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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천대호의 조카

“꼬마야, 그 선글라스 벗어라.”

천대길은 무섭게 웃는 얼굴로 설전룡 앞으로 걸어가 말했다.

그는 칼을 들고 설전룡의 얼굴 앞에서 흔들었다.

“네가 직접 벗겨보던지.”

설전룡이 씩 웃으며 말했다.

천대길은 설전룡이 전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자 화가 나 크게 소리쳤다.

“내가 네놈의 선글라스를 벗기고 네 눈알을 파서 개에게 먹이로 던져주마.”

천대길은 말과 동시에 손을 뻗어 설전룡의 선글라스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반쯤 손을 뻗었을 때 설전룡에게 손목을 잡혔다.

“이거 못 놔? 으아!”

천대길이 설전룡의 펜치 같은 큰 손에 손을 잡혀 비명을 질렀다.

“이봐? 좋은 말 할 때 가만히 놔라.”

천대호는 안색하나 바꾸지 않고 조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보다 더 심한 장면을 수없이 보아왔다.

그래서 조카인 천대길이 붙잡혀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어쨌든 천대호가 있는 곳은 그의 안방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래 봤자, 이동혁과 저놈은 여기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호, 늙은 개 주제에 침착하네.”

설전룡이 빙그레 웃으며 가만히 손을 자신의 품속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손을 꺼냈다.

그의 손에는 이미 반짝이는 총 한 자루가 쥐어져 있었다.

설전룡은 바로 천대길의 이마에 총부리를 겨누었다.

“너, 너 지금 무슨 짓이야? 함부로 나대지 마.”

조금 전까지 오만했던 천대길이 금방이라도 놀라 죽을 것 같았다.

“이동혁의 친구에게 저런 물건이 다 있다니.”

천대호 안색이 마침내 변했다.

그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설전룡이 총까지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총은 천대호조차도 함부로 가지고 있을 수 없었다.

해외가 아닌 이상.

일단 국내에서 총기와 관련된 사건은 아주 중대한 사건으로 비쳤다.

“야, 당장 그거 못 내려놔? 지금 그딴 걸로 누굴 겁주냐?”

홀의 양쪽.

많은 사내들이 벌떡 일어나 설전룡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설전룡은 아무 말 없이 방아쇠에 집게손가락을 걸었다.

그는 단순한 동작으로 주변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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