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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충견의 자격

동혁은 불필요하게 번거로운 일을 더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미 동혁이 H시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앞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그를 찾아올 가능성이 있었다.

예전 석훈의 취임식 날 동혁의 신분을 밝혀야 할 때, 진씨 가문은 전신을 만나기 위해 2000억을 들여 참석 자리를 산 것만 봐도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동혁은 미리 언질을 해두는 것이다.

“전신께서는 안심하세요. N도에서 이 기밀을 잘 유지하도록 조처하겠습니다.”

곽원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른 명문가의 거물들도 두려움을 느끼며 동혁에 관한 일은 절대로 한 마디도 누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풀썩!

곽원산 등이 떠나자마자 천원용이 무릎을 꿇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 앞으로 기어가 동혁 앞으로 다가갔다.

“이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눈이 있어도 태산도 몰라보고, 그저 사람을 얕보기나 하고, 저 같은 놈은 좀 맞아야 합니다.”

천원용은 울부짖으며 스스로 자신의 뺨을 후려갈겼다.

막 회의실에 들어온 수소야 등이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를 포함해 모든 항만그룹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무슨 일이지?’

‘아까까지 엄청 날뛰며 이동혁을 밟아 죽이겠다고 큰소리치던 그 천원용이 왜 저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거야?’

동혁은 가만히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천원용이 스스로 뺨을 때려 얼굴이 붓자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

“그만 때려. 괜히 계속 때리다 피라도 나면 바닥이 더러워질 수 있으니까.”

“이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후로 전 선생님의 충견이 돼서 시키는 건 뭐든지 하겠습니다.”

천원용은 손을 멈추고 입으로 횡설수설했다.

“내 충견이 된다고? 당신에게 그럴 자격이 있을까?”

동혁이 웃었다.

천원용은 말문이 막혔다. 그는 지금 속으로 크게 후회하며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젯밤에 동혁은 이미 그의 조력자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보는 눈이 없었던 천원용은 줏대 없이 굴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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