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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놀라운 소식

“꺼져!”

천미는 못마땅하게 눈을 부릅뜨고 밤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설전룡을 쳐다보았다.

‘동혁이와 늘 붙어 다니던 놈 아니야?’

‘건들건들하기는.’

‘딱 봐도 별로 좋은 인간은 아니야.’

“이 계집애가? 형님 앞에서 괜히 시비 걸지 마라. 형님 체면 봐서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확 그 주둥이를 어떻게 하는 수가 있어.”

설전룡이 동혁에게 손짓을 했다.

“형님, 차에 타요.”

“내가 보니까 너하고 꽤 잘 어울리는데? 네가 천미 씨 버릇을 한번 고쳐보든지.”

“됐어요. 저런 성질 더럽고, 안하무인으로 잘난 체하는 여자는 딱 질색이에요.”

차가 출발하기 전 동혁과 설전룡의 대화가 들려왔다.

천미는 그것을 듣고 화가 나서 하마터면 부하들에게 차로 박아버리라고 지시할 뻔했다.

H시 정형외과병원.

제원화는 그날 밤 다리가 부러진 양정석을 찾아왔다.

“이동혁, 그 개X식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 얼굴을 때리고 제 다리를 걷어차서 부러뜨릴 줄 몰랐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다고 이렇게 무시를 당하네요.”

“막내 회장님, 부디 제 이 억울함을 갚아주세요.”

제원화를 보자마자 양정석은 울부짖기 시작했다.

제원화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양 집사, 걱정 마. 양 집사는 수십 년 동안 우리 제씨 가문에서 일하면서 아버지와 내게 충성을 다했지. 난 양 집사의 억울함을 절대 모른척하지 않을 거야.”

양정석은 제원화의 말에 크게 기뻐했다.

그는 제원화가 시킨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거기다 하원종을 놓쳤다.

그래서 그 속을 알 수 없는 제원화가 자신을 벌할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이제야 안심하며 한숨을 돌렸다.

“막내 회장님, 이동혁, 그놈이 얼마나 건방을 떨었는지 아십니까?”

“제씨 가문은 별거 아니라며, H시에 와서 정당하게 사업을 하겠다면 환영하겠지만, 또다시 진세화를 노리고 H시에서 위세를 부리면 3대 가문처럼 될 거라고 했습니다.”

양정석은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동혁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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