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7화 본보기

“이동혁?”

양정석은 다가오는 동혁을 보고 낯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네놈이 한 채찍질에 설희 아가씨가 중상을 입어 거의 죽어가는데 감히 지금 내 앞에 나타나?”

그는 손짓을 했다.

고수 몇 명이 즉시 하원종의 학생들을 버려두고 동혁을 에워쌌다.

동혁은 그들에게 별신경도 쓰지 않고 아쉬운 듯 말했다.

“그럼 제설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거군. 쫌 아쉽네.”

동혁은 제설희를 때릴 때 강도를 잘 조절했다.

그래서 맞은 제설희가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말을 하여 일부러 양정석을 도발했다.

‘이 늙은이는 전에 제씨 가문의 연회장에서 본 적이 있어.’

‘당시 제원화의 뒤에서 친절하고 정중하게 사람들을 대했었는데.’

‘하지만 역시 그건 연기였구먼.’

‘이것만 봐도 제원화, 그 늙은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지.’

동혁이 생각한 데로였다.

그의 한마디를 듣고 양정석은 화가 나 미칠정도가 되었다.

양정석에게 제설희는 어릴 때부터 계속 지켜본 그가 충심으로 섬긴 작은 주인 아가씨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자기가 모시던 아가씨가 뜻밖에도 동혁에게 여러 차례 대중 앞에서 수모를 당했다.

양정석은 지금 동혁을 산 채로 찢어 죽이고 싶었다.

그는 분노해 얼굴에 악랄한 표정을 지으며 동혁을 가리켰다.

“이동혁, 네놈이 정말로 우리 설희 아가씨를 죽이려 했어? 막내 회장님을 완전히 분노하게 했으니 넌 죽었어. 이제 아무도 널 구할 수 없다고.”

“쳐라, 그놈을 잡아서 회장님 앞에 사죄하게 해야겠어.”

양정석이 데려온 고수들에게 명령했다.

“이깟 놈들로 나를?”

동혁은 험상궂은 눈빛을 한 고수들을 힐끗 보더니 순식간에 움직였다.

번개처럼 아주 빠르게 동혁의 손이 움직였다.

너무 빨라 몇 사람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다.

퍽! 퍽!

동혁을 에워싸고 있던 고수들이 피를 토하며 날아갔다.

그들은 동혁에게 뺨을 맞고 기절하여 땅에 쓰러졌다.

“네놈이?”

양정석은 깜짝 놀랐다.

그는 전에 동혁이 채찍으로 때릴 때 손을 쓸 겨를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