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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불효

“세화야, 네 외종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잖아. 네가 제씨 가문이 되면 앞으로 모든 가문의 재산을 네가 관리하게 될 거라고.”

제한영이 열심히 세화를 설득했다.

“진성그룹의 권한을 모두 외종할아버지가 가져갔는데도 할아버지는 순진하게 그 말을 믿어요?”

세화가 단호하게 말했다.

“절 설득하지 마세요. 누가 다그쳐도 소용없어요. 제 성은 진씨이고 이름은 세화예요. 그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예요.”

“세화야 너...”

제한영이 초조해졌다.

“늙은이는 저리 가요.”

제설희가 갑자기 제한영을 밀쳐내고 세화를 가리키며 엄하게 외쳤다.

“세화 너 이건 불효야. 네 할아버지가 너더러 성을 바꾸라고 했는데 네가 감히 그걸 거역하다니!”

그녀는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 구경하기 시작했다.

“야, 저 사람이 진세화야? 그 세방그룹과 혜성그룹의 회장?”

“무슨 일인데? 성을 바꾼다고?”

“지금 못 들었어? 할아버지가 성을 바꾸라고 했는데 진 회장이 바꾸지 않겠다고 했잖아.”

“썩을, 저 가문은 너무 양심이 없지 않아? 자기들만 성을 고치면 됐지, 왜 남에게 고치라고 강요하고 난리야.”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이어졌다.

“제설희, 당신 이런 시답지 않은 이유로 내게 강요하지 마세요.”

세화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세화야, 난 너보고 효도를 하라고 한 거뿐이야. 이게 강요라고? 그리고 난 너보다 어른인데 어떻게 말을 그런 식으로 해?”

제설희는 냉소하며 정의로운척하며 말했다.

“네가 이렇게 어른 말을 거역하고, 불효해서 큰 잘못을 저지르니 사촌 언니인 내가 오늘 네 할아버지를 대신해 우리 가문의 법도를 가르쳐야겠어.”

말하면서 제설희는 손을 내밀었다.

옆에 있던 나문호가 즉시 채찍을 그녀의 손에 건넸다.

제설희는 채찍을 들고 옆에 있는 제태휘를 그대로 후려갈겼다.

짝!

낭랑한 소리와 함께 제태휘의 이마에 붉은 자국이 나타났다.

큰 비명소리가 났다.

“사촌 누나, 왜 저를 때려요?”

놀란 제태휘는 얼굴을 만지며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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