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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701 - Chapter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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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얼마나 대단한 의사인지 보자

“젠장…”서준영은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서둘러 고지연을 밀어냈는데 가슴이 너무 커서 남자라면 모두 욕망에 흔들렸을 것이다.고지연도 당황해서 얼굴이 붉어지면서 서둘러 일어나더니 어색한 어조로 말했다.“서 신의님,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다치지 않으셨죠?”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다칠 정도는 아니에요.”고지연은 서준영의 대답에 더욱 부끄러워하며 자리에 앉아 머리를 만지작거렸다. 그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심장도 멎을 것 같았다. 특히 서준영과 부딪쳤던 가슴은 마치 감전된 것처럼 떨렸는데 이상하게 갑자기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간 것 같았다.서준영이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모두 차에 타라고 하고 출발해요.”“아… 네.”고지연은 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사람들을 불러 강운시를 떠나 천원시로 향했다.천원시 거리는 현대화 도시답게 수많은 고층 건물이 우뚝 솟아 있었고 차들도 엄청 많았으며 오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곳곳에서 다양한 호텔, 쇼핑몰, 상업 단지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를 볼 수 있는데 한마디로 용국 내의 중요한 연해 도시로서 강운시보다 더 번화했다. 무역 시장 역시 많이 발달했다.“서 선생님, 먼저 호텔에 가서 체크인할까요? 아니면 곧바로 저의 집으로 갈까요?”고지연이 정중하게 묻자, 서준영이 대답했다.“곧바로 댁으로 가세요. 가능한 오늘 해결해야죠.”“네.”고지연이 대답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어느 별장에 도착했다.별장은 매우 고급스러웠고 앞마당에 수천 평에 달하는 잔디밭과 오락장은 물론이고 커다란 수영장도 있었다. 별장 가운데 위치한 4층 건물은 3천 평 정도의 하얀 성 같았다.“집이 꽤 크네요.”서준영은 돈 있는 사람들은 역시 다르다며 감탄했다.차에서 내리자, 가정부들이 곳곳에 보였다.“서 신의님, 이쪽으로 오세요.”고지연이 정중하게 길을 안내했다.서준영은 사양하지 않고 고지연을 따라 별장 거실 쪽으로 향했다.그들의 맞은 편에서 60대로 보이는 노인이 검은 턱시도를 입고 빠르게 걸어오며 외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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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오만한 고영철

중년 남자 뒤에는 심각하고 차가운 표정의 두 명의 남자가 있었다.그중 한 명은 체구가 흑곰처럼 건장하고 호랑이처럼 날카로우며 흉측하고 위압적이었다. 다른 한 명은 야위고 키도 작으며 음침한 표정으로 청색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음흉한 눈빛으로 두 손을 소매 속에 넣고 있었다. 그의 인중에 있는 가느다란 수염은 당장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았다.두 사람은 모두 무술 기운이 있는 듯 없는 듯했는데 걸음걸이가 남달랐다.마귀 할멈도 세 사람을 보는 순간, 두려워하는 눈빛으로 고개를 살짝 숙이고 감히 직면하지 못했다.말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가운데의 중년 남자였는데 차가운 눈빛으로 고지연을 보고는 이어서 시선을 서준영에게 돌렸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압박감을 느끼게 하였다.“오빠는 왜 왔어요?”고지연이 예쁜 표정을 찌푸리고 다가오는 남자를 보며 물었다.그 남자는 오만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준영을 노려보며 말했다.“유 집사한테서 들었는데 네가 신의를 데리고 왔다고 해서 보러 왔어. 만약 그냥 돌팔이거나 혹은 사기꾼이 돈을 뜯어내려고 온 거면 내가 너 대신 쫓아내야지 않겠어. 아버지 지금도 안 좋으신데 아무한테나 보였다가 더 심각해지면 어떡해?”고지연이 황급히 설명했다.“오빠, 서 신의님은 돌팔이 의사가 아닐뿐더러 사기꾼은 더더욱 아니에요. 이 분은 내가 강운시에서 모셔 온 신의인데 강운시에서 엄청 유명해요. 한중시 안씨 가문의 어르신도 이분한테 치료받았어요.”고지연이 남자에게 설명할 때, 마귀 할멈은 낮은 목소리로 서준영에게 남자를 소개했다.“서 신의님, 저분은 고영철이라고 하는데 저의 가주님께서 젊으셨을 때 입양한 아들입니다. 저분은 가주님과 고씨 가문을 위하여 많은 일을 했는데 그가 세운 공헌 또한 아주 많아 고씨 가문에서 인기가 엄청나고 따르는 부하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가씨가 가주 자리를 승계하는데 제일 강력한 경쟁 상대이기도 합니다.”서준영은 그제야 고영철과 고지연의 관계를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고지연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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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모두 대가다!

