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281 - 챕터 290

2108 챕터

0281 화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비밀리에 이 길을 가는 것이다. 성 씨 가문이 고 씨 가문 사람의 범죄 허점을 돌파구로 삼아 조금씩 조금씩 고 씨 가문을 처리하는 것이다. 비록 과정은 느릴 테지만 안전하다.고 씨 가문이 누군가 자신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삼성은 이미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간 뒤일 거고, 파산도 하지 않고 직원도 실업하지 않을 것이기에 위에서도 조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고 씨 가문은 모든 걸 잃는 아주 좋은 방법이었다.성준영이 생각할 수 있는 건 윤슬도 당연히 생각할 수 있었다.그녀는 한숨을 내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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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2 화

그는 심지어는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코 아래에 대고 냄새를 맡았고 은은한 향기가 났다.성준영은 그것이 윤슬의 향수 냄새라는 것을 알았고, 그와 악수할 때 그의 손에 묻은 것이었다.이 향기는 상큼하고 우아한 것이 윤슬의 품격과 같아서 몇 번 더 맡아보고 싶게 만들었다.그리고 성준영은 그렇게 했다. 그는 고개를 살짝 숙여 손의 냄새를 맡았고 머릿속에는 자신이 윤슬을 안고 그녀의 목덜미에 머리를 파묻은 채 그녀 몸의 향수 냄새를 맡는 장면을 떠올렸다.순간 성준영의 귀 끝은 점점 더 빨개졌고 심장 박동도 빨라졌다.바로 그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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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3 화

육재원은 목젖을 움찔거렸고 씁쓸한 어투로 말했다.“부시혁 아이지?”“우리 나가서 얘기하자.”윤슬은 일단 대답하지 않았다.육재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부축해 나갔다.육재원은 윤슬을 휴게실 소파까지 부축해 그녀더러 앉으라고 한 후, 그녀에게 물을 한 잔 따라줬다.“물 좀 나셔. 방금 구토를 해서 속이 많이 불편할 거 아니야. 물 좀 마시면 많이 괜찮아질 거야.”“고마워.”윤슬은 웃으며 물 잔을 받아들고 한 모금 마시더니 그제야 아까 그의 질문에 대답했다.“부시혁 아이 아니야.”웃기는 얘기지만 그녀와 부시혁이 결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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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4 화

사무실 밖의 사람은 발걸음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듣고 눈알을 굴리더니 몸을 돌려 빠르게 비상계단 쪽으로 향했다.2분 후, 그 사람은 엘리베이터가 닫히는 소리를 듣고 그제야 비상계단에서 나와 윤슬의 사무실을 보더니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FS그룹, 장용은 부시혁의 테이블 옆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고 휴대폰이 울리는 것을 듣고는 행동을 멈췄다.“대표님, 전화 좀 받겠습니다.”부시혁의 손가락은 한창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고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들지 않고 대답했다.허락을 받은 후 장용은 휴대폰을 꺼내 발신자를 표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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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5 화

“할 말 있으면 해요.”“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만약 윤슬 아가씨가 아기를 낳겠다고 하면 나중에 그 사실을 고유나 아가씨와 고 씨 가문에서 알게 된다면......”장용은 약간 걱정스러웠다.고유나 아가씨와 고 씨 가문 같은 속 좁은 사람들로 봐서 윤슬 뱃속의 그 아이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부시혁도 그 점을 알고 있는 것 같았고 약간 피곤한 듯 미간을 문질렀다.“일단은 유나와 고 씨 가문이 알게 해서는 안 돼요. 그리고 다른 것들은 윤슬이 결정을 내린 뒤에 다시 얘기해요. 윤슬의 다음 번 검진 시간과 병원을 알게 되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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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6 화

“저도 모르겠어요. 보기에 신분이 높은 사람 같았어요. 고급차를 몰고 꽃무늬 셔츠를 입고 있었어요......”꽃무늬 셔츠?성준영은 입꼬리를 씰룩거렸고 머릿속에 누군가의 모습이 떠올랐다.“누군지 알겠어요. 지금 어디 있어요?”성준영이 물었다.집사가 대답했다.“밖에 있어요.”“들어오라고 하세요. 바로 내려갈게요.”성준영이 분부했다.집사는 대답하고 내려갔다.성준영은 다시 휴대폰을 들어 전화기 너머의 사람에게 몇 마디 한 후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문을 닫고 아래로 내려갔다.“육재원 씨.”성준영은 아래로 내려오면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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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7 화

육재원은 욕을 퍼부으며 나갔다.성준영은 식은땀을 닦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다행이었다. 드디어 이 귀찮은 사람을 보냈다.성준영은 다시 위로 올라가 부시혁에게 전화를 걸었다.마치 그가 전화를 할 것을 알았던 것처럼 부시혁은 바로 입을 열어 물었다.“육재원이 찾아왔어?”“어떻게 알았어?”성준영은 깜짝 놀랐다.부시혁은 눈을 내리깔고 말했다.“윤슬이 알려줬어.”성준영은 멍해있다 이내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아 참참참, 내가 잊고 있었네. 네가 신분을 속이고 윤슬의 까톡을 추가했었지. 육재원이 나를 통해 널 귀찮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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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8 화

통화가 끝나고 부시혁은 휴대폰을 내려놓았고 눈빛은 어두웠다.그는 방금 성준영이 한 말을 생각했다.어쩌면 성준영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어떤 때 어떤 일들은 뒤로 미루다 간 걷잡을 수 없는 발전이 생길 수도 있다.생각하다 부시혁은 다시 휴대폰을 들고 윤슬 까톡을 눌렀다: 당신 임신했다는 거 들었어요.윤슬이 서류를 보고 있는 데 휴대폰이 갑자기 진동했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힐끗 봤고 Z-H에게서 온 문자인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의아했다.채팅을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왜 또 문자를 보낸 거지?“뭘 보낸 거지?”윤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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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9 화

윤슬은 배 위의 옷을 꽉 잡고 심장의 고통을 참으며 뱃속의 아이에게 사과했다.그때 사무실의 문이 열리면서 육재원이 허둥지둥 들어왔고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왜 그래?”윤슬은 마음속의 미안함을 가다듬고 고개를 들어 그에게 물었다.육재원은 윤슬의 테이블 앞에 와서 그녀의 커피를 들고 고개를 들어 마셔버렸다.윤슬은 막을 수조차 없었다.상관없다, 어차피 커피 한 잔일 뿐이니.그도 그녀가 마신 것을 개의치도 않는데 그녀가 뭘 더 일깨워줄 게 있단 말인가.“망할 성준영!”육재원은 빈 커피잔을 무겁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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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0 화

“같이 가줄게.”육재원은 일어났고 그녀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윤슬은 마음속으로 감동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괜찮아. 난 임신을 한 거지 다친 게 아니야. 네가 옆에 있어 줄 필요 없다고. 됐어. 나 먼저 갈게.”말을 마친 그녀는 가방을 메고 사무실을 나가 차를 몰고 호텔로 향했다.공교롭게도 윤슬이 호텔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부시혁과 장용을 마주쳤다.그들도 갓 도착했고 여기서 윤슬을 만날지 몰랐는지 약간 놀란 기색이었다.“윤슬 아가씨.”장용은 윤슬에게 인사를 건넸다.윤슬은 화답하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그리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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