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301 - 챕터 310

2108 챕터

0301 화

순간, 부시혁이 의심하는 건 아닐까 싶어 고유나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침을 꿀꺽 삼킨 고유나가 마음을 다잡고 고개를 저었다.“무서운 게 아니라... 걱정돼서.”“뭐가 걱정되는데?”고유나는 걱정돼서 죽을 것 같다는 듯 눈썹을 축 내리며 대답했다.“날 독방에 가두시진 않겠지? TV에서 봤는데 인격장애 환자들을 흰 방에 가둬두기도 하더라고... 나한테도 그러면 어떡해?”고유나가 부시혁의 소매를 부여잡았다.그제야 의심이 풀렸는지 부시혁은 손을 뻗어 고유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TV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일부러 그렇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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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화

아니야... 공고문을 자세히 보면 목걸이가 아니라 목걸이 주인을 찾으려는 것 같은데...“삼성그룹에서 찾는 사람이 누군지, 왜 찾는지 알아봐요.”부시혁이 창문을 톡톡 두드렸다.고씨 일가 사람들이 찾는 사람은 윤슬일 거라는 예감이 강렬하게 부시혁의 머릿속을 스쳤다.“네.”고개를 푹 숙인 채 잠깐 망설이던 부시혁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엇다.한편, 천강그룹.복잡한 내용의 파일을 검토하느라 잔뜩 집중하고 있던 윤슬은 갑자기 울린 휴대폰 벨 소리에 미간을 찌푸렸다.윤슬은 발신인을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수락 버튼을 눌렀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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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화

윤슬의 질문에 박희서가 바로 대답했다.“단 이사님, 왕 이사님이 아직 도착하지 않으셨습니다.”“그래요.”잠시 후 회의실 문이 열리고 단한영이 왕 이사와 함께 들어왔다.“단 이사님, 늦으셨네요.”하지만 단한영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으로 의자에 털썩 앉았다.“볼일이 좀 있어서. 우리 조카님, 그런 일로 날 나무라려는 건 아니지?”“당연히 아니죠.”윤슬이 싱긋 미소 지었다.물론 윤슬도 단한영이 기선제압을 위해 일부러 늦게 온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래. 실컷 웃어둬. 잠시 후에는 웃고 싶어도 웃음이 안 나올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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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화

장 비서의 말에 부시혁이 눈을 가늘게 떴다.역시...“큰딸이 살아있다는 걸 고도식이 어떻게 알게 됐죠? 그건 알아낸 것 없나요?”안경을 올리던 장 비서가 대답했다.“삼성그룹 사모님이 DT 주얼리샵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점장에게서 들었답니다. 그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여자를 봤다고요. 그쪽에서는 그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큰딸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렇구나... 전에 할머니 병실에서 윤슬이 그렇게 말했었지... 목걸이를 찾은 뒤 DT 쥬얼리샵으로 가서 목걸이에 관한 정보를 물어봤었다고...채연희 정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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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도련님, 오늘 따라 왜 그러세요? 패션에 딱히 신경도 안 쓰시던 분이.”“나도 모르겠어.”성준영이 잔뜩 실망한 얼굴로 고개를 푹 숙였다.윤슬을 만나러 가는 약속, 좀 더 특별하게 입고 싶었다. 하지만 드레스룸을 전부 뒤져도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침대 위에 쌓인 옷가지들을 확인하던 집사가 고개를 갸웃했다.“평소에 도련님이 좋아하시던 옷이잖아요.”“아니야. 이 정도로 부족해.”성준영이 고개를 저었다.평소와 다른 스타일로, 윤슬의 시선을 단번에 끌 수 있는 그런 옷이 필요했다.수심이 가득한 성준영의 표정을 관찰하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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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화

윤슬이 꽃을 받는 걸 확인한 성준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에이. 지금 우리 두 사람은 비즈니스 파트너잖아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 정도 뇌물은 충분히 줄 수 있죠.”성준영의 말에 윤슬이 웃음을 터트렸다.“역시 준영 씨는 말을 참 예쁘게 하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꽃 이쁘네요.”윤슬이 싱긋 미소를 지으며 꽃다발을 껴안았다.“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요.”“뭐 마실래요?”꽃다발을 옆 좌석에 내려놓은 윤슬이 성준영에게 메뉴판을 건넸다.“아이스 아메리카노요.”“그럼 전 우유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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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 화

“뭐래요. 내가 고유정일 리가요.”윤슬이 눈을 흘겼다.내가 고유정일 리가 없잖아. 날 낳을 때 난산으로 힘들었다고 아빠가 말씀까지 해줬는 걸.하지만 윤슬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던 성준영이 묘한 표정을 지었다.“아니에요. 자세히 보니까 눈이 그쪽 사모와 꽤 닮은 것 같은데.”“그냥 우연이겠죠. 이 세상에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하긴요.”“이 목걸이는 저희 아빠가 고유정한테서 챙긴 거예요. 얼마 전 삼성그룹에서 발표한 공지 봤죠?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여자를 찾는다고.”“네. 봤어요.”“아빠가 남긴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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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 화

추궁이 섞인 부시혁의 말투에 윤슬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그게 부시혁 대표님과 무슨 상관이죠? 부시혁 대표가 제 뭐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지 마세요.”“그러게. 이건 형이 좀 오지랖이었다.”성준영도 묘한 미소로 윤슬의 편을 들었다.죽이 잘 맞는 두 사람의 모습에 부시혁은 짜증이 치밀었다.“성준영, 윤슬 남자친구 있는 거 몰라?”“알아.”성준영이 어깨를 으쓱했다.“알면서 어떻게...”“남녀가 따로 만나면 무조건 데이트인가?”어깨를 으쓱하던 성준영이 차가운 눈빛으로 고유나를 바라보았다.“고유나 씨는 그렇게 생각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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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 화

사실 육재원을 바라보는 윤슬의 눈빛에서는 우정 그 이상의 감정은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대외적으로는 사귀는 사이, 두 사람이 정말 사귀는 게 맞는지는 더 알아봐야 했다.차에 기댄 성준영은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차키를 돌리며 누군가를 기다리기 시작했다.약 30분 후, 부시혁과 고유나가 커피숍을 나섰다.성준영을 발견한 부시혁이 눈을 가늘게 떴다.고유나 역시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준영 씨, 왜 혼자예요? 윤슬 씨는요?”“슬이 씨는 아까 갔어요.”고유나를 훑어보던 성준영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유나 씨, 형이랑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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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화

하지만 성준영의 다음 대사에 부풀어오르던 설레임은 가차없이 부숴지고 말았다.“그래서 윤슬 씨한테 대시하려고. 형은 어떻게 생각해?”부시혁은 굳은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성준영을 바라보았다.어떻게 생각하냐고? 당연히 안 되지!하지만 반대할 명분 조차 없다는 게 답답할 따름이었다.“대시하고 싶으면 해. 그걸 왜 나한테 물어?”분명 안 된다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감정을 꾹꾹 누르는 게 훤히 보이는 부시혁의 모습에 성준영의 눈동자가 반짝였다.“그래도 형한테는 말해야지.”“왜?”“어쨌든 형과 결혼했던 사람이잖아. 도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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