고지연이 충격을 받고 소리쳤다.“오빠, 안 돼요!”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차가운 표정으로 손을 뒤로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고영철이 보내는 위압을 그대로 받고 있었다.서준영이 자기의 위압에 아무렇지 않게 서 있자, 고영철은 이마를 찌푸리고 기운을 모아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실력이 좀 있나 보네.”서준영이 담담하게 대답했다.“칭찬으로 받겠네.”“흠!”고영철은 코웃음을 치더니 고개를 돌려 고지연에게 말했다.“오늘 정 선생님이 오셔서 아버지에게 연명해 드리려고 별등을 켜드리러 오신다고 했어. 이 자식을 보시면 오해하실 수도 있으니 절대 정 선생님 눈의 안 띄도록 해. 알았어?”“하지만, 오빠...”고지연이 뭔가 설명하려고 하자, 고영철이 손을 들어 제지하고 차가운 눈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더니 자리를 떴다.그는 서준영의 옆을 지날 때 경고까지 했다.“이봐, 당신이 신의가 맞든 아니든, 그리고 무슨 꿍꿍이가 있든 우리 고씨 가문은 절대 봐줄 생각 없으니 아무 짓도 하지 말고 돈이나 챙겨서 떠나는 게 좋을 거야! 만약 당신이 무슨 짓을 했다는 걸 내가 아는 순간 당신은 비참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말을 마친 고영철은 곧바로 떠났다. 그의 뒤를 따르던 두 명의 부하도 서준영의 옆으로 지나갔다. 그들은 서준영의 옆을 지나가면서 고의로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으며 제압했지만, 서준영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두 명의 부하는 미간을 찌푸릴 뿐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영철을 따라 거실에서 나갔다.고영철 세 명이 떠난 후, 고지연은 새하얀 주먹을 불끈 쥐고 심호흡하더니 서준영에게 말했다.“서 신의님, 제가 오빠를 대신해서 사과드릴게요. 오빠가 고의로 신의님께 무례하게 대한 건 아니에요. 다만 아버지가 걱정되어서 아무에게나 보이지 않으려는 것뿐이에요.”“괜찮아요. 설명할 필요 없어요.”서준영이 담담하게 대답하며 손을 저었는데 마음속으로는 고지연이 걱정되었다. 그가 봤을 때 고영철은 분명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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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무슨 자격이 있어!

“오빠, 서 신의님의 의술은 정말 대단해요! 강남 송강호 신의도 탄복한다고 했어요.”고지연은 고영철이 정말로 서준영을 죽일까 봐 다급하게 설명하려 했다.“신의는 개뿔! 의술을 알기만 하면 다 신의인 줄 알아? 송강호는 또 뭐야? 들어보지도 못했어. 지연아, 너도 이제 많이 컸고 나중에는 고씨 가문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왜 그렇게 사람을 쉽게 믿어? 내가 보기에 신의는 물론이고 의술도 모르는 사기꾼이 확실해!”고영철이 호통쳤다.“오빠, 서 신의의 의술은 정말로 믿을 수 있으니까 아버지 한 번만 보여요.”고지연은 조급했다.“똑같은 말 더는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만하고 나가! 저녁에 성 선생님이 오실 거야.”고영철은 냉정하게 한마디하고 손을 흔들며 고지연을 나가라고 했다. 고영철 옆에 있던 오택과 현진 법사의 얼굴에는 차가운 미소가 가득 찼다.고지연은 하는 수 없이 서재에서 나와 심호흡하고 혼자서 중얼거렸다.“안 돼! 나 오늘 신의님께 아버지를 꼭 보여드릴 거야!”거실에서 모든 내용을 듣고 있던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고씨 가문 내부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특히 고영철은 입으로는 고씨 가문을 고지연에게 넘겨줄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하는 행동은 모두 자기중심적으로 통제하고 진짜 딸인 고지연은 아예 안중에도 없었다.서준영이 봤을 때도 고씨 가문에서 수양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고영철의 지위가 고지연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지연은 다시 거실에 돌아왔는데 많이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었고 표정도 좋지 않았다.“서 신의님, 여기까지 오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시간도 늦었으니 우리 우선 함께 식사하시죠.”고지연은 억지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서준영이 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다.“그러시죠.”서준영은 거절하지 않고 고지연을 따라 식탁으로 갔다. 고지연이 서준영을 데리고 식탁에 앉자, 고영철의 표정이 일그러졌다.특히 고지연이 직접 서준영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본 서준영은 불만이 쌓여 표정이 아예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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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대가일 뿐이야

