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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이동혁의 호의

천대호는 동혁에게 급하게 돈부터 요구하지 않았고 먼저 무릎을 꿇고 다시 얘기하라고 했다.

그가 보기에 천미는 부하 몇 명을 방화로 잃은 후 이미 패배를 인정한 것 같았다.

그리고 세화 가족은 서둘러 돈을 모아 동혁을 시켜 가져다주려 한다고 생각했다.

“제원화가 네게 시킨 건가?”

동혁은 당연히 무릎을 꿇지 않았고 그저 사방을 둘러보았다.

‘제원화가 여기 있다면 같이 한 번에 해결하고 좋을 거 같은데?’

“찾을 거 없어. 제원화은 여기에 없으니까.”

천대호는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말 조심해. 제원화는 아직 내게 무언가를 시킬 정도는 못돼. 난 그저 약간의 협력을 할 뿐이야.”

“그가 우리 대동사채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으니 나 역시 그의 딸의 복수를 해줘서 감사를 표현해야 하지 않겠어?”

‘제원화가 여기 없다고?’

동혁은 아쉬움을 느꼈다.

동혁이 물었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그렇다면 제원화가 너희들에게 말해서 지원 자금을 신청한 회사를 갈취하게 했다는 건가?”

‘보아하니.’

‘예전에 대동사채가 진씨 가문을 찾았을 때에도 제원화가 뒤에서 부추긴 거겠구먼.’

‘그 일로 진씨 가문이 강제로 성을 바꾸고 진성그룹을 넘겨주었는데.’

‘제원화, 정말 음흉한 놈이야.’

“맞아. 보기보단 똑똑한데.”

천대호는 의외라는 듯 동혁을 쳐다보았다.

‘H시에서 그 유명한 쓸모없는 데릴사위가 내 한마디로 사실을 눈치채다니.’

“처음에 3대 가문과 왕조희가 연줄을 만들겠다고 우리 대동사채에서 돈을 빌렸는데 이 전신 때문에 모두 헛수고가 됐지.”

“그러니까 이 전신만 우리 대동사채의 돈으로 자선을 베풀어 좋은 명성을 얻었다 이거야. 손해 본 것은 우리 대동사채이고, 그러니 자금을 당연히 하나하나 돌려받아야 하지 않겠어?”

“우리 대동사채는 여태껏 밑지는 장사를 한 적이 없어.”

천대호는 이 전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동혁이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이 전신이 네 말을 듣고 너를 혼내주면 어쩌려고? 두렵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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