 물었다. "왜 그래?""이것 봐." 윤슬은 자신의 핸드폰을 그한테 건넸다.육재원은 핸드폰을 받아들며 문자를 소리 내서 읽었다. "머지않아 고유나를 벌받게 할게, 임이한."육재원은 눈을 크게 뜨면서 말했다. "임이한이 보낸 문자잖아, 그 자식이 어떻게 네 번호를 갖고 있어?""핸드폰 번호 하나 찾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윤슬은 잔뜩 찌푸린 미간과 반대된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그것보다 나는 이 문자 내용이 더 신경 쓰이는데. 고유나를 벌받게 할 거라니...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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