오택이 서준영을 향해 주먹을 날리자, 서준영은 담담하게 손을 들어 주먹으로 받았다.퍽 하는 소리와 함께 오택은 뒤로 네다섯 걸음 물러났고 주먹은 물론이고 팔 전체가 커다란 힘 때문에 마비되는 것 같았다. 그는 충격 받은 표정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이 자식, 너무 강하다!’서준영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역시 생각했던 것처럼 실력이 별로네. 저따위 실력으로도 식탁에 앉을 수 있는데 나는 왜 안 된다는 거지?”“자식, 죽으려고!”오택이 분노에 찬 표정으로 서준영을 향해 또 한 번 주먹을 휘두르려고 할 때 고영철이 소리쳤다.“오택아, 그만하고 앉아!”오택은 미간을 찌푸리며 주먹을 거두고 분노와 증오의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다가 자리에 앉았다.고영철은 서준영을 훑어보더니 냉정하게 말했다.“밥 먹자.”이어서 모두 식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오택과 현진 법사는 계속 살의를 품은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봤다.서준영은 개의치 않아 하며 고지연과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서 신의님,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정말 죄송해요. 식사가 끝나면 제가 사람을 시켜 댁까지 모시라고 할게요.”고지연은 고영철이 서준영을 어떻게 할까 봐 걱정되었다.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고지연 씨, 당신 아버지의 시독을 치료해 주겠다고 약속한 이상 이대로 떠나지 않을 겁니다. 남자 대장부가 약속은 지켜야죠. 그리고 대가 몇 명으로는 저를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흠! 너 겁이 없구나. 대가도 안중에 없다니, 대가가 얼마나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아직 모르나 봐!”오택의 눈에는 전투 의지가 치솟았다.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당신 같은 초보 대가는 하나도 공포스럽지 않아. 한방으로 바로 끝낼 수 있거든.”“야! 너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오택은 분노가 치밀어 밥그릇을 집어 던지며 서준영을 노려보았다.그 모습을 보고 고지연이 화가 나서 외쳤다.“오택! 뭐 하는 거야? 당장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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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함부로 덤비다

서준영은 여전히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엄태훈을 죽인 그 무술 천재를 영입하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그 사람은 절대 당신들과 함께하지 않을 거니까.”“너, 정말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자꾸 헛소리하면 정말 죽여버릴 거야!”고영철이 살의를 품은 눈으로 서준영을 노려보았다.그러자 고지연이 황급히 외쳤다.“오빠, 뭐 하는 거예요?”“아무것도 아니야. 이 자식이 대가를 얕보니 대가의 본때를 보여주게 하려는 거야. 도대체 어느 정도 실력이길래 이렇게 거만하게 구는지 알아봐야지.”고영철이 냉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그의 옆에 있던 오택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황소처럼 건장한 체형 때문에 머리가 샹들리에에 막혀 커다란 그림자를 형성하면서 그대로 서준영을 덮쳤는데 보는 사람은 너무 공포스러웠다.오택은 주먹을 불끈 쥐고 목을 비틀며 따다닥 소리를 냈다.“좀 전에는 장난이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상대해 줄 거니까. 내 주먹맛이 어떤 건지 확실하게 느끼게 해줄게.”그는 서준영이 나이도 어리면서 너무 재수 없다는 생각에 진작 혼내주고 싶었다.반면 서준영은 오택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찻잔을 내려놓고 담담하게 말했다.“넌 나랑 싸울 자격이 없어.”말을 마친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고지연을 보며 말했다.“고지연 씨, 이제 아버지 보러 갑시다.”고지연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네.”하지만 오택은 버럭 화를 내며 서준영을 향해 호통쳤다.“너 뭐라고? 내 주먹 받아라!”발광하면서 돌진하는 오택의 모습을 보며 고영철은 말릴 생각이 없었다.오택은 마치 호랑이처럼 서준영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는데 허공을 찌르는 소리와 하얀 기운이 퍼졌다.이를 본 고지연은 급히 서준영의 앞을 가로막고 화를 냈다.“오택! 감히!”하지만 오택은 서준영의 앞을 가로막은 고지연을 보고서도 주먹을 거두지 않았다.거대한 힘과 무시무시한 기운이 눈앞에서 밀려오는 것을 느낀 고지연은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몸을 떨더니 곧바로 눈을 감았다.서준영은 미간을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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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개를 잡을 때도 주인을 봐야 한다

