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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직접 갈 필요도 없어

휴대폰 스피커로 증폭된 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청운각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그 음성을 똑똑히 들었다.

순간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동공이 흔들렸다.

‘이 사람 누구야?’

‘감히 안우평 등을 쓸모없는 놈들이라고 하다니.’

‘여기 몇 사람은 각각 한 그룹의 회장님이야.’

‘모두 명문가 제씨 가문의 조력을 받고 성장한 그룹들.’

‘그 규모가 결코 작지 않아.’

‘설사 소씨, 오씨, 정씨 등 일류 가문의 가주라도 이 사람들 앞에서 감히 뻣뻣하게 굴며 무시할 수 없다고.’

‘그런데 지금 감히 어떤 놈이 저런 큰 그룹의 회장님들을 쓸모없는 놈들이라고 매도하는 거지?’

“누구야? 당장 나와!”

안우평은 격노해 이를 악물고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대개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듯 시선을 피했다.

그들은 괜한 불똥을 맞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 가운데 안우평의 시선을 피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서기까지 했다.

모두들 너무 놀라 아연실색했다.

일어선 사람이 어린 여자였기 때문이다.

바로 송소빈이었다.

“이봐? 감히 날 도발한 게 새파랗게 어린 너야?”

안우평은 분노로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송소빈은 휴대폰을 꽉 쥐고 더욱 긴장했다.

[겁내지 말고 가까이 가서 저놈들이 내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하세요.]

휴대폰에서 동혁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우평이라고? 역시 그룹의 회장이라는 아버지가 이렇게 입이 더러우니까, 그 딸도 너처럼 입이 더러운 거겠지? 그렇다면 좀 맞아야 하지 않겠어? ]

송소빈은 용감하게 홀 가운데로 걸어 나갔다.

그러자 동혁의 목소리가 점점 더 분명해졌다.

안우평은 즉시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아챘다.

“이동혁, 개X식, 네놈이구나.”

안우평은 분노로 이를 갈았다.

“이게 무슨 짓이지? 당장 튀어와서 우리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지 않고?”

“야 이 개X식아 거기 숨어서 뭐 하고 있냐? 배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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