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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전룡 형님

모든 병사들 사이에서 정적이 흘렀다.

국외 전장이 얼마나 잔혹한지 설전룡 몸의 흉터들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다시 입어.”

동혁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제군들 방금 보았나? 너희들의 대도독들은 왜 아직도 독신일까? 옷만 벗어도 상대 여자를 놀라게 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야.”

마치 조롱하는 것 같이 들렸다.

그러나 아무도 웃을 수 없었다.

“국외 전장은 기회의 땅이 아니야. 그곳에 간다고 해서 출세가 보장되지도 않아.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곳이 국외 전장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출세를 하고 부자가 되고 싶으면 다른 곳으로 가. 목숨이 아깝고 죽음이 두렵다면 이곳에 들어오지 마라.”

동혁은 진지한 음성으로 이 말을 남기고 몸을 돌려 갔다.

훈련장.

모든 병사들이 오랫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그동안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형님, 갑자기 너무 엉뚱하신 거 아닙니까? 이번에 어린 저놈들에게 알몸까지 보여주고 제 이미지가 말이 아니에요.”

설전룡이 옷을 입고 쫓아오며 말했다.

방금 전 동혁이 명령을 내리자, 설전룡은 병사들 앞이라 두말없이 옷을 벗었다.

그리고 이제야 동혁을 원망하는 소리를 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동혁이 설전룡을 장난스럽게 발로 찼다.

요 몇 년 동안 동혁은 줄곧 천화의 얼굴에 발랐던 그 신약을 동료들에게 사용하도록 권했다.

설전룡의 경우 오래된 상처는 다 나았지만 그 위로 새로운 상처가 생겨서 좀 무서워 보인 것뿐이었다.

사실 그것도 조만간 다 회복될 수 있었다.

이때 설전룡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고 설전룡이 웃으며 말했다.

“천화와 형님 사촌 여동생이 사법부 애들에게 끌려가 지금 놀라서 엉엉 울고 있다는데요?”

“내가 데리러 가야겠군.”

동혁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두 사람은 군부 주둔지로 들어갔다.

막 사법부 밖에 도착했을 때였다.

여러 사무실들 중 한 사무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우리 Z시 육씨 가문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명문가로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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