서준영은 무심하게 손을 내저으며 바닥에 쓰러져 피를 계속 뱉고 있는 오택을 보며 경멸하듯 말했다.“당신은 실력이 안 된다니까, 왜 까불어.”그제야 고영철과 현진 법사는 깜짝 놀라며 두 눈을 크게 뜨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오택이 그대로 대가인데...’‘저 자식의 한 방에 저 꼴이 돼?’‘저 자식 대체 뭐야? 실력이 막강한데?’조금 전 서준영이 식탁에서 대가를 얕잡아 볼 때 그들은 오만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택의 상황을 보고 이제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건 오만한 것이 아니라는 걸 행동으로 직접 보여줬기 때문이다.“너, 개를 잡을 때도 주인을 보라고 여기는 천원시 고씨 가문이야! 이러고도 내가 널 여기서 무사하게 내보낼 것 같아?”오영철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서준영을 노려보았다. 자기의 부하가 서준영에게 처참하게 패배하자 체면이 구겨졌다는 생각에 만회하려고 나섰다.서준영은 고영철의 행위에 코웃음을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왜? 이제 주인이 직접 나서서 너의 개를 대신하려고?”퍽!서준영의 도발에 고영철은 화를 내며 테이블을 부숴버렸다.“개자식! 너 너무 건방지다. 건방진 사람은 오래 살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지? 너의 실력을 보여줘봐.”고영철은 분노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을 폭발시키며 서준영을 진압하려고 했다.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고영철, 당신이 잘 모르는 거 있어. 개를 주인보고 때리라고 했는데 그건 그 주인이 힘이 있을 때 하는 말이야. 그런데 내가 보기에 당신은 그럴만한 실력이 없어.”“죽어!”고영철의 눈에 살의가 감돌았다.순간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는데 고영철이 들고 있는 손바닥에 사나운 천둥이 일더니 번개로 되어 서준영을 향했다.이를 본 고지연이 서둘러 앞으로 나가 고영철과 서준영의 가운데 서서 외쳤다.“오빠, 당장 멈춰요? 대체 뭐 하자는 거예요? 서 신의님은 제가 모셔 왔어요. 절대 다치게 해서는 안 돼요.”“고지연, 당장 비켜! 오늘 이 자식은 반드시 죽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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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내가 죽였어

서준영이 명령하자, 마른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였는데 마치 용이 거실에서 휘몰아치는 것 같았다. 그는 보라색 천둥 번개를 손에 잡고 신이 죄수를 벌하듯이 고영철을 가리켰다.쿵쿵쿵!보라색 천둥 번개는 용처럼 서준영의 손에서 빠져나갔는데 온몸이 감전된 것처럼 번개 빛이 찬찬했다.“악!”고영철은 비참한 비명을 내며 뒤로 넘어졌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멓게 그을렸고 연기가 피어났다.보라색 천둥 번개는 충격파처럼 튀어나와 로비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 창문, 유리를 모두 부쉈는데 마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아수라장이 되었다.현진 법사는 충격받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신... 신소파의 오뇌주!”그가 서준영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존경과 두려움이 가득했는데 마치 염소가 호랑이를 만난 듯 온몸의 힘이 빠지고 떨렸다. 특히 서준영이 손에 들고 있던 보라색 천둥을 사용하는 모습은 마치 뇌전법왕과 같이 보는 사람에게 두려움과 경외감을 가지게 했다.동시에 그는 제일 먼저 고영철한테 가서 상처를 살폈는데 손으로 툭툭 몸을 털어주더니 청색의 단약 한 알을 꺼내서 고영철에게 먹였다.그러자 고영철이 금방 깨어났는데 공포와 분노가 뒤섞인 두 눈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왜 이렇게 강한 거야?’‘방금 오뇌주 너무 막강해!’신소파 장로들보다 서준영의 오뇌주가 더욱더 공포스러웠다.고영철은 현진 법사의 도움을 받아 바닥에서 일어나 악의에 찬 침울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봤다.“네가 어떻게 신소파의 오뇌주를 알아? 넌 대체 누구야?” 서준영은 두 손을 등 뒤에 모으고 차분하게 말했다.“내가 아는 거 엄청 많은데, 설마 내가 아는 걸 당신들에게 다 설명해야 해?”“너!”고영철은 화가 치밀어 숨을 헐떡이며 서준영 뒤에 있는 고지연을 보며 말했다.“지연아, 성 선생님 도착할 시간이야. 네가 성 선생님이 연명 등을 밝히는 일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현진, 가자!”“네!”현진 법사는 대답하고 고영철과 함께 거실을 떠났다. 고영철의 상처가 가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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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기시진법이다! 문제가 있다!

