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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채찍에 맞은 안아린

찰싹!

청량하게 울리 펴지는 소리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눈을 감았다.

세화 역시 반사적으로 몸을 떨며 머리끝이 찌릿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곧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 왜 몸이 아무렇지도 않지?’

그녀가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몸 앞에 큰 손 하나가 독사 같은 채찍을 꽉 쥐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동혁 씨!”

세화는 억울한 음성으로 울부짖었다.

촉촉해진 두 눈에서 더 이상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동혁!”

제설희가 분노하며 소리쳤다.

“네가 감히 여길 어디라고 나타나?”

“생각지도 못했네. 네가 이렇게 죽으려고 발악을 하다니.”

동혁의 말투는 차가웠다.

“네놈이야 말로 죽었어. 당장 그 손 놔.”

제설희는 소리를 지르며 채찍을 빼려고 세게 당겼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때 동혁이 조금 힘을 주자 채찍의 긴 손잡이 부분이 제설희의 손에서 강제로 빠져나왔다.

“악!”

갑자기 손이 타는 듯하며 고통을 느낀 제설희가 비명을 지르고 급히 손잡이를 놓았다.

그러나 희고 보드라운 손에는 이미 피가 흥건하게 상처가 나 있었다.

동혁은 그대로 채찍의 손잡이를 잡고는 세화를 붙잡고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놔라.”

나문호는 표정을 굳히고 말했다.

“네놈은 뭐냐?”

촤르륵!

동혁은 채찍을 쥐어 바로 상대에게 휘둘렀다.

가느다란 채찍 꼬리가 마치 독사의 혀처럼 나문호의 얼굴에 정확히 꽂혔다.

그 순간 갑자기 피부가 찢기고 살이 터지며 피가 튀었다.

“으아아!”

고통에 울부짖는 나문호는 무의식 중에 두 손으로 맞은 얼굴을 가리며 붙잡고 있던 세화를 놓았다.

촤르륵!

동혁은 이어서 또 다른 한 사람에게 채찍을 휘둘렀다.

그 사람은 이미 대비를 하고 있어서 재빨리 몸을 피하였지만 채찍은 마치 눈이 달린 것처럼 그의 얼굴을 뒤쫓았다.

“으아!”

결국 그 사람도 고통스럽게 얼굴을 부여잡고 뒤로 물러섰다.

세화는 재빨리 동혁의 곁으로 달려와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동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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