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이 깨어났다의 모든 챕터: 챕터 741 - 챕터 743

743 챕터

제741화 예선 참관

도현욱은 거만한 얼굴로 이번 예선 통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게 자신 있어?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고?” 동혁은 약간의 미소를 지며 말했다. ‘이놈들 봐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발을 오해해서 국외 전장 파견 자격을 얻으면 자신들이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네.’ 동혁은 이런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로 결정했다. ‘이럴 때는 본보기가 필요하지.’ ‘눈앞의 이 도현욱이라는 놈이 아주 좋겠어.’ “나는 우리 특수부대의 에이스야. 가문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실력에 더해 연줄도 있지. 그러니 예선 통과는 당연하지.” 도현욱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의 가문에서는 이미 그를 위해 안배를 해두었다. 그래서 그가 적당히 실력발휘만 한다면 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거의 확실한 일이었다. 그다음 있을 몇 차례 선발 경쟁 역시 가문에서 당연히 힘을 쓸 것이다. “그럼, 곧 알게 되겠네. 현실이 얼마나 가혹한지.” 동혁은 도현욱의 말을 무시하며 설전룡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예선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 있다가 내가 가서 한번 보자.” [예? 형님은 결선을 하면 오시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설전룡이 의아해했다. 동혁이 말했다. “진짜 좋은 인재가 예선에서 탈락할까 걱정돼서.” 동혁은 자신이 이전에 선발 경쟁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역시 이득이 있는 곳은 어디든 부패가 있기 마련이니까.’ [그럼, 형님이 오시면 시작하겠습니다.] 설전룡도 눈치가 있어서 동혁이 단순히 예선을 참관하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하!” 동혁이 휴대폰을 내려놓자 육문재 등이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먼저 군부 주둔지에 들어가고서 그런 얘기를 해라. 한번 가봐. 그곳이 무슨 네 집처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인 줄 알아?” “대체 어떻게 자신이 이 전신인 척할 수 있지? 뭐? 좋은 인재가 탈락할까 봐 걱정돼?” “자기 코가 석자라고, 그게 딱 너 같은데? 지금 남 걱정할 시간에 네 걱정부터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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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이동혁을 마중 나온 사법부

동혁의 말을 듣고 육문재 등의 안색이 변했다. “이럴 때도 허세나 부리다니,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너와 놀아줄 시간이 없네. 우선 선발 예선부터 참관하고 와서 다시 너와 천천히 결판을 내주지. 오늘 너를 죽여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절대로 그 약속을 지켜주마.” 육문재 등은 더 이상 동혁을 상대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걸어 운전기사를 불렀고 차들이 바로 그들을 데리러 달려왔다. 현소는 이 명문가 도련님들의 거만에 격노했다. “너희들 왜 이렇게 거만하지? 우리 형부가 정말 그곳으로 못 갈 거 같아? 지금 내가 너희들에게 보여 주마!” 현소는 화가 나서 휴대폰을 꺼내 아빠인 장영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예선을 참관하러 가고 싶다고 애교를 부렸다. 물론 그녀는 그것이 동혁을 위해서라고는 감히 말하지 못했다. [무슨 계집애가 예선 참관을 하겠다고 이래? 알았어, 내가 연락해서 알아볼게.] 장영도는 지난번에 근무일에 술을 마셔서 자신과 자신의 상관까지 함께 벌을 받았다. 하지만 그 후 문제를 잘 처리해서 이미 풀려나 있었다. 장영도는 금방 방법을 찾았다. “고마워요, 아빠.” 현소는 육문재에게 휴대폰을 흔들어 보였다. “이렇게 전화 한 통이면 선발 예선을 참관할 수 있는데, 당신들은 뭐가 대단하다고 그리 득의양양해하는 거지?” “흥, 어린 계집애 주제에 재주가 좀 있네.” 육문재 등은 현소 때문에 체면을 구겼지만 그녀와 더 따지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바로 참관을 위해 모두 각자 출발했다. 동혁은 떠나면서 수소야에게 남아 태성쇼핑센터의 인수 업무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곧바로 군부 주둔지 근처의 한 훈련장에 도착했다. “저놈을 왜 여길 데려왔어?” 현소를 마중 나온 온 장영도는 동혁을 보고 인상을 찡그렸다. 지난번 동혁의 신고로 장영도를 도와준 상관인 백선풍은 처벌을 받았고 석훈에게 따로 벌까지 받았다.그 일로 백선풍이 장영도를 한바탕 호되게 꾸짖기도 했다. 그래서 장영도는 지금 동혁이 죽도록 미웠다. “아빠, 이동혁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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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망원경

“그건 이동혁이 무슨 일을 저질렀느냐에 달려 있겠지.” 장영도가 재차 말했다. “큰 죄를 졌다면 군부 사람이 아니라도 형벌을 받아야 하고 작은 죄를 졌어도 조금의 교육은 필요하지 않겠어?” “게다가 저 바보는 허세도 엄청 부리잖아. 아마 이번에 또 그러면 한바탕 얻어맞고 정신 좀 차리지 않겠어? 사법부의 저 사람들은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야. 괜히 고분고분하지 않고 고집부리다가 더 혼만 날 거야.” 현소가 이 말을 듣자 작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매형이 제발 말대꾸하지 않고 얌전히 조사받아야 할 텐데.” 천화도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하하, 오자마자 사법부에서 마중을 나오다니, 죽을 곳에 스스로 찾아온 꼴이잖아.” “너희들 생각에 이동혁이 감히 사법부 사람들에게 대들 수 있겠어? 만일 정말 그러면 난 그놈이 아주 혼이 제대로 날것이라고 장담하지.” “이동혁 이 바보 같은 놈, 정말 그놈 때문에 웃겨 죽겠어.” 육문재 등은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 “군부에서 하는 선발이 언제부터 일반인의 참관을 허용했지? 아주 난장판이 됐네. 당장 사실 조사해. 처리할 거 다 처리하고.” 이때 동혁은 굳은 표정으로 사법부 사람들에게 지시했다. 그는 가는 도중에 이 사실을 알렸다. “예!” 사법부 사람들이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내가 듣자 하니, 이번 선발에 명문가들이 뒤에서 자기 가문의 자제를 위해 준비를 해 두었더군. 그것도 조사해!” 동혁은 또 지시했다. “예!” 사법부의 사람들은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전신께서 이렇게 직접 지시를 하시다니, 그렇다면 규율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건데 우린 이제 죽었어.’ 야외 훈련장. 구름처럼 운집한 군인들이 한마디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번 선발에 참가한 군인들은 가지런히 바둑판 모양으로 줄지어 있었다.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 때. 위장색의 오픈 지프 한 대가 훈련장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깃대에 앞에 서 있는 대도독 설전룡은 H시 군부의 간부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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