헉!마귀 할멈은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정말로 서준영이 죽인 거였어!’그토록 유명하던 대가의 최고 레벨 엄태훈은 그녀의 비슷한 레벨이었고 오래전에 무승부로 싸운적도 있었다. 그런 엄태훈이 서준영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은 그녀를 충격에 빠뜨렸다.“그래... 고영철과 현진 법사가 말하던 20대의 대가가 역시 서 신의였어. 정말 청출어람이 따로 없네.”마귀 할멈은 스스로를 비웃으면서 이제 자신도 많이 늙었다고 생각했다. 이 시대는 이제 서준영과 같은 젊은이들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지연 씨, 어서 아버지 뵈러 가요.”서준영이 말했다.“네, 가요!”고지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서준영을 데리고 고휘성의 방으로 갔다.문 앞에 도착한 서준영은 고휘성의 문이 봉인된 것을 발견했다. 외부는 강철로 용접되어 있고 문앞에 4명의 경호원이 철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철문에는 십여 개의 자물쇠로 잠겨져 있었다.“이런 상황을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아버지의 병이 발작하면 힘이 엄청 센데 열 명이 붙어도 공제할 수 없거든요. 게다가 아버지가 빛을 두려워하셔서 유 집사님이 아예 문을 봉인했어요.”고지연이 설명하자, 서준영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경호원들은 자물쇠를 열자, 서준영은 들어가려다가 갑자기 멈추고 바닥을 바라봤다.고지연이 의아해서 물었다.“서 신의님, 왜 그러세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서준영은 바닥에 있는 여러 개의 붉은 선을 보며 물었다.“여기 붉은 선들은 누가 그린 거예요?”“아, 성 선생님이 그린 거예요. 아버지의 병세를 억제할 수 있다고 했어요. 왜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고지연이 사실대로 대답했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우선 들어가 볼게요. 이건 잘못된 진법이에요.”말을 마친 서준영은 고지연을 따라 침실로 들어갔다.침실은 200여 평으로 엄청나게 컸고 가운데 새하얀 침대가 있고 그 위에 너무 말라 뼈만 남은 중년 남자가 각종 의료기기에 꽂혀 있었다. 그는 모습은 유령 같았고 뼈만 남아 눈도 푹 꺼졌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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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분노한 성율

순간 여러 명이 그들 앞으로 걸어왔다.맨 앞에는 노란 도복을 입고 도사 모자를 쓴 채 마호가니 검을 들고 회색 주머니를 어깨에 메고 있었는데 음흉한 모습으로 짧은 수염을 만지면서 서준영을 노려보고 있었다.그의 뒤에는 고영철과 현진 법사가 있는데 고영철은 이미 80% 정도 회복이 된 것 같았는데 추악한 얼굴에 분노가 가득한 채로 서준영을 노려봤다.“성 선생님, 저 자식이 저의 아버지가 무슨 병에 걸리셨는지 안다고 치료하겠다고 왔는데 제가 보기에는 사기꾼 같아서 안 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제 말을 듣지 않고 굳이 여기까지 데려왔네요. 성 선생님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고영철은 성율이 오해할까 봐 서둘러 설명했다.“흠!”성율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저는 속이 좁은 사람이 아닙니다. 댁에서 신의를 찾아서 고씨 가문 가주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야 너무나 잘된 일이죠. 필경 사람 목숨을 살리는 일이잖아요. 하지만…”성율은 갑자기 날카롭게 서준영을 바라보며 호통쳤다.“너 감히 나를 모함해! 기시진법이고 뭐고 헛소리할 거야? 이건 내가 고씨 가문의 가주를 위해서 그린 연명진법이야! 7일 동안 나의 원기까지 소모하면서 준비한 거라고! 도련님은 제가 기시진법인가 뭔가 하는 진법으로 다른 목적이 있다는 이 자식의 말을 믿어요?”고영철은 곧바로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절대 아닙니다. 제가 왜 저 자식의 헛소리를 믿겠어요. 성 선생님의 공로는 저희가 모두 아는 사실인데요. 지난번에 성 선생님께서 아버지에게 연명해 주시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을 거잖아요.”고영철은 아부하느라 바빴다.“흠!”성율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려 고지연에게 물었다.“아가씨는 저 자식의 말을 믿어요? 제 말을 믿어요?”고지연은 긴장한 얼굴로 망설이다가 말했다.“저, 저는 잘 모르겠어요.”고지연이 망설이는 것을 보고 고영철이 호통쳤다.“지연아, 넌 분명 저 자식에게 속은 거야. 성 선생님이 저번에 아버지의 수명을 연장해 주신 걸 잊었어? 빨리 이쪽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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